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3 05:57:59

봇치 더 록!/애니메이션/에피소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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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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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1기 (음악 · 평가 · 극장총집편)
TVA 2기 (음악 · 평가)
에피소드 가이드 · 원작과의 차이점 · 해외 공개 · 미디어 믹스


1. 개요2. 1기3. 2기

1. 개요

하마지 아키의 만화 봇치 더 록!을 원작으로 하는 봇치 더 록!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에피소드 가이드를 서술하는 문서.

2. 1기

===# 1화 #===
여기 한 아이가 있다. 이름은 고토 히토리. 낯을 가리는 히토리는 유치원 시절엔 친구들의 놀이에 끼이지 못하고, 초등학생 소풍날엔 선생님과 밥을 먹는 등 친구 없는 외톨이의 나날을 보냈다. 중학생이 되고 이대로 살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찌할지를 모르던 나날. 히토리는 TV에 출연한 인기 밴드 중 한 명이 자신처럼 아싸였지만, 밴드는 아싸라도 빛 날 수 있었다고 답하는 것을 보면서 기타를 치고 밴드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문화제에서 라이브도 하고 모두한테 찬양 받는 장대한 꿈이 세워진 것.

하지만 3년 후. 히토리는 여전히 골방에 틀어박혀 찬양 없는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3년간 매일매일 6시간 동안 맹연습하여 고등학생 시점에서 실력은 엄청 늘었지만, 중학교를 다닐 동안 라이브는 커녕 밴드 결성도, 친구 한 명도 만들지 못했던 것.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시작한 '기타 히어로' 영상 채널은 인기곡들을 커버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 곡을 밴드 결성해서 문화제에서 쳐봤단 댓글을 보고 내상을 입고 만다. 사실 히토리도 나름 노력은 해봤지만, 그 노력이란 게 책상에 CD 올려놓거나, 밴드 굿즈를 가방에 달거나, 당시 빠져 있던 데스메탈을 교내방송곡으로 신청하면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기만 바라는 수동식이라(…) 전혀 친구가 생기지 않았던 것.

그러나 우리 학교에도 기타 치는 애가 있으면 좋겠다는 댓글에서 힌트를 얻은 히토리는 기타를 학교에 들고 간다. 이번에야말로 누군가 말을 걸어줄 거라 기대했지만 당연히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았고, 히토리는 절망하여 하교하기 시작한다.[1]

결국 주택가의 놀이터에서 그네에 앉아 고독을 씹는 히토리. 그래도 자신 말고 다른 남자 한 명이 앉아 있어서 동질감을 느끼지만, 그 남자는 사랑스러운 딸과 아내를 기다리던 아버지였다. 이에 함부로 자신과 비교해서 죄송하다며 더욱 내상을 입는 히토리. 때마침 기타 히어로 채널의 구독자 수가 3만을 넘으면서 결국 자신의 본진은 인터넷이라고 다짐하던 찰나, '기타아아아'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지치 니지카가 히토리를 발견하고 달려와 기타를 칠 줄 아냐고 물어본 것. 니지카는 히토리에게 라이브가 코앞인데 갑자기 기타리스트가 사라져 버렸다며, 밴드에서 오늘만 뛰어줄 수 없냐고 부탁한다. 이에 당황한 히토리지만 커뮤능력부족으로 별다른 대화를 하지 못하고 시모키타자와의 라이브 하우스인 스태리로 끌려간다.

스태리에선 기재를 정비하는 PA 씨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야마다 료가 히토리를 맞이한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합을 맞춰보기 시작하는데, 그동안 기타 히어로로서 입증된 실력에 둘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의기양양한 히토리지만 돌아온 반응은 참담했다. 니지카와 료 모두 너무 못 친다는 충격적인 반응을 보인 것. 사실 히토리의 기타 실력이 뛰어난 건 맞지만, 밴드는 합이 중요한데 한 번도 합주를 해본 적 없는 히토리는 독불장군처럼 연주하여 밴드에선 물벼룩 같은 존재가 돼버린 것. 게다가 대인기피증까지 겹쳐 이런 실전에서는 제 실력을 아예 못 내는 것이다.

이런 충격적인 반응에 추가로 낯가림까지 재발하여 라이브에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틀어박힌 히토리. 이에 무리하게 강요할 건 아니라고 미안해하는 니지카와 료지만, 히토리는 줄곧 밴드 결성을 꿈꿔왔기에 말을 걸어줘서 기뻤다는 마음을 밝힌다. 그런데 멤버가 안 모여서 평소엔 히트 친 커버곡만 인터넷에 올렸다는 것까지 알려주지만, 그거 꼭 기타 히어로 씨 얘기 같다며, 정말 잘 치니 꼭 들어보란 니지카의 말을 듣고 놀란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전혀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니지카 같이 다정한 사람도 비록 정체는 모르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었다 감동한다. 그리고 이 날, 이렇게 좋은 사람과 뭉칠 기회는 다시 없을 거라며 용기를 내지만, 1초 후 용기가 꺾인다. 머리로는 알지만 역시 무서웠던 것. 이에 료가 완숙망고박스를 봇치에게 씌워주고, 평소와 똑같은 환경에 안정을 찾은 히토리는 라이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무대에서 무슨 이름으로 소개하면 되냐는 대화를 통해 히토리의 별명은 '봇치'로 정해진다.

그렇게 봇치는 결속 밴드의 일원으로 니지카와 료의 격려를 받으며 완숙망고 박스를 뒤집어쓰고 스태리의 무대에 오른다. 연주가 시작되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밴드를 결성하여 무대에 오른 오늘, 봇치는 자신이 제일 빛나는 것 같다 생각하...는 건 착각이었고 박스를 뒤집어쓴 자신의 모습이 비참하기 그지 없다고 깨달으며 자학한다.

그렇게 실수 투성이인 세 명의 무대가 끝나고, 다음 라이브 까지 반친구한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연스럽게 결속 밴드에 합류하는 봇치. 이에 기뻐하며 라이브 반성회를 열자는 니지카지만, 봇치는 오늘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하다며 도망가고, 료 역시 졸리다며 거절하는 결속력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스태리를 나간 봇치는 결속 밴드를 위해 커뮤 장애를 극복하고, 기타 히어로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 2화 #===
고토 집안의 욕조. 봇치는 동생인 고토 후타리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가운데 얼음이 담긴 욕조로 들어간 뒤 20분만 버티자며 읆조린다.

