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11:59:22

브라이언(안젤리크 시리즈)

1. 개요2. 정체3. 결말

1. 개요

안젤리크 시리즈 르투르 추가 공략 캐릭터. 평일 시찰시 안젤리크의 육성지(디폴트 : 엘류시온)에서 만날 수 있는 수수께끼의 청년이다. 1회차에서는 단순히 수수께끼의 청년으로 육성지에 잠시 등장하다 사라지며 2회차부터 히든 캐릭터로 공략이 가능해진다.
육성지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홀로 산속에 살고 있으며, 여왕 후보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까칠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심 유일하게 자신을 주기적으로 찾아주는 대상인 안젤리크를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희한하게도 대륙의 일반인들과 다르게 성지와 여왕, 수호성들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며, 그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언행을 취하고 있으나, 또한 한편으로는 그들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안젤리크에게는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여왕의 자리를 걸고 맹세하라고 한다던가.[1]
취미는 정원 가꾸기이며, 좋아하는 음료는 카페라떼라고 한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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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서 신관이 어린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할 정도의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나이를 먹지 않아 대륙의 사람들은 그를 저주받은 사람 취급하며 꺼리고 있다. 안젤리크도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으나[2] 모종의 사건을 통해 그 사실을 깨닫고 의아해하기 시작한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조금씩 안젤리크와 친해지면서 여왕시험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벌인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비공도시로 들여보내줄 것을 요구하는데 안젤리크가 그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3] 할 일을 마친 브라이언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놀랍게도 그가 직접 밝힌 바에 의하면 그 정체는 다름아닌 갑자기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제펠 선대의 강철의 수호성 라이.[4] 기존에는 원화가의 코믹스 등을 통해 인수인계 과정에서 선대와의 트러블로 제펠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까칠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5년 안젤리크 르투르에서 추가된 스토리 및 과거의 설정집 책자 특전에서 드러난 사정은 전혀 달랐다.

12세의 어린 나이로 수호성이 된 브라이언은 강철의 수호성으로 배명된 첫날부터 이 우주는 소멸의 때가 다가왔음을 예감하고, 그를 단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선대 여왕과 당시의 성지는 이러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와중에도 우주의 소멸은 착실히 이루어지는 단계여서 이미 여왕의 힘이 완벽하게 닿기에는 먼 변방의 별들은 그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5] 시간이 흘러 새로운 여왕이 선출되고, 선대 여왕이 즉위하였을 때, 브라이언은 다시 한 번 우주의 소멸이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 그리고 선대 여왕과 보좌관 디아의 도움을 받아 이 소멸을 받을 연구를 진행하고,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 바로 이번 여왕시험의 실체였다.[6]

어쨌거나 당시 브라이언은 여왕시험을 진행할 총 책임자로서 육성예정지인 혹성과 성지 사이를 오가는 일이 잦았는데, 그날도 시공회랑을 통해 육성지 쪽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생긴 차원의 틈새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험의 준비가 워낙 비밀스럽게 진행된 탓에 누구도 그의 부재와 실종의 원인을 몰라서 찾지 못했으며, 그 와중에 원래의 우주는 강철의 서크리어 자체가 소멸한 상태로 인식하여 우주가 급격하게 균형을 잃고 붕괴하려는 상황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후대의 수호성으로서 제펠이 각성한 거라고 한다. 즉, 전혀 정상적으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7]

정상적으로 강철의 수호성 교체가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그와 제펠 모두 강철의 서크리어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한다.[8] 그가 수십 년을 대륙에서 지냈음에도 나이를 먹지 않은 것도 이 때문.

