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22 15:40:38

선주민 청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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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갓 밸리3. 기타

1. 개요

先住民 一掃大会 / Native Hunting Competition.

원피스 세계정부에서 비가맹국 섬들 중 자원이 풍부한 곳 하나를 개최지로 정해 3년 단위로 벌이는 인간 사냥[1] 대회이자 제노사이드다.

작중 갓 밸리 사례를 예로 들자면, 우선 해군 전력으로 섬을 포위해 원주민들의 탈출을 막은 뒤,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노예와 죄수들을 섬에 풀어놓는다.

그리고 충분히 흩어지고 숨었겠다 싶으면 마리조아에서 온 천룡인(세계귀족)들이 제한 시간 내에 각자 최대한 많이 죽여대는 걸 겨루는데, 이는 해당 섬 곳곳에 설치된 전보벌레를 통해 집계되며 동시에 저 멀리 마리조아에도 중계되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천룡인들이 관람하기도 한다. 천룡인들의 언급으로 보아 누가 이기는지 내기도 하는 모양.[2]

게다가 사냥감들이 좀 더 의욕을 갖고 팔팔하게 움직이라고 사냥 시간이 경과되면 살아남은 이들은 해방시켜 준다는 조건을 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고문이라 결국 해군이나 요원들에 의해 가차없이 전원 사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3][4] 또한 이렇게 청소된 섬은 세계정부 측의 재산으로 흡수된다.

또, 피거랜드 갈링 성이 갓 밸리 대회에 참가했을 당시 아직 대회가 열리기도 전이었는데 섬이 사라질 거라고 언급한 걸 보면, 인간 사냥 대회가 된 대상의 비가맹국 섬은 형태가 온전하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그 존재 자체가 말소 처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의 고위급 간부들도 이런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가프 중장의 경우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해 갓 밸리에 호위를 붙인 목적이 천룡인들의 피크닉 같은 것을 경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갓 밸리에 동원된 병력들도 자신들이 인간 사냥 대회를 돕고 있다는 사실조차 정확히 알지 못했다.

가프가 이 게임의 존재를 깨닫고 센고쿠에게 이러한 일을 알고 있었냐며 따지자 센고쿠는 그런 헛소문을 의심하다가 사라진 해병들도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해군 내에서도 비가맹국의 죄 없는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을 알아채고 반발한 해병들도 분명 있었으나 정부에 의해 소리소문 없이 제거당한 것으로 보인다.[5]

2. 갓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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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언급된 인간 사냥 대회는 38년 전, 갓 밸리에서 행해졌던 것으로 묘사된다.[6] 당시 대회의 우승 상품은 천룡인들이 해적섬에서 록스 해적단으로부터 약탈한 샤쿠야쿠와 2개의 악마의 열매.[7]

당시 참가자 중 유력 우승 후보인 피거랜드 갈링 성이 천룡인들을 향해 항의[8]하던 갓 밸리 국왕을 경기 시작 전에 죽임으로써 마이너스 만 점을 받는 것으로 경기가 시작된다.[9] 그 후 갈링은 고득점만 노렸는지 순식간에 마이너스를 회복하고 10만점으로 뛰어올랐다.
파일:천룡인의 인간 학살 게임 참상을 목격한 드래곤.jpg
인간 사냥 대회 참상을 마주한 몽키 D. 드래곤
이 경기에는 갓 밸리의 국민들은 물론이고 천룡인의 노예들과 죄수들도 강제적으로 참가했는데, 3주 간 천룡인들의 학살을 피하느라 노예들 입장에서는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10] 당시 노예였던 바솔로뮤 쿠마는 이러나 저러나 죽을 운명이라 갓 밸리에서 탈출하려 했으나 패닉에 빠진 다른 노예들이 억지로 그를 끌고 간다.

갓 밸리 사건이 발발하기 2주 전, 지니가 이 대회에 관한 기밀 정보를 세계로 유출시켰다. 표면상으로 샤쿠야쿠와 악마의 열매를 되찾겠다는 이유로 출항했으나, 사실상 록스의 아내아들을 구출하려 쳐들어 온 록스 해적단샤쿠야쿠를 구출하기 위해 쳐들어온 로저 해적단 및 해적섬 해적과 이름 있는 해적들이 잇따라 갓 밸리에 쳐들어왔고, 라이벌 급인 골 D. 로저를 노리는 가프 중장 및 해군 증원이라는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으며, 록스 D. 지벡을 쓰러트리기 위해[11] 로저와 가프가 오월동주를 맺고 함께 록스를 쓰러트렸다.[12]

한편, 상품 중 하나인 도톰도톰 열매를 복용한 바솔로뮤 쿠마가 섬 주민들과 노예들 500명 이상을 구조하는데 성공한다. 또 다른 상품인 물고기물고기 열매는 샬롯 링링이 자기 자식에게 먹이겠다며 갖고 있었지만 열매에 눈독을 들였던 카이도가 링링을 기습해 빼앗아 먹어버렸다.