진상은 그로부터 며칠 전으로 돌아간다. 향후 밴드 활동에 대해 얘기하자며 스태리로 모이기로 한 결속 밴드. 하지만 봇치는 니지카랑 같이 왔던 저번과 달리 이번엔 혼자라서 차마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 한다. 그렇게 5분, 10분, 15분 동안 미루며 전전긍긍하는 사이에 니지카와 료가 도착하는데, 니지카는 뭐하는 건지 의아해하며 말을 걸려다가 재밌으니 더 보자는 료에게 제지 당한다. 이런 어색 상황은 서로 눈이 마주치면서 해결 된다.

이후 스태리 안에서 제1회 결속 밴드 멤버 미팅을 개최하는 세 명. 그러나 하나도 안 친해서 무슨 얘기를 할지 모르겠다는 니지카의 직구에 따라 료가 화제 주사위를 꺼낸다.[2]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것은 학교 이야기. 봇치는 니지카와 료가 같은 시모키타자와 고교에 재학 중인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니지카는 봇치가 시모키타자와의 슈카고에 다니니 집도 이 근처 아니냐고 묻는데, 사실 봇치는 고등학교는 아싸 외톨이 중학생이었던 자신을 모르는 곳에 다니고 싶어서 편도 2시간 거리 슈카고에 다니고 있었다. 결국 화제는 급히 종료된다.

고등학교에서도 혼자라 재밌는 이야기가 없어 죄송하다는 봇치. 그러자 니지카가 료 역시 친구가 자기밖에 없다고 위로해준 덕분에 봇치는 료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하지만 사실 료는 혼자 옷가게도 가고 잘 돌아다니는, 그저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는 개인주의자일 뿐이었다. 봇치 같은 커뮤장애와는 달랐던 것. 료와의 동질감은 갈라지는 절벽처럼 급격하게 벌어진다(…)

이후 다시 주사위를 굴려 나온 화제는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 니지카는 멜로코어 같은 재패니즈 펑크. 료는 테크노 가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히트 차트를 들었다. 하지만 봇치는 청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노래만[3] 아니라면 뭐든 좋다는 답을 남기며 봇치타임에 빠진다.

다음 화제는 라이브 이야기. 첫 무대는 인스트 였지만, 원래는 보컬 기타리스트가 있었는데 라이브 직전에 도망쳐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봇치는 자신처럼 아싸가 아닐까 추정하지만, 이윽고 진짜 아싸는 도망칠 수도 없다고 부정한다. 아무튼 결속 밴드는 새로운 보컬을 찾아야 하는 상황. 봇치는 당연히 힘들고, 니지카는 드러머인데다 노래도 젬병이고, 료는 자신이 보컬을 맡으면 밴드가 자신의 원맨 느낌이 되서 안 된다고 근자감을 보인다. 그리고 이야기는 자연스레 봇치가 힘든 가사가 있으면, 봇치가 가사를 직접 쓰면 되겠다는 니지카의 제안으로 이어진다. 이에 봇치는 초중 9년 동안 도서관에 박혀있던 것은 이 날을 위한 것이었나 다짐한다. 그런데 이에 밴드의 작곡을 맡고 있는 료는 니지카는 뭘 하냐고 묻는데, 니지카는 자연스럽게 주사위를 굴리며 다음 화제로 넘긴다.

다음은 목표치 이야기. 원래 일본의 밴드 업계에선 라이브 하우스에서 출연 밴드에게 집객 목표치를 부과한다. 목표치를 초과한 수익부터는 라이브 하우스와 밴드가 나눠 갖지만, 만약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손해만큼 밴드의 사비로 떼워야 한다는 것. 이는 '즉, 히트 칠 때까지는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져'라는 료의 신랄한 요약으로 정리 된다. 다행히 첫 공연에선 니지카의 친구가 많이 와줘서 뗌빵이 되었지만, 그 날 같은 퀄리티로는 2번 보러 와줄 거라 기대할 수 없는 상황. 그렇기에 당분간은 라이브 할 때마다 몇 만엔은 필요한 상황이라, 니지카는 아르바이트를 하자며 얘기를 꺼낸다.

이에 대인기피증인 봇치는 '세상이 무섭다', '절대 일 하기 싫다'고 되새기며, 어머니가 봇치의 결혼 비용으로 모으는 저금통을 내민다. 니지카가 거리낌 없이 받으려는 료를 막고 그런 소중한 돈은 받을 수 없다 말 하는 가운데, 봇치는 만약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는 눈을 못 마주치고 버벅거리다 트위터에 박제되고, 결국 손님에게 불쾌감을 안긴 죄로 법정에서 사형 판결 받을 거라는 봇치 타임[4]에 빠진다.

이후 니지카의 부르는 소리에 겨우 깨어난 봇치. 사실 니지카와 료는 니지카의 언니인 이지치 세이카가 점장으로 운영하는 이 곳 스태리에서 일하는 중이었는데, 봇치도 여기서 일 하자고 제안하고 있었다. 이에 거절하려던 봇치지만, 결국 커뮤증 답게 거절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밴드 경비 운용은 니지카가 맡기로 하는데, 이에 봇치가 료가 맡는 게 좋지 않겠냐 하자 니지카는 무슨 의미냐고 틱틱 댄 뒤, 사실 료는 부자집인데 돈을 흥청망청 써서 항상 돈이 쪼들린다는 걸 알려준다. 이에 칭찬으로 들어 부끄러워하는 료는 덤. 아무튼 그렇게 아르바이트는 확정되고 봇치는 집으로 돌아간다.