3. 결말

브라이언이 세운 우주이동 계획[9]의 단점은 별들이 이동한 뒤 시공회랑의 문을 마지막으로 닫아야 하는데, 이때 현 여왕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이었다.[10]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는 별의 이동이 끝나고 시공회랑의 문을 닫기 직전에 여왕과 보좌관 디아를 이동시키고 본인이 문을 닫는 것으로 결심한다. 연애엔딩 루트를 밟을 시에는 기적적으로 새로이 여왕이 될 안젤리크와 수호성들의 도움을 받아 구출되지만 기타 루트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두 사람을 살리고 자신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11]

연애엔딩 시에는 여왕의 자리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성지에서 추방된 브라이언[12]을 선택하고 여왕의 자리를 버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때는 여왕이 된 로잘리아의 배려로 안젤리크는 여왕보좌관이 되나 성지 밖으로 나가 브라이언에게서 강철의 서크리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함께 우주 곳곳을 여행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본래 여왕이 되었어야 했으나 여왕의 자리를 버리고, 여왕보좌관으로 성지에서 여왕을 보좌해야 함에도 자신의 곁에 있는 안젤리크를 보며 브라이언은 행복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모양이지만 옆에 있는 이가 망설임없이 지금 행복하다 답하는 것에서 위안을 받는 모양.[13]



[1] 이 부분에 대해 안젤리크에게는 본인이 죄인이기 때문이라는 알쏭달쏭한 말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2] 시험이 이루어지는 육성지는 비공도시와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즉 비공도시의 1년이 대륙에서의 수십 년에 해당하는 시간인데 본인은 비공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다 보니 본인의 주변 시간은 대륙과 달리 거의 흐르지 않아 그다지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즉, 머리로 익힌 지식이 있어도 실제로는 감지하지 못한 것.[3] 이때 수호성들과의 신뢰 관계를 깨는 결과가 되므로 부탁을 들어줌과 동시에 수호성들은 공략 불가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4] 본명은 브라이언이 맞으나 통상적으로 애칭인 라이라 불렸다고 한다.[5] 이때 브라이언의 고향이 소멸했다고 한다.[6] 시험과 관련된 실무자들임에도 다른 수호성들이 이러한 방식의 여왕 선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유 또한 몰랐던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세 사람만이 알고 있었던 비밀스러운 프로젝드였으니 다른 이들이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7] 그리고 라이의 이 행방불명을 계기로 수호성들이 성지 밖에서 거주하는 일은 금지되고 성지 밖에 나가는 일들은 엄격히 규제된다. 사실 정말 드물긴 하지만 가끔 성지에 들어오지 않고 성지 밖에서 거주하는 수호성들도 있었는데 성지 밖에 나간 수호성이 행방불명이 되는 바람에 성지 밖의 위험성이 더 부각된 것이다.[8] 정상적으로 교체가 이루어졌다면 교체가 이루어지는 동안 다음 대가 수호성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일 시간이 어느 정도 주어지게 되며, 교대와 함께 조금씩 기존 수호성이 가진 서크리어가 쇠퇴하여 수 년 내에 보통 사람이 된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이루어진 마르셀과 그의 선대 초목의 수호성 커티스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교체가 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9] 여왕시험의 본래의 명칭이다. 정확히는 여왕시험을 통한 별의 이동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대 서사시 전체가 이 계획으로, 여왕시험은 그 안의 세부 계획 중 일환이다.[10] 사실상 이 부분의 보완이 없이는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브라이언이 계획을 보완하기 전에는 실행이 어렵다고 진언을 하였음에도 선대 안젤리크가 계획의 강행을 명령하였다. 사실 브라이언이 사고를 당한 것도 이 부분을 보완할 다른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공의 틈새에 빠진 것이었다.[11] 여담이지만 이후 안젤리크 스페셜2에서 해당 허무의 공간에 새로이 태어난 성수의 우주의 의지, 성수 알폰시아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형상이 묘하게 브라이언을 닮은 것을 두고 소멸한 그의 모습을 알폰시아가 따 온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팬들 사이에 있었다.[12] 아무리 강철의 서크리어가 아직 깃들어있다 한들 이미 후임 수호성으로 제펠이 선택된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말이 추방이지 사실은 남은 생은 성지 밖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수호성들의 배려라고 한다.[13]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안젤리크가 완전히 여왕 보좌관으로서의 임무를 저버린 건 아닌 것이, 곁에서 바로 보좌는 하지 못하지만 우주 곳곳을 돌면서 이변이 일어나거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바로 성지로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외유의 형식을 띤 업무는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