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cunthorpe problem문자열의 일부가 맥락과 무관한 의미로 잘못 해석되는 현상. 혼동행렬상 1종 오류인 위양성에 해당한다. 주로 욕설 필터 등에서 발생하지만, 대상 단어가 반드시 욕설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름에 들어간 스컨소프(Scunthorpe)는 축구 팬들에게는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FC로 알려진 영국의 마을 이름인데, 이것이 AOL의 욕설 필터에 걸린다는 사실이 1996년 4월에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그 이유는 이름 철자에 cunt가 들어있었기 때문. #
2. 사례
- 크레이그 코번(Craig Cockburn)이라는 스코틀랜드 사람은 2004년 핫메일에 계정을 등록하려다 자기 이름에 들어간 Cock이라는 문구 때문에 실패했다. 게다가 직장에서의 직책명이 software specialist여서 이중으로 고통받았다고(...) # 당초 핫메일 측은 욕설필터 우회를 위해 이름을 C0ckburn[1]으로 표기하라고 제안했으나 이후 해당 제한을 풀어줬다고 한다.
- 미국의 호모포비아 단체인 '미국가정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에서는 AP통신의 기사를 자기네 사이트에 퍼가면서 gay라는 단어를 homosexual로 일괄 변환했는데[2], 이걸 타이슨 게이나 루디 게이 같은 인명에도 일괄 적용해 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이들의 이름이 '타이슨 호모섹슈얼', '루디 호모섹슈얼'로 바뀌어 버렸다. #
-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발매 초기 영어판에서는 이름을 짓지 않은 데스니칸, 코코파스, 대코파스, 눈여아는 GTS를 통해 교환할 수 없었다. 영칭이 순서대로 Cofagrigus, Nosepass, Probopass, Froslass인데 볼드 친 부분이 문제가 된 것. 이후 예외 처리되도록 패치되었다.
- 2021년 4월에는 프랑스의 코뮌인 비치[3](Bitche)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영어 욕설로 오인돼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시청 측은 임시로 우편번호를 따 'Mairie 57230'(57230 시청)이라는 페이지를 새로 만들었으며, 이의 제기를 받아들인 페이스북 측에서 추후 사과하고 기존 페이지를 돌려줬다. # 옆동네인 로르바크레비치(Rohrbach-lès-Bitche)에도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었는데 이 사건 이후 예방 차원에서 페이지 이름을 Ville de Rohrbach(로르바크 시)로 바꿨다고 한다.
- 캠핑클럽은 캠핑+클럽도 되지만 가운데에 주요 출연진인 핑클의 이름도 들어있다.
- 국내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서 대구광역시 소재 매장을 찾을 때, 사이트가 대충 만들어진 곳에서는 부산광역시 소재 매장이 일부 끼어들기도 한다. 주소를 잘 보면 거의 100% 해운대구에 있는 매장일 것이다.
- 마인크래프트/베드락 에디션에서는 Japan을 입력할 수 없다. jap까지 입력했을 때 일본인 비하 표현인 jap으로 인식하고 에러 메시지를 띄워버리기 때문. #
- 중국에서 류샤오보 사망 이후 추모 분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RIP를 금지어로 지정하자 JavaScript까지 덩달아 금지어로 걸리는 일이 일어났다.
- clbuttic(← classic), medireview(← medieval)[4] 등의 단어도 이 스컨소프 문제를 통해 생겨났다.
- KS X 1001(EUC-KR) 인코딩 환경에서 '좆'이라는 글자를 필터링할 경우, 본문에 '좆'이라는 글자가 없는데도 필터링에 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두려운' 등 '려운'이 들어가는 글을 쓸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려'와 '운'이 각각 B7C1 BFEE라는 바이트로 저장되는데, 두 글자가 붙을 경우 중간의 C1BF가 '좆'으로 잘못 인식되기 때문이다.
- IOI 등 대회의 스코어보드에서, 한국 참가자를 찾기 위해 Ctrl+F로 "KOR"를 찾으면 이름에 kor가 포함된 다른 국가의 참가자가 검색되기도 한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