다시 현재, 얼음 욕조. 이런 기행은 감기에 걸려서 아르바이트를 합법적으로 빠지려는 몸부림이었던 것. 그러나 아르바이트 당일이 돼도 몸은 튼튼하기 그지 없었고, 마침 니지카가 오늘 아르바이트 첫 날이라 불안하겠지만 옆에서 도와줄테니 힘 내자는 문자를 보내오자 반성 문자를 보낸 뒤 학교가 끝나고 스태리로 향한다. 세이카와 간단히 인사를 마친 뒤 니지카의 안내에 따라 음료 위치 등을 배우는 봇치. 정보가 너무 많아서 멘붕이 오자 어딘가에서 기타를 꺼내고 즉홍곡으로 연주하며 외우기 시작하는데, 이 때 봇치의 연주를 들은 세이카와 PA 씨는 첫 무대의 형편 없는 연주와 달리 의외로 잘 치는 봇치를 보고 의아해한다.[5] 그리고 세이카는 어딘가에서 이런 느낌의 연주를 들은 것 같다 생각하다 뭔가 깨닫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스태리가 개점하고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가 시작된다. 하지만 커뮤 장애인 봇치는 카운터 밑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거나 멘붕하는 등 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니지카는 첫 날이라 그런 거니 곧 익숙해질 거라며 위로하는데, 봇치는 왜 나처럼 물벼룩만도 못 한 애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지 의아해한다. 이에 니지카는 이 라이브 하우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라이브 하우스의 손님과 직원이 엮일 곳은 이 카운터밖에 없으니 손님이 이 곳이 멋진 곳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려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봇치 역시 이 곳에서 함께 즐겁게 알바하고 밴드를 하면서, 스태리가 멋진 곳이라고 느껴주길 바란 거라는 마음을 밝힌다.

이에 봇치는 시작된 스태리의 라이브를 보면서 자신 역시 조금씩이라도 나아져, 모두와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접객한다. 흐뭇해진 니지카는 봇치가 오늘 1보 전진했다며 칭찬하지만 봇치는 1000보 전진한 줄 알았다고 절망한다.

이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내일 보자는 니지카의 말에 내일 보자는 답을 되돌려준 봇치는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뿌듯함이 가득한 길. 하지만 아르바이트가 끝나자 거짓말 같이 몰려온 감기에 걸려 몸져 눕고 만다.

한편, 스태리에 남아있던 니지카와 료는 봇치에 대해 얘기하다가 이제 새로운 보컬을 찾는 일만 남았다고 얘기한다. 이후 장면은 어딘가의 노래방으로 이어지고, 키타 이쿠요가 자신이 노래를 부를 차례라고 웃으면서 손을 든다.

===# 3화 #===
우울한 월요일. 다행히 감기가 나은 봇치는 바보털을 손질하며 등교할 준비를 한다. 이에 후타리는 학교 며칠 빠질 수 있었으니 감기 걸린 게 더 낫지 않았냐고 묻지만, 봇치는 학교 빠지는 건 좋아도 나 같은 인간은 하루만 빠지면 반 애들한테서 존재가 까맣게 잊힌다고 답한다. 그러나 후타리는 언니 참 성가시구나! 라고 해맑게 얘기한 뒤 아침이 준비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사라진다. 결국 다시금 자학하는 봇치. 그러나 문득 이제 자신도 밴드를 결성하고 라이브 하우스에서 알바까지 하니 이제 아싸를 탈출한 게 아닌지 자문한다. 그렇게 기대에 찬 표정으로 기타를 들고 등교하지만, 남에게 기대기만 하는데 당연히 누가 말 걸어줄 리가 없었다. 그 때, 눈 앞의 친구들 2명이 밴드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자신도 모르게 '악!' 소리를 내며 말을 걸어버린 봇치. 이에 친구들은 고토가 말을 걸다니 별 일이라며 이야기를 들어준다.[6] 하지만 봇치는 할 말을 까먹고 대화는 종료된다.

이후 계단 구석의 창고에서 홀로 식사를 씹는 봇치. 나중에 인기 기타리스트가 되면 인터뷰에서 아싸였던 걸 말하는 갭토크 망상에 휩싸이던 순간, 복도로 지나가던 두 명이 키타쨩이 노래를 잘 부르고 밴드에서 기타도 칠 줄 안다고 대화하는 걸 듣게 된다. 마침 니지카가 새로운 기타 보컬이 필요하다 했던 상황. 이에 감기로 빠진 아르바이트의 만회를 위해 키타를 관찰하지만, 키타는 봇치와는 달리 인싸 중의 인싸인 밝은 오오라가 풍기고 있었다. 결국 봇치는 자신이 말을 걸어도 되는지 고민하며 아이덴티티 붕괴 위기에 빠진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 키타의 반 앞에서 문으로 키타를 관찰하는 봇치. 시선을 눈치 챈 키타는 의외로 2반의 고토 아니냐고 알아봐주는데, 무슨 일이지 묻는 키타에게 봇치는 용기를 내어 외친다. '밴드의 기타 보컬을 찾고 있는데 우리 밴드에 흥미 없으십니까?".... 라는 말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멘붕한 줄임말 '밴, 기, 보!'를. 난데없는 비트박스에 놀란 키타는 당황하면서도 손동작을 맞춰주려 하지만, 멘붕하여 얼굴이 새빨개진 봇치는 달려서 도망쳐버리고 만다.

그렇게 또 한 번 흑역사를 쌓은 봇치는 복도 구석 창고에서 기타를 치며 슬픔을 달랜다. 그러나 완주를 하자마자 뒤에서 들려온 '잘 친다!' 라는 얘기에 깜짝 놀란다. 봇치를 쫓아온 키타가 뒤에서 봇치의 연주를 들은 것. 이에 봇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밴드에서 기타 보컬을 찾고 있다 얘기하는데, 키타는 미안하지만 들어갈 수 없다고 얘기한다. 당황한 봇치는 자신은 칙칙해도 다른 멤버들은 명랑하다며, 주말마다 고기 파티하고 뒷풀이는 리무진에서 하는 인싸 밴드란 온갖 거짓부렁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키타가 거절한 이유는 소문과 달리 키타가 기타를 칠 줄 모르기 때문이었다. 일전에 들어간 밴드도 좋아하는 선배랑 친해지고 싶어 거짓말해 들어갔지만 하나도 모르겠어서 도망친 것. 그것도 모르는 수준을 넘어 기타의 넥은 장식인 줄 알았고, 메이저나 마이너 코드는 야구 얘기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다 봇치가 혹시 기타 선생이 되어줄 수 없냐고 부탁하는 키타. 이번에야 말로 잘 배워서 도망친 밴드 선배들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이에 거절하려던 봇치지만 결국 커뮤장애답게 거절하지 못 한다. 그러자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도 되냐고 묻는 키타. 거짓말이 들통날 거라 멘붕한 봇치는 니지카에게 EDM 빵빵 틀고 에너지 드링크를 잔뜩 들고 미친듯이 춤추면서 알바해달라고 부탁 문자를 보낸다.