그렇게 열매는 열매대로, 노예와 해적들이 쟁취하거나 먹어버리고 대다수의 사냥감들이 탈출하여 원래대로면 천룡인들은 천룡인들대로 자기네들 인간 사냥 게임이 파탄 나서 전 세계적으로 위신이 떨어질 찰나였으나, 세계정부가 갓 밸리 섬 자체를 없애면서까지 이것에 관해 정보를 일절 은폐했다.

3. 기타

  • 독자들에게 굉장히 큰 충격을 준 설정인데, 사실 천룡인들의 만행이야 꾸준히 언급되고 있었으며 그들의 인명 경시 또한 어제오늘 나오는 게 아니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대게 천룡인 '개인'의 문제로 나왔다. 그러니까 천룡인들이 '조직적으로' 악행을 벌이는 장면까지는 거의 없었던 것. 기껏해야 로즈워드 성 일가의 행패가 있긴 한데 이것도 결국 가족 단위다. 물론 세계정부 자체가 그 핵심은 천룡인들의 의사를 받드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세계정부의 행태도 이런 류로 볼 수 있겠으나, 일반 천룡인들까지 마리조아 밖으로 대규모로 내려와 일을 벌였다는 것은 여태까지의 세계정부 관련 사태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요소로써 차별성이 있다. 그러나 인간 사냥 대회는 처음으로 천룡인들이 '조직적으로' 악행을 벌인 것, 그것도 유흥의 의도로 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난폭한 카이도조차도 벌이지 않은[13] 끔찍한 악행이라는 점에서 천룡인들의 극악무도함이 다시금 드러나는 순간이었으며, 바솔로뮤 쿠마의 과거와 얽혀 '죽는 것이 나은 세계'라는 말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 여파는 이 설정이 드러난 후의 해군에 대한 평가로 잘 알 수 있다. 기존까지도 해군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해군 조직 자체에 대한 비난이나 해군 소속 인물들 전체에 대한 비판까지는 아니었고, 사카즈키 같은 과격파에 대한 비판 같은 측면에서 그쳤다. 하지만 인간 사냥 대회 설정이 드러난 후 해당 행위로 인해 벌어진 갓 밸리 사건에 참전한 가프가 다른 이유 없이 천룡인을 구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판의 대상이 될 정도로[14] 해군에 대한 크나큰 인식 하락을 불러왔고, 잇쇼는 꾸준히 보여준 세계정부에 대한 반감 때문에 기존까지 드레스로자 편을 비롯한 이때까지의 행적으로 '하려면 재미있게'나 '재미있게 가는 정의'라는 비아냥을 듣던 처지에서 갓 밸리 사건을 기점으로 '진정한 정의'라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해군을 탈퇴하고 검은 수염 해적단에 들어가서 완전히 해적으로써 활동한 것이 드러나 비판 받던 쿠잔도 갓 밸리 사건 이후 옹호 여론이 상당히 우세해졌다.

    당연하지만 천룡인에 대한 인식은 다시 한 번 나락으로 꽂혔다. 원래부터 좋은 인식이 전혀 없는 천룡인인데 조직적인 인간 사냥 앞에서 인식이 더 나빠졌다. 오죽하면 기존까지 천룡인 중 가장 막장으로 꼽히던 차를로스 성에 대해서 농담 삼아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소리가 나오거나, 기존까지 사탄드립용으로 써 먹히던 것이 천룡인들의 최저 수준의 인성으로 인해 기출변형까지 생겼을 정도.
  • 갓 밸리 사건 이래로도 저런 짓거리를 아직도 하냐는 것도 원피스 팬들의 주요 떡밥거리 중 하나가 되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불명이다. 다만 센고쿠록스 해적단에 대해 브리핑할 당시 참석한 해군 장교들 중 누구도 천룡인들이 왜 하계의 가맹국도 아닌 섬에 내려갔는지 이유를 짐작조차 못한 것으로 보아 어느 시점부터 모종의 이유로 개최가 중단되었거나 최소한 진행요원 신분으로 해군을 징집해가는 것은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 개최가 중단되었다면 해적단들의 습격으로 인해 천룡인이 위기에 노출되면서 천룡인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으로 보인다.[15]
  • 현실에서 비슷한 짓을 벌인 나라가 있다. 바로 고대 스파르타. 라코니아와 메세니아를 정복하고 인구 대부분을 피정복민/노예 계급인 헤일로타이로 삼았는데, 1년에 한 번 가을마다 반란 방지+통과 의례라면서 선전포고까지 하고 살고 있는 곳에 몰래 쳐들어가 인간 사냥을 벌였다. 난징 대학살 당시 100인 참수 경쟁이나 우스타샤의 학살 경쟁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실질적인 모티브는 가장 위험한 게임일 가능성이 크다.

