아리엘 후라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4년 | → | 2025년 | → | 2026년 |
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우완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2025 시즌을 다루는 문서.2. 시즌 전
2024년 12월 6일, 삼성과 1년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 삼성은 지난 시즌 준수한 선발로 활약했으나 포스트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코너 시볼드를 대신할 외인 투수를 구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었다. 후라도는 다른 팀이면 무조건 재계약 및 연봉인상 대상이었으나 리빌딩과 긴축 재정을 기조로 하는 키움에서 헤이수스와 함께 풀리게 되었고, 발 빠르게 접촉해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KBO리그 2년 동안이나 에이스로 활약한 투수를 단돈 100만달러에 영입한 것은 기적이 아닐 수 없다는 평가이며 신규 영입 시 의문 부호인 외인을 계산이 서는 자리로 만들어 오히려 전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12월 25일, LionsTV에서 크리스마스 축하와 함께 삼성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등번호는 키움에서 쓰던 75번을 유지했다.[1]
참고로 삼성 선수 중 75번을 단 선수는 최한경 이후 30년 만이다.
2.1. 시범 경기
3월 16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했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
3.1.1. 3월 22일: 대구 키움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승 | 6 | 5 | 8[1HR] | 1 | 2 | 2 | 90 | 52 |
3월 22일 키움과의 대구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되었다. 전 소속팀이기도 하고 상대 팀에는 작년에 잠깐 삼성에서 뛰었던 루벤 카디네스가 있어서 서로 옷을 바꿔입고 상대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6이닝 8피안타 5K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때의 부진을 씻어냈다. 3회까지 피홈런 1개[3]를 포함한 6개의 안타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4회부터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4] 그리고 팀 타선이 13득점으로 대폭발하여 삼성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여담으로 서로 팀이 바뀐 카디네스와의 대결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내주며 카디네스가 우위였다. 이후 팀타선이 폭발하면서 13:5 역전승 및 삼성에서 데뷔승을 거두었다.[5]
3.1.2. 3월 28일: 잠실 두산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패 | 8 | 11 | 4 | 1 | 2 | 2 | 99 | 80 |
8이닝 2실점 99구 11탈삼진으로 빼어난 피칭을 보여주었다. 이날 3회에 강승호에게 2타점을 내준 게 유일한 흠이었을 정도로 지난번보다 훨씬 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이 콜 어빈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맥을 못 추렸고,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를 잠시 흔들었으나 결국 한 템포 일찍 나온 김택연에게 고전하며 그대로 영봉패했다.
결국 후라도는 8이닝 2실점으로 압도적으로 호투했음에도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다음날 7회부터 갑자기 타선이 폭발해 3이닝 13득점을 하며 후라도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3.1.3. 4월 3일: 광주 KIA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패 | 6 | 3 | 4 | 4 | 3 | 3 | 87 | 51 |
6이닝 3실점, 후라도의 이름값으로 보면 약간 아쉬운 피칭이긴 하나 그래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역시나 팀 타선이 환장할 공격력을 보여주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국 1:3으로 패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6]
이날 3회에 연속 3개의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를 자초하여 실점으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잘 막아주었다. 그러나 팀 타선이 환장할 공격력을 보여주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고, 별다른 이변 없이 팀이 패배하며 이번에도 승운이 따르지 못했다. 멘탈이 깨질만 한 일이지만 경기 종료 후 팀 동료한테 따봉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키움에서 삼성으로 왔는데도 불운은 여전하지만 수아레즈 수준의 멘탈을 보여주고 있다.
3.1.4. 4월 9일: 대구 SSG전 [ND]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ND | 7 | 8 | 5 | 0 | 1 | 1 | 103 | 71 |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으나 7회 고명준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결과적으로는 7이닝 1실점 QS+로 호투하였지만, 팀 타선이 드류 앤더슨에게 똑같이 7이닝 1실점, 삼진은 무려 13개를 당하는 고구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다못해 경기 자체도 연장전 끝에 팀이 3:1로 패배했다.
최근 삼성의 선발투수들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타선의 도움 덕에 승리를 잘 챙겨먹고 있는 중인데, 후라도가 등판하는 날에만 어김없이 득점지원이 툭 끊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혼자서만 선발승을 못 먹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4번의 등판 모두 QS 이상을 달성했는데 고작 1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3.1.5. 4월 15일: 잠실 LG전 [패배]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패 | 7 | 4 | 9 | 1 | 1 | 1 | 105 | 58 |
총 9개의 안타를 허용하여 주자를 많이 쌓아 경기 내내 불안불안했지만, 병살을 수없이 유도하는 등 좋은 위기관리 능력으로 7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다. 오늘도 QS+를 달성하면서 첫 등판부터 5회 연속으로 6이닝 이상, QS 이상을 기록하는 1선발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도 또 타선이 제대로 말아먹고 말았다. 타선이 9이닝 동안 사사구 3개를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안타는커녕 출루 자체도 하지 못하면서 LG에게 KBO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이라는 매우 치욕적인 기록을 헌납하였고 후라도는 또 승리는 개뿔 벌써 시즌 3번째 패전을 당하고 말았다.