그렇게 함께 기타를 들고 스태리로 향하는 봇치와 키타. 전에 일했던 선배가 이곳에 살았다고 불안해하는 키타지만, 봇치는 아직 이 거리가 낯설어서 부끄럽다며 키타의 뒤에 매달려 전진한다. 이게 더 부끄럽다는 키타의 말에 봇치는 조금만 더 가면 스태리고 니지카와 료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얘기하지만, 그 말을 들은 키타는 뚝 멈추더니 집에 돌아가야겠다며, 절대 그 둘에게 자신에 대해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그러나 뒤에는 이미 니지카와 료가 봇치의 부탁에 따라 에너지 드링크를 잔뜩 사들고 오고 있었다. 키타를 발견한 니지카는 '도망간 기타!'라고 외치는데, 사실 결속 밴드에서 도망친 기타가 키타였던 것. 결국 키타는 도게자를 하고 용서를 빌며 '부디 저를 엉망으로 만들어주세요.'라 외친다.

이후 스태리에 모인 4명. 키타가 사실 기타를 못 친단 사실이 드러나고, 료는 키타가 갑자기 소식이 끊겨서 죽은 줄 알고 향을 매일 피웠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니지카와 료는 화내진 않았는데, 먼저 눈치 채지 못한 자신들의 탓도 있고, 또 그 날은 어찌어찌 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넘기기엔 미안했던 키타는 세이카의 제안에 따라 스태리에서 일일 알바를 하여 속죄하기로 한다. 그리고 인싸답게 접객과 청소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PA씨를 비롯한 모두와 친근하게 지내고 자신이 맡은 적 없는 일까지 하는 키타에 절망해 쓰레기통에 박히는 봇치. 드링크 따르는 법을 알려주며 만회하려 하지만, 그마저도 키타의 미소에 긴장하여 음료가 온 손에 다 쏟아지는 사고를 친다. 당황한 키타는 알 것 같으니 봇치는 쉬라며 손을 닦아주는데, 봇치는 키타의 손길에서 무언가를 느낀다.

그렇게 스태리가 개점하고 카운터에서 대화를 나누는 봇치와 키타. 여기서 사실 키타가 좋아했던 선배가 료임이 드러난다. 예전에 거리에서 료의 버스킹을 보고 첫 눈에 반해버린 것. 그리고 밴드는 제2의 가족 같은 느낌인 만큼, 료와 더 친해지고 싶었던 키타는 결속 밴드에 들어왔던 것이다.[7] 그러나 자신처럼 한 번 도망친 무책임한 사람이 밴드를 해선 안된다는 씁쓸한 말로 결론 맺는 키타. 이에 봇치는 생각에 잠긴다.

시간이 지나 스태리의 영업 종료 시간. 결속 밴드의 안녕을 빌며 돌아가려던 키타를 봇치는 넘어져 커튼에 둘러싸이면서도 붙잡으려 한다. 사실 봇치는 손을 닦아주던 키타의 왼손에서 손끝이 딱딱함을 느꼈는데, 웬만큼 기타 연습을 하지 않고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었다. 즉 키타는 평소에도 기타 맹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이런 키타의 마음을 느낀 결속 밴드는 봇치에 이어 키타에게 함께 밴드 생활을 하자며 제안한다. 니지카는 키타가 도망쳐서 봇치를 만날 수 있었다 얘기하고, 료는 사람이 늘어나면 할당량도 준다고 얘기한다.[8] 그렇게 키타는 환영과 함께 결속 밴드의 기타 보컬로 복귀하고, 키타의 기타 선생님은 봇치가 맡기로 결정 된다.

하지만 키타는 아무리 연습해도 둥둥 소리만 나서 기타 실력이 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이에 그거 베이스 아니냐고 묻는 봇치. 키타는 자신이 그 정도로 무식하진 않다고, 기타는 현이 6개고 베이스는 4개 아니냐며 케이스를 열어 보여주는데, 사실 키타가 가져온 기타는 현 6개인 다현 베이스 기타였다. 이에 키타는 아빠한테 용돈 2년치와 세뱃돈 가불해서 산 거였다고 멘붕하며 쓰러진다.

이후 다음 날 연습 스튜디오. 키타는 봇치와 함께 기타의 어려움에 절망하면서도 계속 연습한다. 다행히 료가 베이스를 매입하고 기타를 빌려줬기에 연습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매입 과정에서 이제 자신은 소지금이 다 떨어졌으므로 풀을 뜯으며 살겠다고(?) 밝힌 것이 드러난다. 아마 농담이겠지 싶었지만, 스튜디오에 도착한 료는 정말로 풀을 뜯고 있었다. 이에 당황하는 봇치지만 키타는 오히려 선배 와일드하다는(…) 모습을 보인다.

===# 4화 #===
비 오는 어느 날의 거리. 료는 폐업한 가게 벽 앞에서 자신이 몸 담았던 밴드의 포스터를 바라본다.

시점이 바뀌어 키타와 봇치가 연습 중인 연습 스튜디오. 그래도 이제 한 곡을 끝까지 칠 수 있을 정도는 된 키타는, 생각해보니 자신은 기타랑 보컬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타에만 신경이 쏠려서 노래하기 힘들다 불평한다. 그래서 보컬만 하는 게 밴드에 더 도움 되지 않을까 했지만, 이는 간주 중에는 할 게 없으니 뻘쭘할 것 같았다. 그리하여 결론은...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키땅 오오라로 봇치를 격침 시키는 것. 여기에 봇치도 노래하자고 제안하는 키타지만, 봇치는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며 거부한다.

이후 료와 니지카가 도착하면서 다시금 열린 밴드 회의. 주제는 '한층 더 밴드 다워지기 위해서는?' 이었다.[9] 가장 먼저 꺼낸 것은 결속 밴드 이름에 걸맞은 케이블 타이 굿즈. 그것도 색까지 멤버에 맞춘 형형색색이었다. 이에 료는 개당 500엔, 사인 버전은 650엔에 팔려고 든다.