[1] 원피스 팬덤에서는 주로 직설적인 이 명칭으로 많이 통용된다.[2] 작중 언급에 따르면 개인 부문과 가문 부문 1등을 예측하는 최소 2종의 내기가 존재한다.[3] 지니의 정보 수집에 의하면 이전 생존자가 없었다고 한다.[4] 1162화에서 민간인들이 피난선으로 도망가자 갓 밸리는 비가맹국이라는 명분으로 주저 없이 격침시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정황상 이렇게 숙청시켰을 가능성이 높다.[5] 사실 본편에서도 사냥 표적이 된 노예나 비가맹국 주민을 보호하거나 구하려고 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소속 부대의 부대원들도 처형한다고 언급되었다.[6] 갓 밸리가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도 참 얼토당토않은 것이 천룡인의 시점에서 비가맹국 주제에 신의 골짜기라고 이름이 붙은 것이 불쾌해서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은 피거랜드 갈링 성데비 일족의 존재를 확인해 오로성들에게 개최지로 권유했음이 드러났다.[7] 도톰도톰 열매물고기물고기 열매 환수종 모델 청룡.[8] 게임으로 국민들을 학살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항의했다.[9] 이후 갈링이 직접 가서 가맹 요구를 했음에도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며 거부했던 사실이 드러난지라 갈링이 그때의 원한으로 죽였다는 추측이 생겼다.[10]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는 잔혹한 장면이 나온다. 대략적으로 묘사하면 아기의 울음소리로 인해 천룡인에게 발각되어 총살 당하는 일가족이나, 나무 위로 도망친 아이와 그 아이를 구하려는 아버지가 셰퍼드 소머즈 성의 능력으로 인해 한꺼번에 살해되는 등.[11] 물론 정부 입장에서는 거악이 맞기는 하지만 굳이 물고 늘어지자면 천룡인들이 그들의 본거지인 벌집을 건드리고, 록스의 고향인 갓 밸리와 그 가족들을 건드려서 해적들을 자극한 것이 컸기에 자업자득이었다. 거악이라는 것도 세계정부의 프로파간다지만 록스 해적단이 거악인 것도 사실이다. 거기다 벌집이 정부 입장에서 그냥 둘 수 없는 지역임에도 어째서 함부로 건들지 못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볼 수 있다.[12] 기본적으로 해적과 해군이라는 절대 맺어질 수 없는 팀이었으나 성격적으로 통하는 구석이 많았기에 가능했던 오월동주였다.[13] 카이도는 와노쿠니의 주민들을 고립 및 고문시키는 악행을 벌이긴 했지만 이쪽은 적어도 '반란 세력 및 반란에 가담할 만한 후보군들을 사전에 억눌러 제압한다'는, 도의적인 면은 둘째 쳐도 전략적으로는 마땅한 명분이 존재했고 순수하게 유열을 즐기겠다는 의도만으로 그런 짓을 저지른 건 아니었다.[14] 가프의 경우 시종일관 반(反) 천룡인 노선을 보여왔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올곧고 정의로운 모습만 보여왔다. 그렇기에 해군 측 인물이 비판을 받더라도 가프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 가프조차도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비난 받기 시작했다.[15] 이들 입장에선 속된 말로 토끼를 잡으러 왔다가 난데없이 호랑이나 곰 같은 맹수들에게 습격 당한 셈이며, 한 번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2번 유출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심지어 이 대회의 진행요원으로 차출되었던 해병 중에 훗날 전 세계 혁명가의 리더이자 혁명군의 수장이 되는 몽키 D. 드래곤이 있었으니 드래곤의 재래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아직 하더라도 해군 차출 정도는 그만두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