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8 13:44:21

시마 함대


1. 개요2. 상세3. 부대 구성4. 여담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의 함대. 정확한 부대명은 지온공국군 돌격 기동군 해병대.

다른 지온군 사이에서 '키시리아 자비의 똘마니 집단' 정도로 불렸고, 시마 가라하우가 사령관 대리로 부임한 이후[1]에는 '시마 함대'라는 통칭으로 불렸다. 파벌싸움이 극도로 심각한 지온군 내에서도 모두의 경시를 받았던 부대로, 일년전쟁 초기에 각종 서류상 기록할 수 없는 정도의 더러운 짓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온군은 일년전쟁 후 카라바 포인트에서 이들 함대를 거리낌없이 버려버렸다.[2]

2. 상세

빈민 콜로니인 '마할'에서 대부분이 징병되었는데, 공국에 호적이 올라가 있지 않은 인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부대인 주제에 어쨌든 키시리아 자비가 직접 각종 임무를 위해 공들여 키우고 운용한 부대였기 때문에 장비빨은 대단히 좋다. 특히 전원 겔구그 M에 탑승하고 있는데, 일개 부대가 전원 겔구그에 탑승하고 있다니, 키시리아 자비가 대체 얼마나 많은 물자를 빼돌렸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괴이한 부대.[3][4] 그 외에 잔지바르 II급까지 운용하고 있는, 순수하게 질적으로만 따진다면 이 시기 지구권 최고가 아닐까 싶은 고급 장비로 중무장한 부대. 군 내에서도 취급이 좋지 않으면서 고급 장비로 무장했다는 점이 후대의 에코즈론도 벨과 비슷하다.[5]

다만 겔구그가 하필 M사양인데 실탄 사격 병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부분이 문제. 자쿠 머신건보다 더 좋은 버전의 기관총이긴 한데, 아무래도 보급받을 만한 방도가 약탈 아니면 암시장 정도이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큰 빔 병기 대신 실탄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최고급 장비로 무장한 부대라 하더라도 본국에게 버림받고 3년 넘게 지났으니 보급고 사정은 최악일 것이다.[6]

모든 곳에서 버림받아 갈 곳이 없는 이들의 모임이란 점 때문인지 부대원들의 결속력 또한 대단히 좋다. 몸을 사려야 할 난전 상황에서도 지휘관인 시마 가라하우를 걱정하여 그녀의 귀환을 위해 가이드 비콘을 내보낸 기함 릴리 마를렌 승무원들의 모습이나[7], 모든 함정이 격침된 시점에서도 시마에게 몸을 피할 것을 종용하는 부하까지 있었다. 하지만 함정이 모두 격침되고 에규 데라즈 생포 실패 및 솔라 시스템 작동으로 연방에 귀순도 하지 못하게 된 시마가 피하라는 부하의 말에 "대체 어디로 피하라는 말이냐!"라고 절규하던 말이 암시하듯이 결국 생존자 하나 없이 모두 사망한다. 헌데, 우습게도 애니메이션상에서는 재활용 장면이 많다보니 콜로니를 솔라 시스템을 조사할때까지 막으라는 바스크 옴의 명령으로 난데없이 시마 함대 소속 무사이들이 포격하는 게 또 나와버려서 저렇게도 생존병력이 많았나 오해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바로 이전에 시마의 포격 명령으로 콜로니 방열판을 포격하던 장면을 재활용한 것이었다.

3. 부대 구성


함선의 경우 기함인 릴리 마를렌을 비롯해서 전원 갈색 도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건담 MS IGLOO 묵시록 0079에서는 이 시마 함대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유력한 베르너 홀바인 소위[8]제곡크를 타고 활약하지만 결국 전사한다.

영상매체에 등장한 것은 위의 전력구성이 전부이지만, 일단 설정상으로는 기종 미상의 모빌슈트 전력이 20~30기 가량이 더 존재했다는 내용도 있다. 데라즈 플리트 합류 전인 우주해적 시절에 합류한 다른 잔당군등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만화 0083 리벨리온에서도 이 설정을 도입하여 시마 함대의 MS 보유 규모를 최대 60여기 전후로 설정하는 묘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4. 여담

게이머즈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에 대하여 이야기할때 시마 함대를 두고 사실은 시마 가라하우가 역하렘 비슷한 걸로 운영한 게 아니었을까 하고 추정했는데 작중 시마 함대에 대한 묘사[9]를 보면 꼭 틀린 말은 아닐 지도 모른다. 다만 작중에선 연방에도, 지온에도 소속 될 수 없는 비운의 3세력으로 묘사되다 보니 그런 쪽의 이미지는 많이 없는 편. 2차 창작에서도 시마 함대는 오직 시마에게만 충성하는 비장한 외인 부대로 묘사되지 저런 역하렘으로 묘사되진 않는다.