이외에도 SNS인 이소스타는 키타가 결속 밴드 공식 계정을 맡아 장관으로서 운영하기로 하고, 료는 1년 1만엔 팬클럽 회원 특전으로 악수회와 타코야키 파티를 열자는 의견을 낸다. 마지막으로 봇치의 의견을 묻는 키타. 하지만 아무 생각 없었던 봇치는 키타의 기대감 어린 시선에 두뇌를 맹렬히 돌리기 시작한다. 그 때, 봇치는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다고 알려주는 니지카. 사실 봇치는 오리지널 송 작사라는 중요 임무가 있으니 여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던 것. 작사를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봇치는 불안해하다가, 키타의 기대 어린 찬사에 식은 죽 먹기라고 헤실 거린다. 그리고 대히트 칠 게 틀림 없는 밴드 다운 가사를 쓰겠다 호언장담하는데, 료는 이 말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다.

일주일 후. 가사는 단 한 줄도 쓰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골방에서 영상편집만 5시간 할 정도로 현실 도피 그 자체인 상황. 중학생 때 쓴 노트는 저주 일기라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진지하게 다시 한 번 고민한 봇치는 먼저 이 곡이 키타가 부를 것임을 상기한다. 어두운 가사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지만, 키타가 부를 거라면 밝고 명랑한 가사가 어울릴 것 같았던 것. 나이트풀에서 서핑하거나 퀸 오브 웨이라는 이름을 과시할 정도의 사람 같은 느낌... 은 그냥 명랑한 게 아니라 잘 노는 사람일 뿐. 결국 키타에 빙의하여 친구들과 시부야로 놀러가는 흉내까지 내며 영감을 얻으려 하지만, 이를 귀신 들린 거라 느낀 부모 고토 나오키고토 미치요는 염주로 빌거나 지인 영매사를 데려오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결국 청춘송은 접고 다운된 텐션으로 응원송을 작사해보는 봇치. 하지만 마음엔 들지 않았고, 갑자기 니지카의 호출이 오자 결국 가사를 완성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팻말을 목에 걸고 시모키타자와 역으로 나간다.

하지만 니자카가 모이자 한 것은 조리돌림이 아니라 저번에 생각 나지 않은 밴드 다운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아사, 아티스트 사진[10]을 찍자는 것. 이전 사진엔 봇치도 없고 키타는 도망쳐서 비참한 아사가 된 만큼[11], 날씨도 좋고 모두가 예정이 없는 오늘, 바깥에서 새로운 아사를 찍어보자는 것이었다.[12] 그렇게 길거리, 골목, 계단, 펜스, 식물 앞, 공원 등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사진 촬영. 도중에 키타가 악기를 가져왔으면 더 멋졌겠다 얘기하지만, 이러면 니지카는 드럼 스틱만 들고 있어야 되서 차이가 너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후 폐업한 레코드샵의 벽을 발견하고 여기 어떠냐고 묻는 키타. 이에 료가 점점 옛멋이 있던 가게가 사라져간다고 씁쓸해하자 키타는 미안해한다. 그러나 사실 료는 새 서점이 생겼다고 좋아한 적이 있었다. 니지카는 료가 기분대로 말 하는 경우가 90%니 조심하라 얘기해주지만, 키타는 오히려 선배라면 휘둘러지고 싶다는(…)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인다.

그 때, 봇치가 나타나 괜찮은 벽을 찾았다며 결속 밴드를 안내한다. 벽 앞에서 여러 포즈를 취하며 찍어보지만 무엇 하나 마음에 차지 않는 상황. 그런데 키타가 사진마다 잘 찍히는 이유는 사실 개인 SNS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 드러난다. 키타의 반짝반짝한 사진을 보며 감탄하는 결속 밴드. 하지만 봇치는 같은 여고생인데 느껴지는 엄청난 갭에 멘붕하여 봇치 타임으로 들어가고 만다. 이는 봇치도 한 번 SNS를 해보는 게 어떻냐는 키타의 질문에 더욱 심각해져, SNS를 시작하면 승인욕구가 폭발해 좋아요만 눌러달라 외치는 승인욕구 [13] 되어버릴 거란 망상에 빠진다. 그러나 SNS는 안 해도 되니 돌아오라는 키타의 외침에 다행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계속 되는 아사 촬영. 이번엔 키타의 제안에 따라 점프샷을 찍어보다가 봇치의 팬티가 찍히는 불상사를 넘어[14], 마침내 밴드 다운 느낌에 청춘 성분까지 첨가한 밴드 아사를 만들어 낸 뒤 해산한다.

이후 고민 끝에 지금까지 작사한 가사를 먼저 료에게 보여주기로 한 봇치.[15] 료가 부른 세련된 카페로 간 봇치는 드라마에서 본 방식을 따라하며 들어간다. 료는 아직 식사중이었는데, 료와 단 둘이 있는 건 처음이었던 봇치는 말을 잘못하면 차가운 반응이 나올까 불안해 하다가 겨우 눈을 마주친다. 하지만 식사를 마친 료는 그냥 빨리 가사를 보여주길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가사 노트를 살피는 료. 의외로 엄청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료가 펼친 곳은 가사가 아니라 봇치가 열심히 만들어본 사인 페이지였다. 료는 봇치의 사인이 록스타 치고는 너무 어린애 같다는 평가를 남긴 뒤 진지하게 가사를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봇치는 이 가사로 만족하냐고 묻는데, 봇치가 히트 친 밴드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 얘기하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과거를 얘기해주기 시작한다.

사실 료는 예전에 다른 밴드에 있었다. 그 밴드의 풋풋하고 솔직한 가사가 좋았던 것. 하지만 어느 날부터 점점 팔리기 좋은 개성 없는 가사만 쓰기 시작했고, 그게 싫증 나서 싸우며 그만두기까지 했었다. 결국 밴드 자체가 싫어질 때 즈음, 자신의 베이스가 좋으니 같이 하자는 니지카의 말에 따라 결속 밴드에 들어온 것이었다.

즉 개성을 버리면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만큼, 봇치 다운 가사를 써주길 바랐던 것. 그럼 너무 어두워지지 않겠냐고 불안해하는 봇치지만, 료는 키타처럼 밝은 애가 그런 가사를 부르면 더 재밌지 않겠냐고 답한다. 각자의 개성이 한데 얽혀서 하나의 음악이 되고, 그게 곧 결속 밴드의 특색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료의 음악 정신과 번듯함에 감동한 봇치지만, 대화가 끝나고 가게를 나가는데 계산 없이 나가는 료를 발견하고 붙잡는다. 그런데 료는 사실 돈이 없었다.(…) 요즘 풀 밖에 못 먹어서 한계이기도 했고, 이 곳이 새로 오픈한 가게인 만큼 꼭 먹어보고 싶었기에 봇치를 불러 돈을 내게 할 계획이었던 것. 결국 봇치가 돈을 대신 낸 뒤 다음 달에 료가 갚기로 하고, 봇치는 앞의 감동을 취소한다. 그래도 조언은 감사했던 봇치는 료에게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기를 다진다.

