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03 23:19:42

스미노 타쿠미/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스미노 타쿠미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HUNDRED LINE -최종방위학원-의 주인공인 스미노 타쿠미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2. 작중 행적

어느 날, 등교 도중 경보로 인해 발을 떼지 못하는 카루아를 다독이며 가장 가까운 피난처인 맨홀로 데려와준 뒤 나오는 길에 왠 시바견 한 마리를 카루아가 호기심에 뒤쫓아가면서 스미노의 일상은 뒤집혀버린다. 카루아를 걱정해 뒤따라간 곳에서 마주한 왠 폐교에 들어갔다가 마주친 시바견이 난데없이 말을 하더니 유령 모양의 반투명한 마스코트 인형으로 바뀌어선 스미노에게 '넌 선택받았다'고 하며 넌 이제까지의 일상으로 더는 돌아올 수 없게 되니 '전쟁을 준비하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한다. 뭐가 뭔지 알 수 없고 공포감 때문에 인형이 건네주려던 물건을 받지도 못한 채 헐레벌떡 도망친 스미노는 그제서야 사라진 카루아와 다시 재회하는데, 그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훨씬 긴박하고 전혀 다른 내용의 경보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도쿄 단지 전역에 형형색색의 이상한 괴물 무리가 나타나 시민들을 학살하고 도시를 파괴하는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괴물들을 피해 카루아의 손을 잡고 도망치기 바쁜 스미노였지만, 육교로 올라왔다가 괴물에게 앞이 가로막히고 붕괴된 건물 파편이 육교로 떨어져 두 사람은 도로 위로 추락해버리고 만다. 엄청난 타박상과 고통 때문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가운데 멀리 떨어져버린 카루아는 기절해버린 채 괴물들에게 둘러싸인 절체절명의 상황. 죽음의 공포보다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기로 맹세한 카루아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게 된 무력감과 절망에 휩쌓인 스미노에게 좀 전에 만났던 반투명한 인형이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지 않느냐며 왠 붉은 와키자시를 주더니 이걸로 자신의 심장에 대고 힘껏 찌르라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해온다. 고민 끝에[1] 이판사판으로 심장을 찌르자 스미노는 붉은 일본도를 든 채 하얗게 빛나는 구멍이 심장부에 있는 검은 교복 차림으로 변했고, 뭔진 몰라도 괴물과 싸울 힘이 생긴 것 같단 직감을 믿고 싸운다. 검도 따위 배운 적은 없을 텐데 의외로 격식있는 포즈를 잡고 적들에게 달려들어 눈 앞의 괴물들을 모두 물리치고 카루아도 무사히 구해내는 데 성공한다.

때마침 깨어난 카루아를 챙기며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려던 찰나, 반투명한 인형이 때가 되었다면서 카루아만 남겨둔 채 스미노만을 학교를 닮은 근미래적인 분위기의 기지, 최종방위학원으로 순간이동시켜 버렸다.

파일:어디선가 많이 본 구도.jpg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땐 일면식도 없던 중~고등학생 나이대의 9명의 남녀 학생들과 함께 왠 교실에 갇혀버린 상황. 태도가 과격한 양아치, 살인 게임광 지뢰녀, 겁쟁이 소인배, 자학적인 히키코모리 등 천차만별의 인간 군상이었지만 자신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바로 괴물들에게 공격당하는 와중 반투명한 마스코트 인형의 제안을 받았다는 것[2]을 알게 된다. 그 후 나타난 마스코트 인형이 자신을 SIREI라고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살인 학급생활...이 아닌 100일 동안의 기한을 둔 인류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을 벌일 것을 선포한다. '꺼지지 않는 불'로 인해 보내주기 전까진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스미노 일행을 데려오면서 자신에게 거역하려 들면 터지는 폭탄까지 체내에 심었으니 선택권은 없다는 식의 사실상의 협박을 하면서.

때마침 SIREI가 '침교생'으로 명명한 괴물들이 최종방위학원을 덮쳐오게 되는데, 야쿠시지 타케마루시즈하라 히루코는 어차피 가만 두면 쳐들어와 우릴 죽일 것들이니 안 싸울 이유가 없다며, 그리고 아메미야 다루미는 살인 게임이 아닌 건 아쉽지만 어쨌든 죽이는 일이라면 뭐든 좋다며 SIREI의 지시대로 작전실로 향하지만 스미노는 마침 SIREI의 진의를 의심하며 앞장서서 추궁하던 아오츠키 에이토가 제기한 의문들도 있다 보니 망설인다.

그런 스미노를 자극하듯 "여길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 다음엔 네 소중한 사람들이 침교생들 손에 죽게 된다"는 SIREI의 말을 듣자 지금 무사하긴 한 건지 알 수도 없는 어머니,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놔두고 온 카루아를 떠올리며 비록 내키진 않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겠단 각오로 첫 데뷔전을 무사히 치르게 되었고, 아직 이해되지 않는 것 투성이지만 '카루아를 지켜내려면 끝까지 싸워 이겨내면 된다'는 어렴풋한 목표만 갖고 동병상련인 친구들과 100일 간의 사투를 시작하게 되었다.

데뷔전을 끝낸 2일차 아침에 SIREI는 참전멤버에게만 제대로 된 밥을 주고 나머지 멤버들은 건빵으로 때우라고(...) 하며, 전원 참전하지 않으면 밥 제대로 안 주겠다고 갈군다. 그렇게 2일차 밤이 되자 잠들다 나와 밤하늘을 보며 놀라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도쿄단지 사람들은 '제대로 된 하늘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밤하늘의 광경에 압도당하며 달을 보고 저건 ■인가?[3] 하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데, '꺼지지 않는 불'을 오라처럼 휘두르고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을 본다.
[1] 카루아를 구한다는 선택을 플레이어가 직접 할 수 있는데, '아니오'라고 선택한다고 별도의 컷씬이 나오진 않고 SIREI가 그럴 거면 이 게임 왜 산 거냐, 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지라며 꾸짖고 강제로 선택 직전 시점으로 돌려버린다. 여기서는 선택한다는 게 정석이라나.[2] 처음에는 마치 다들 괴물과 맞서싸워 이겼기 때문에 선택받은 것처럼 여겨졌지만, 츠쿠모 남매, 카와나 츠바사, 마루코 가쿠, 긴자키 쇼마는 싸우긴 커녕 도망치기 바빴음이 밝혀져 인선 선별 기준은 더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3] それは - ■かな? 가 세로쓰기로 나온다. 달은 떠 있는가 활자에 찍힌 한자는 1자당 글자 크기가 거의 같기 때문에 2자 분량의 복자로 처리되었는데, 진짜 달인지 아닌지는 해당 시점에서 알 수 없다. 보통 지구 외의 별(星)은 '항성'을 가리키기 때문에 의미심장한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