현재 후라도의 지난 네 경기 동안 득점지원은 28이닝동안 1점으로 이 정도면 적은 타선지원의 끝판왕격인 2022년 안우진[7]이나 2018년 제이콥 디그롬보다 압도적으로 심각한 수치이다. 참고로 28이닝 1실점이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KBO 역대 최고의 선발 투수로써의 한 달 중 하나로 거론되는 지난 시즌 카일 하트의 7월이 33이닝 2자책점이었다. 즉, 후라도가 나오는 날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을 지난 시즌 카일 하트의 7월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3.1.6. 4월 20일: 대구 롯데전 [ND]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ND | 6 | 5 | 5 | 2 | 3 | 3 | 104 | 53 |
2023년 9월 15일 이후 약 1년 8개월만의 롯데전이다.
2회 나승엽에게 솔로홈런, 유강남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제 3실점했다. 이 홈런 2개를 포함하여 2회에만 5개의 안타를 맞으며 무너지나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이후 안정감을 찾았는지 3~6회를 노히트로 처리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5K 2사사구 3실점 104구. 94구를 던지고 또 올라와, 10구로 이닝을 끝냈다. 비록 투구수 관리가 잘 되지 않았고 경기 내용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결국엔 QS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로서 6경기 연속 QS 이상 달성하며 KBO 돋보적인 QS 성공률을 자랑하는 투수가 됐다.
다만 이번에도 그놈의 타선 때문에 승리를 기록할 수 없었다. 후라도가 내려가기 전까지 삼성 타선은 안타와 볼넷을 각각 7개씩 얻어내며 산발적인 출루는 자주 만들어 냈으나, 안타깝게도 득점권에서 빈번히 막히며 잔루만 어마어마하게 쌓였고 득점도 3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나마 패전투수 요건이 취소된 게 위안. 결국 또 한번 후라도의 승리요건은 성립되지 못하며 첫 승 이후로 한 달 이상 승리가 없게 되었다. 경기결과 또한 4:3으로 팀이 패배했다. 마지막까지 잔루를 남기며 희망고문으로 마무리하는 답답한 타선은 덤. 후라도가 등판한 경기에서 개막전을 제외하면 승리 자체가 없다. 여러모로 2022년 알버트 수아레즈가 연상되며 팀도 2022 시즌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8]
타선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후라도가 등판하지 않는 기아전에서 총 24점을 몰아치며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9]
3.1.7. 4월 26일: 대구 NC전 [승리]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승 | 7 | 8 | 6 | 1 | 1 | 1 | 102 | 68 |
무려 6번째 시즌 2승 도전이다. 후라도의 지난 등판 이후 삼성 타선은 3경기 33득점을 만들어내며 제대로 흐름을 탔고, 마침 상대 선발도 5선발급의 이용찬이기에 이번 경기는 2승 수확을 위한 최고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타선이 무려 9점이나 득점 지원을 해주었고, 후라도 본인도 7이닝 1실점[10] QS+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35일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출장한 7경기 모두 QS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승리가 확정된 후 본인도 그동안 쌓였던 게 많았는지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11]
3.2. 5월
3.2.1. 5월 2일: 대구 두산전 [ND]
<rowcolor=#fff> 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투구수 | 게임 스코어 |
ND | 6 | 5 | 5 | 3 | 2 | 0 | 109 | 61 |
결론부터 말하자면 또다시 후크라이.
3회에 안타를 몰아 맞으며 2실점하여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에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또다시 QS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경신한 것은 덤.
최종 성적은 6이닝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96구를 던졌지만 다시 올라와서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8경기 연속 QS를 기록하였지만, 또 다시 침체된 타선으로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7회 말 삼성이 동점을 만들어내며 패배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워졌고, 끝내 8회에 4점을 내며 역전승했다. 이로서 후라도의 승리는 또 한번 성립되지 않았지만, 승리요건 미충족시 팀이 패배한다는 징크스는 깨졌다.
참고로 이날 구원승을 챙긴 이호성이 시즌 3승째로 후라도보다 1승이 더 많다.
3.3. 6월
3.4. 7월
3.5. 8월
3.6. 9월
4. 시즌 총평
5. 시즌 후
[1] 직전 시즌 75번의 주인은 손주인 코치였는데, 손주인 코치가 76번으로 이동했다.[1HR] [3] 여동욱의 데뷔 첫 타석 홈런이었다.[4] 경기전부터 자신은 전 동료인 키움 타자들의 약점을 모두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작년엔 키움에 없었던 카데나스와 여동욱에게 적시타와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후에는 구단 유튜브에서 초반에 몸이 덜 풀린 느낌이 들었다고 인터뷰했다.[5] 삼성 선발투수가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2018년 윤성환이 마지막이었는데, 7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2019년의 덱 맥과이어, 2020년의 백정현,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데이비드 뷰캐넌은 모두 패전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연장전까지 가서야 결승타가 나와서 선발 코너 시볼드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6] ABS 로봇판정에 불만에 있었는지 잠시 분노하며 Fxxxing ABS라며 외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하였다.[7] 이쪽은 애초에 실점 자체를 아예 안했고 적은 점수차 리드에서 내려가도 불펜이 커리어하이 시즌 김재웅이라 승리를 상대적으로 착실히 따내긴 했다.[8] 백정현이 불펜으로 호투하고 있다는 것과 외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022 피렐라와 달리 부진하고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흡사하다. 외인 투수 둘의 호성적, 토종 선수들 대부분의 큰 부진, 전 시즌 대비 더욱 노쇠화된 필승조 등등.. 이젠 2024시즌이 플루크가 아니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9] 참고로 후라도가 앞선 5경기 동안 받은 득점 지원은 단 4점에 그친다.[10] 이 1실점도 3회 박세혁에게 피홈런을 하나 허용한 것에 그친다.[11] 원태인을 비롯한 팀 동료들도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후라도를 외치며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