이후 밤샘 끝에 새로운 가사를 작사한 봇치는 결속 밴드에게 가사를 보여준다. 결과는 호평. 확실히 어두운 가사였지만, 료는 어두워도 봇치 다우니 누군가한테는 확실히 꽂힐 거라며 칭찬한다. 다른 멤버들 역시 구절을 직접 보며 호평할 정도였다.

그렇게 흐뭇함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봇치. 그런데 얼마 전에 찍은 아사를 수십 장 인쇄하여 방 안의 벽, 천장까지 빼곡히 붙히는 기행을 벌인다. 이후 밴드가 더 잘 돼서 앞으로도 다 같이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실없이 웃으며 잠든다.

===# 5화 #===
고대하던 결속밴드의 급여날. 웃으면서 급료 1만엔이 담긴 봉투를 건네받은 봇치는, 난생 처음 번 피와 땀의 결실인 이 1만엔으로 악보, 만화, 부모님 선물 등을 살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하지만 받자 마자 라이브 비용을 수거하는 니지카 때문에 절망하며 떠나 보내고 쓰레기통에 들어간다. 여기에 앨범이나 MV 촬영 등을 위해 돈이 더 필요할테니 알바를 늘리려는 니지카와 키타의 의기투합에, 절망에 빠져 사채를 알아보거나 기타를 담보 잡아(…) 대출하려다가, 료가 봇치의 가사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해온 곡을 듣는다. 마침내 결속밴드의 첫 오리지널 곡인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이 완성된 것.

이에 당연히 스태리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니지카지만, 세이카는 돈을 떠나 결속밴드의 실력을 생각하면 무대에 올릴 수 없으니 사이 좋게 밴드 놀이나 하라고 통보한다. 5월의 첫 무대는 추억 만들기 용이었던 것. 보컬도 없는 인스트였는데 실력도 좋지 않았기에 결속 밴드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반론할 수 없었던 니지카는 '그 나이 먹고 인형이 없으면 잠도 못 자면서!'라고 소리 치며 스태리를 뛰쳐나가 버린다.

이에 니지카를 쫓아가는 결속 밴드지만, 세이카는 봇치를 통해 스태리 오디션에 통과하면 무대에 올려주겠다는 전언을 보낸다. 그러자 합격하면 되는 거라고 의기를 다지는 키타와 봇치. 하지만 니지카는 그렇다고 말 하면서 봇치와 키타가 가장 불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이를 간파한 료가 폭로하면서 의기소침해진 둘을 니지카가 위로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전에 학교에서 봇치의 연주를 들은 키타는, 나는 몰라도 봇치는 잘 치는 것 같은데 그 때는 우연히 잘 친 거였나 의아해 한다.

그 날부터 결속 밴드의 본격 노려라 오디션 연습이 시작된다. 밴드맨으로서의 성장을 겉모습으로 표현해보기도 하는 등 엇나가면서도 맹연습이 계속되던 나날. 그러나 봇치는 자신이 진정 성장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노력이랑은 다른 의미. 결속밴드가 되면서 지금껏 알바를 시작하고 연습을 하면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이 밴드로서의 성장이 아니라 겨우 남과 같은 한 인간의 수준에 섰을 뿐이란 불안감이 싹 튼 것.

그리고 오디션 전 날의 연습일. 봇치의 복잡한 표정을 보면서 니지카는 내일을 위해 오늘은 연습을 빨리 끝내고 푹 쉬자며 해산한다. 이에 집으로 돌아가던 봇치를 니지카가 불러 세운다. 그리고 봇치에게 콜라를 사주면서, 사실 봇치가 결속 밴드에 들어온 건 우연이 겹친 것이었는데, 혹시 자신이 봇치를 밴드에 억지로 잡고 있는 게 아닌지 고민했다 얘기한다. 봇치가 늘 밴드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긴 했지만, 왜, 어떤 밴드를 하고 싶은진 안 물어봤다는 걸 새삼 깨달은 것. 이에 봇치는 찬양받고 싶어 시작했다며 솔직히 얘기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나 니지카는 사람이 밴드로 이루고 싶은 것은 라이브 뿐만이 아닐 수 있는데, 자신은 확실한 목표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열성이 지나쳐 봇치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닌지 넌지시 묻는다. 그러자 당연히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니지카의 꿈을 궁금해하는 봇치. 그러나 니지카는 아직 봇치에겐 비밀이라면서 내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뒤 헤어진다.

다음 날, 오디션 당일. 세이카와 PA 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의 연주가 시작된다. 그리고 봇치는 니지카와의 대화 후 하루 동안 고민한 ‘밴드를 하고 싶은 이유’를 되새기기 시작한다. 지금도 인기를 끌고 찬양받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성장이란 게 정확히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결속밴드와 함께 무대 위에서 빛나고 싶었다. 니지카의 진짜 꿈도 이뤄주고 싶었다. 그런 절실한 마음만은 봇치의 안에 흔들림 없이 자리잡았다.

그렇기에 고작 이런 오디션에서 떨어질 순 없다고 각성한 봇치는 그동안의 연주와는 다른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에 놀란 니지카와 료가 봇치 쪽을 돌아보다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합을 맞추고, 물이 오른 결속 밴드의 오디션 무대는 성공리에 끝난다. 결과는 합격. 처음엔 이리저리 개선점을 지적한 세이카지만, 그래도 어떤 밴드인지 확실히 알겠다는 식으로 에둘러 합격을 알려준다.[16] 이에 키타와 봇치가 기뻐하는 가운데, 료와 니지카는 봇치의 연주가 잠깐이었지만 평소랑 달랐다며 의아해 한다. 그러나 각성의 부작용인지 봇치가 속을 게워내자 착각이었나 생각한다.