외전 소설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는 릴리 마를렌 격침, 시마 전사 후에도 소수 병력이 살아남아 있었지만 적군과의 뒷거래를 해서 정보를 얻었음에도 작전에 실패했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당시에도 쾌락살인범으로 유명했던 유인 바더를 투입해 말살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주변 연방 함대에는 "해병대는 아군이니 공격하지 마라"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던지라 갑작스런 공격에 시마 함대, 연방 함대 모두 당황했고 결국 손도 쓰지 못하고 전멸. 작중에서는 유인 바더라는 인간이 얼마나 미친 자였는지를 보여주는 장치[10]로 사용되지만 결국 누구하나 구원받지 못한 비참한 말로를 걷는 뒷맛 씁슬해지는 최후를 맞은 것으로 묘사된다.
[1] 원래 사령관인 아사쿠라는 모든 일을 시마에게 짬때리고 본인은 시마 함대에서 손때 시마 함대의 배척에도 누구보다 앞장섰다.[2] 여기엔 키시리아 자비가 죽은 것도 원인이었다. 키시리아는 이들에게 당시 최신예기인 겔구그를 넉넉히 보급해주는 등 나름 중히 여겼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3] 총수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겔구그 20~30기 내외로 추정되는데, 기렌 자비아 바오아 쿠에서 운용한 '겔구그 전체'가 100기 이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특혜를 쏟아부은 수준이다.[4] 단, 키시리아의 거점은 달의 그라다나 기지였고 그 그라나다 기지는 당시 지온 공국군의 주요 생산거점 중 하나, 특히나 겔구그를 개발한 지오닉사의 공장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이드3에서 보급을 받아야 하는데다 원래 기렌의 거점도 아니었던 아 바오아 쿠(총수인 기렌의 거점은 사이드3으로 보는쪽이 옳다)와는 달리 보급 면에서는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같은 키시리아의 직할부대인 키마이라 대도 부대 전체가 겔구그 계열기로 채워졌었다.[5] 다만 론도 벨은 진급에 무관심한 정예병들이 모인 함대로 더러운 일만 떠맡은 시마 함대와는 하는 일도 실질적인 대우도 다르다. 블랙 옵스 전문 맨헌터 부대라고 경원시되는 점에서 에코즈와 비슷하긴 하지만, 에코즈는 현실적인 블랙 옵스 특수부대가 받는 취급 정도의 멸시만 당하는지라 시마 함대는 정말로 시궁창인 처지다.[6] 실제로 데라즈 플리트의 모빌슈트 중 빔 사격 병기를 운용한 것은 가토 전용 겔구그와 시마 전용 겔구그M 둘밖에 없다. 추가 설정집까지 넘어가도 가토 전용 릭 돔까지 셋.[7] 시마 본인도 "죽고 싶은 거냐? 가이드 비콘을 왜 내보내는 거냐!!"라고 다급하게 끄라고 말할 정도. 결국 이것 때문에 위치가 발각돼서 격침당했다.[8] 해병대 소속이며, 다른 시마 함대 구성원들처럼 소매가 뜯겨진 군복과 팔에 손수건을 동여맨 특징이 일치하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기체에 고유의 톱상어 마크를 새길 수 있는 특권을 유지할 정도의 에이스 파일럿이었음에도 이렇다할 전공을 세우지 못했다고 자책했던 것을 보아 전공을 세워도 인정받지 못했던 시마 함대 소속이었을 가능성이 높다.[9] 가슴팍이 드러나는 군복 차림을 한 남성 부하들, 그 위에 유일한 여성이자 사령관.[10] 시마 함대에 대한 공격에 대해, 윗선(정확히는 진 콜리니-자미토프 일파)에서 어느 정도 언질을 받은 것 같긴 하지만 실행 자체는 독단으로 벌인 것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명령위반으로 몇년간 군 형무소에 수감되는데 그 안에서도 시뮬레이터 훈련은 계속 해왔다는 말을 함으로서 일반 연방군의 명령계통과는 다른 계통에서 뒷배를 봐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