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5 17:49:55

수송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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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1. 개요

육군이나 해병대[1]로 입대한 남성이 운전병을 지원하였거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기간에 운전면허 소지가 확인되어 운전병으로 차출되면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후반기교육을 받는 기관이다.

2. 설명

육군종합군수학교 수송교육단의 예하부대로 부대 규모는 연대급이며 연대장은 대령이 담당한다. 모두 3곳으로 강원도 홍천군제1수송교육연대, 경상북도 경산시제2수송교육연대, 경기도 가평군제3수송교육연대가 위치한다.

수송교육연대에 입소하면 소형, 중형, 대형으로 면허 등급을 분류받고 소형은 2주, 중형은 4주, 대형은 5주를 교육받은 후 수료와 동시에 군 운전면허를 발급받는다. 이곳에서 자대배치를 받고 기수에 따라 특정 부대로 몰아서 배치받는 경우도 존재한다. 소형은 1주차 수요일과 목요일, 중형과 대형은 3주차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되며 자신이 어디로 배치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독립여단급 이상만 알 수 있고 예하 보병여단이나 대대는 수료를 마친 후 자대 보충중대에서 대기하다가 발표된다. 몇몇 선발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자대배치는 랜덤이기 때문에 가끔 교육생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단으로 배치되기도 한다.[2]

민간인들이나 군인들은 '야수교'라고 부르나 교육연대 스스로는 '야수단'이라고 칭하고, 연대장도 스스로를 '단장'이라고 칭한다. 야수단이라고 자칭하는 이유는 '야전수송교육대'에서 '야전수송교육단'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대' 급에서 '단' 급으로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무 인원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야수교'로 부른다. 이는 명칭이 '수송교육연대'로 변경된 현재도 마찬가지. 운전병 특기가 아닌 훈련병들은 자대배치를 받는 날 운전병 특기를 지원한 훈련병의 자대 목록에 수송교육연대가 뜨는 걸 보고 어떤 부대냐고 묻기도 한다. 훈련병이 '야수교'라고 대답하면 이름만 듣고 훈련이 고된 전방 부대라고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송교육연대는 훈련병 시절과 비교하면 아주 편안한 장소이다. 수송교육연대 소속 운전조교 1명이 담당하는 교육생이 10명을 넘어가므로 운전학원처럼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어렵다.[3] 오전과 오후 일과 모두 운전교육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차량과 조교는 한정되어 있고 교육생 수는 많기 때문에 운전교육 전/후 대기시간은 사실상 동기와 노는 시간들이고 운전교육을 마치고 남는 시간은 동기들과 노는 시간이다.

교육받는 시간은 10분으로 정말 짧지만 운전조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유익한 운전연습이 되기도 하고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운전조교는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운전에 도움이 요소를 알려주는 반면 본인 마음에 안 들게 운전하거나[4], 선임에게 받은 갈굼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 조교는 교육생에게 화를 푼다. 교육이 진행되면 교육생들 사이에서 운전조교와 차량상태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지며, 그 정도가 심하다면 특정 차는 연민의 대상이 된다. 연습을 위해 차에 탑승하면 높은 확률로 조교가 거주지와 학교를 물어본다. 만약 동향이거나 같은 학교 후배라면 조교가 교육생에게 좀 더 친절하게 교육한다. 자대에 가서 선임들에게 듣게 될 질문을 좀 더 일찍 들은 격이다.

오후의 교육이 끝나고 청소하기 전까지 자유 시간과 더불어 제한적으로나마 전화 이용이 가능하고 TV도 볼 수 있으며 PX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송교육연대는 선임들이 없고 동기들과 생활하는 장소라 편안한 마음이 들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교육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교육생을 통제하는 훈련반장이 존재하나 면시 주차가 지나면 크게 터치하지 않으므로 때문에 자대에 가기 전까지 지내는 수송교육연대는 안락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유롭게 행동하다가 교육생들이 서로 소동을 일으키게 되면 훈련반장과 당직사관이 교육생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시작한다.

자대에 배치받기 전에 운전교육을 받는 기관이지만 이곳에서 교육받는 기간은 자대에서 복무한 기간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자대에 배치된 후 100일이 지나야만 나가는 백일 휴가를 자대배치 후 60~70일이 지나서 나갈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불과한 것이지 전입일부터 100일을 다시 계산하는 부대도 존재하므로 일병으로 진급하고 나서야 휴가를 나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수송교육연대에서 교육을 마친 후 자대에 배치받은 장병들은 수송교육연대를 '야수베가스', '야놀자' 또는 '야라다이스'라고 부른다. 자대와 비교하기 힘든 수준으로 편안한 기관이라 그 기간을 추억하며 수송교육연대를 찬양한다. 반면 사악한 운전조교를 만나 힘들게 교육받은 장병들은 '야수교도소' 혹은 '야수카반'이라고 부르며 싫어한다.

야전군사령부 예하 부대이던 시절에도 사실상 순수한 기행부대로 취급되었지만 야전군 예하 부대이므로 명목상으로는 넓은 의미의 전투부대였다. 하지만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의 영향으로 육군종합군수학교 예하 부대로 편입되면서 온전한 기행부대로 전환되었다.

교육을 마치고 수송교육연대를 떠난 병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지만 수송교육연대는 이미 자대배치가 끝난 병사들이나 간부들도 교육 대상으로 취급한다. 중형 특기를 받고 자대에 들어갔지만 대형 운전병이 부족하여 지휘관이나 수송관의 지시로 중형 운전병들 중 운전 실력이 뛰어난 장병을 다시 수송교육연대로 파견을 보내 대형 면허를 취득하게 한다. 이들은 교육연대 내부에서 '위탁교육생'으로 부르며, 이등병이 즐비한 수송교육연대에 흔치 않은 일병과 상병 교육생이다. 이들은 별도의 교육 과정 없이 K-711에 탑승하고 시험을 치르는데, 애초에 자대에서도 검증된 운전병들이기 때문에 탈락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조교들과는 당연히 아저씨 관계기 때문에 빈 시간에는 서로 각자의 부대 이야기를 하며 쉬기도 한다.

해군과 공군에서는 각각 해군기술행정학교공군군수2학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1] 해병대 운전병도 이곳에서 후반기교육을 받으며, 제2수송교육연대에서 수료한다.[2] 병무청에서 밝힌 자료에서는, 제1수송교육연대는 지작사 예하 부대 또는 육군직할부대, 제2수송교육연대는 지작사 예하부대, 2작사 예하부대, 육군직할부대, 국방부직할부대 중 하나, 제3수송교육연대는 지작사 예하 부대에 배치받는다.[3] 훈련받는 입장에서 담당조교가 바쁘다는 이야기는 날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고 딴짓을 해도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물론 이거믿고 날뛰다가 훈육조교나 다른 운전조교, 특히 교관한테 걸리는 순간 지옥을 보게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선은 지키자. 군대는 연대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곳이다.[4] 면시때 공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운전에 필요한 스킬들, 특히나 흔히 후까시라고 부르는, 클러치를 밟은 상태로 오른발 뒷꿈치는 브레이크, 발가락으로 엑셀을 밟으며 핸들을 돌리는것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높은 확률로 갈굼을 먹게된다. 클러치 조작 미스로 시동을 꺼먹는다면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