한편, 무대를 본 세이카는 그동안 긴가민가했던 봇치가 확실히 잘 친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나 합주 경험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실력을 발휘 못 하는 걸 알고, 더 성장할 수 있는데 아깝다며 안타까워 한다. 이에 자신감 향상을 위해 봇치의 인정 욕구를 채워주려고(…) 봇치를 잘 지켜보고 있다고 얘기하는 세이카. 그러나 봇치는 자신이 찍혔다고 오해하며 두려움에 떤다.

그리고 이후 PA씨와의 대화에서 사실 세이카는 처음부터 결속밴드가 올라갈 무대 순서를 비워놨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처음에 심하게 말했던 건 결속밴드의 성장을 바랐기에 엄하게 대했던 것.

그렇게 라이브를 계속하며 밴드 레벨을 올릴 일만 남은 것 같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기뻐하는 봇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결속밴드가 팔아야 할 티켓 목표 할당량이 1500엔 20장인데, 4명이 나눠서 한 명당 5장씩은 누군가에게 팔아야 한다는 것. 인싸인 키타는 물론이고 료와 니지카 역시 문제 없어 보이지만, 봇치는 아빠, 엄마, 동생, 개(…)를 꼽으면서 한 장이 남는다고 절망한다.

===# 6화 #===
집에서 티켓 5장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봇치. 남은 한 장은 할머니라도 부를까 고민하지만, 라이브 때문에 3시간 편도 거리를 오게 만들기엔 죄송스러웠다.

하지만 사실 개인 지미헨은 당연히 안 되고, 후타리도 5살이기 때문에 라이브 하우스에 들어갈 순 없었다. 결국 엄마 아빠 외에 3장이나 팔아야 하는 위기. 이에 미치요는 엄마 친구들이라도 불러볼까 제안하는데, 혹하는 봇치지만 후타리가 '언니 친구 없으니까~'라고 말하자 흑화하여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며,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무섭게 말한다. 그리고 친구를 부르겠다는 엄마에겐 학교에 반친구가 잔뜩 있으니 괜찮다며, 라이브 기대해달라는 허세를 부리고 방으로 뛰어 올라가 버린다.

다음 날. 집 근처에서 전날의 허세를 후회하며 어찌할지 고민하는 봇치. 집 근처에서 나눠주면 어떨까 해서 전단지도 만들었지만[17], 커뮤 장애인 만큼 전단지 배부가 가능할 리 없었다. 그 와중에 휴대폰으로는 모두가 티켓을 팔았다는 소식과, 오늘 자율 연습에 올 거냐고 묻는 로인이 온다. 이에 봇치는 혼자만 할당량을 못 채운 자신은 잘리고 성격 밝은 기타리스트가 들어오는 망상을 하며 불안에 떤다.

그 때, 갑자기 봇치 앞에 쓰러진 한 여자. 봇치는 숙취에 쩔어서 괴로워하는 그녀, 히로이 키쿠리에게 물과 숙취해소약, 된장국까지 사줘야 했다. 진짜 사올 줄은 몰랐다며 감사를 표한 키쿠리는 숙취가 풀리자 다시 술을 퍼마시면서 봇치에게 술을 권하는데, 취해서 분간이 안되는지 조각상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에 이상한 사람임을 직감한 봇치는 도망치려다 발이 걸려 넘어지는데, 히로이가 악기를 붙잡아 도와준다. 그리고 히로이가 베이스를 치는 베이시스트 인디 밴드맨임을 알게 된다. 어른 밴드맨과 대화한는 건 처음이라 공포에 휩싸인 봇치. 히로이가 요즘 애들은 록을 얕본다며 자기 기타를 바닥에 내리치는 상상을 해버린다. 결국 자신은 오늘 처음 기타를 샀지만 재능이 없어 팔려는 중이고, 자기보다 더 재능 있는 사람이 이 기타를 치고 하늘로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만엔 정도에 팔릴테니 오늘 저녁은 야키니쿠라고 뛰쳐나가다 히로이에게 붙잡힌다. 히로이는 방금 전까지와는 다른 진지한 말투로 하루만에 포기하는 건 아깝지 않냐며, 자신이 레슨까지 해주겠다고 권유한다. 이에 봇치는 죄송하다며 거짓말이었다 밝힌다.

이후 봇치에게 베이스는 자신의 생명이라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자랑하다가, 술집에 베이스를 놔두고 온 걸 알고 봇치와 함께 베이스 기타를 되찾아온 히로이.[18] 어제 라이브가 끝나고 퍼마시다보니 카나자와핫케이에서 눈을 떴던 그녀는, 술을 마시면 이 세상의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행복 스파이럴이 돌아간다는 걸 알려준다.

이에 봇치는 어른이 되고 술에 취한 자신을 상상해본다. XX년 후, 고토 가의 집. 온갖 쓰레기로 뒤덮힌 방 안에서 어른이 된 봇치는 여전히 골방에 틀어박혀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 이제는 엄마도 더이상 봇치를 부르지 않고 후타리가 낳은 손주를 돌보는 데 바쁜 상황. 그렇게 술 괴담만 검색하던 그 때, 천장에 붙혀놓은 아사가 떨어진다. 사진을 보며 그래도 고등학교 때의 자신은 빛났었다 느끼는 봇치. 하지만 다들 지금쯤 뭐하고 살지 모르겠고, 만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 다는 상상까지 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너 좀 위험한 애냐고 웃는 히로이는 덤.

그리고 티켓 3장의 판매 고민에 대해 히로이에게 털어놓는 봇치. 그러자 공감해준 히로이는 함께 노상 라이브를 해서 티켓을 팔자는 극약 처방을 내린다. 마침 주변에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사람들이 많으니 노상 라이브를 하기 딱 좋은 상황. 앰프 같은 기재가 없었지만 히로이는 전화로 누군가에게 부탁하여 순식간에 기재를 받아와 라이브를 준비한다. 결국 봇치는 한 번도 노상에서 라이브를 한 적이 없어 무섭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자 눈을 감고 쳐보면 어떻겠냐는 히로이. 하지만 그 전에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들은 봇치가 싸울 상대가 아니니 적이 누구인지 착각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봇치는 무슨 소리인지 혼란해 한다.

