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04 01:55:00

신 트리스트럼

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저주받은 마을 트리스트럼 근처에 정착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모험가들이 옛 대성당에 묻힌 보화를 찾으러 왔다. 벌이가 쏠쏠했기에,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신 트리스트럼이 생겨났다. 그러나 지금은 여행자가 줄어들어서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장인이나 농부 등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데커드 케인
그러니까 이 곳을 '신 트리스트럼'이라고 이름붙인 게 문제였소. 그 뭐냐... 아, '신 웰링턴'이라면 되살아난 시체들이 마을을 공격하진 않았을 거요. 그렇지 않소?
죽은 송아지 여관 주인 브룸.

디아블로 3 1막의 배경. 신(新) 트리스트럼. 말 그대로 옛 트리스트럼과 구분하기 위하여 생겨난 지명이다[1].

무너진 트리스트럼을 복구한 게 아니라, 구(舊) 트리스트럼의 대성당에 잠든 보물을 노리고 여행자들이 몰려오자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식당이나 숙박시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그것이 마을 규모로까지 발전한 것이다[2]. 그래서 폐허가 된 구 트리스트럼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도달하게 되는 마을인데, 작중에 등장하는 다른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은 영 좋지 않다. 주인공이 온 시점에는 대성당에 떨어진 로 인해 되살아난 시체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한 상태다. 액트 1 후반부에는 데커드 케인이방인을 납치하려는 커븐의 공격을 받는데, 작중에서는 큰 타격을 입은 듯한 묘사가 없으나 민병대장인 럼퍼드 대장이 전사하는 등 피해가 없지는 않았다.

출구는 모두 3곳으로, 각각 구 트리스트럼, 버림받은 자의 묘지, 워담으로 통한다.

맨 처음 신 트리스트럼을 들어오는 입구 쪽에, NPC인 치유사 말라키 수사 바로 옆 위쪽의 건물 문을 아무렇게나 공격하면 문이 부서지며 "이교도 거처"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맵 곳곳에 있는 열쇠지기들을 사냥하고 얻은 열쇠(지옥문 장치)를 아이템창에서 우클릭해 지옥불 반지, 지옥불 목걸이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지닌 보스들이 있는 붉은 포탈을 열 수 있다. 열쇠가 총 4개이니 열 수 있는 포탈도 4개. 한번 열면 다른 곳에 나갔다 들어와도 계속 남아 있다. 다른 더 자세한 내용은 지옥불 목걸이, 지옥불 반지 항목 참조.

일반 균열이나 대균열을 돌 때 가장 편한 마을이다. 상대적으로 갈 일이 적은 보석공이나 마법부여사는 멀리 떨어져 있는 반면 카달라와 대장장이, 보관함, 카나이가 굉장히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

로라스의 기록에서 로라스가 네이렐을 찾으면서 잠시 들렀다고 한 걸 보면 디아블로 4의 시대에도 여전히 있는 것 같지만 말 그대로 "들렀다" 라는 정도만 적혀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은 알 수 없다. 그나마 텅 빈 건물들만 즐비하고 사람이 안 보인다는 서부원정지 수도보다는 나은 편이다.


[1] 오역이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번역명이 어색하다. "신 트리스트럼" 이 아니라 뉴 트리스트럼이라 했어야 자연스러운데, 현실의 지명들만 보더라도 뉴욕이라 하지 "신 요크" 라 하지는 않으며 뉴올리언스라고 하지 "신 올리언스" 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2] 여행자가 아니라 상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실제 중세 유럽의 도시들 가운데 이런 식으로 생겨난 곳이 적지 않다. 교통의 요지라 사방에서 상인들이 거래를 하러 몰려들자, 그들을 노린 시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도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