한편, 연습실에서 자율 연습 중인 결속밴드 멤버들은 봇치가 괜찮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니지카는 키타에게 봇치의 학교 생활이 괜찮은지 묻는데, 키타는 다른 반이라 잘은 모르고 누구랑 같이 있는 모습도 못 봤지만 이지메는 아니라고 안심 시킨다. 그리고 봇치가 잘 나서지 못하니, 반 애들도 봇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것다고 느낀 바를 말한다.[19] 비록 키타와 기타 연습은 어울려 주지만 키타의 친구들과 같이 점심 먹자고 하면 거절하고, 교실에 가보면 없고, 여러모로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 이에 니지카는 로인 답변이 없는 봇치를 걱정한다.

다시 노상 라이브 현장. 연주가 시작되는데, 히로이의는 봇치의 기타 연주를 완벽하게 받쳐주며 망설임 없는 훌륭한 베이스 연주를 해낸다. 그에 반해 자신은 무서워서 고개도 못 든 채 눈 감고 불안한 연주를 이어나가는 상황. 결국 관객들에게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무서워하는데, 그 때 앞에서 '힘 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봇치가 불안한 게 안타까웠던 한 명팬 2호이 응원해온 것.

그제야 봇치는 눈을 뜨고 앞의 관객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히로이의 말을 깨닫는다. 그 말 그대로 처음부터 적은 없었던 것. 눈 앞의 사람들은 자신의 연주를 듣기 위해 멈춰준 소중한 사람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봇치의 연주는 안정감을 찾고 라이브를 완벽히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웃으며 박수 쳐주는 사람들을 보며 라이브를 계속하면 이런 미소를 잔뜩 볼 수 있을까,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런 봇치를 본 히로이는 그 짧은 시간 사이에 결점을 극복한 봇치를 보며, 이 아이는 분명히 뜰 거라고, 내 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확신을 가진다. 다만 봇치는 히로이 쪽으로 보이는 눈만 뜨고 반대쪽 눈은 감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당장 바로 바뀔 수는 없었던 것. 그 때, 봇치를 응원했던 2명이 다가와 라이브 좋았다며, 티켓을 사겠다고 구매 의사를 밝힌다. 이에 놀라서 쓰러진 봇치를 대신해 히로이가 티켓을 대신 팔아주고, 봇치는 두 관객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이후 경찰이 와 라이브를 중지 시키면서 해가 저문다. 티켓 두 장은 팔았지만 아직 한 장이 남은 상황. 이에 히로이가 남은 한 장은 자신이 사겠다고 밝힌다. 자신은 평소에 신주쿠를 거점으로 활동하는데, 스태리도 잘 아니 기대하며 들르겠다는 것. 그러나 헤어지던 도중에 다시 돌아온 히로이는 티켓값을 내고 나니 전철값이 없다며, 라이브 날에 갚을테니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봇치는 이런 전개 익숙하다고 느끼면서 방금 받은 티켓값을 돌려준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축제의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는 밤. 봇치는 단체방에 티켓을 모두 팔았다는 로인을 보낸다. 뿌듯함에 미소 짓는 봇치지만 결속 밴드 전원은 분명 거짓말일 거라며, 가여우니 내일 오면 다정하게 대해주자고 다짐한다.

===# 7화 #===
뜨거운 한여름 날. 자판기의 음료수를 뽑아 마시는 니지카와 키타. 오늘은 봇치의 집에서 결속 밴드 모임을 하는 날이라 둘은 지도를 보면서 걸어간다. 비록 료는 할머니가 고비를 맞고 있다는 핑계로 빠졌고[20], 이 때까지 그런 거짓말을 친 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 니지카지만, 키타는 이마저도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 게 과연 악녀 같아 멋지다는 중증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곧 봇치의 집 앞에 도착하는데, 평범한 단독주택 위에는 결속밴드를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이 집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니지카와 키타. 둘을 환영한 것은 파티 복장을 한 봇치와 폭죽 소리였다. 폭죽을 터뜨리며 웰컴을 외치는 봇치. 반응이 없자 한 번 더 터뜨리는데, 니지카가 담담히 봇치 쨩 즐거워보인다고 얘기하자 반응 망했다고 절망한다. 그리고 키타가 고토가 오늘을 얼마나 기대했는지 알겠다고 웃자 그 다정함에 한 번 더 내상을 입는다. 심지어 둘이 함께 방문 선물도 건넸기에 봇치는 빛나는 손님 오오라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오늘의 모임 목적은 바로 라이브 때 입을 티셔츠 디자인. 사실 옷은 아무거나 입어도 라이브를 할 수 있지만, 모두가 따로국밥인 옷을 입으면[21] 결속감이 전혀 없을 것이기에, 오늘은 결속감을 채워줄 티셔츠를 디자인할 중요한 날인 것. 그렇기에 키타에게 놀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며 봇치를 따라간 니지카지만, 봇치의 방은 이미 디스코볼과 장식용 풍선, 여러 간식들, 고토 가에 어서 오세요라고 적힌 현수막 등으로 장식된 파티룸이 되어 있었다. 니지카의 말을 듣고 풀 죽은 채 풍선들을 터뜨리는 봇치. 이에 당황한 니지카와 키타는 조금은 놀아도 되지 않겠냐고 위로한다.

이후 봇치가 마실 것을 가지러 간 사이 방을 둘러 보는 두 명. 의외로 기타도 이펙터도 없었는데, 키타는 좀 더 록스러운 방일 거라 예상했지만 보이는 것은 소금과 봉인 부적 같은 것 뿐. 여기에 수십 장의 아사가 떨어지고, 떼어진 그림 뒤에는 수십 장의 악령 퇴산 부적이 있는 등, 너무나도 록한 방에 둘은 두려움에 떤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전말을 알려주는 고토 후타리와 지미헨. 사실 수십 장의 아사는 봇치가 벽에 붙혔던 것을 미치요가 눈 아프니 떼라 시킨 것. 그리고 부적은 봇치가 저번에 귀신에 씌여서 붙힌 것이었다. 이에 둘은 후타리가 봇치의 동생임을 알아보게 된다.

한편, 보리차를 들고 방으로 들어오던 봇치. 그러나 방에선 키타와 후타리가, 니지카와 지미헨이 벌써 친해져 있었다. 봇치는 밴드 멤버들과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니 동생에게 나가서 지미헨과 놀라고 하는데, 니지카와 키타는 있어도 상관 없다 하지만 봇치는 동생이 있으면 고삐 풀고 놀 수 없다고 거부한다. 그리고 칭얼 거리는 후타리를 냉동실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된다고 딜하여 내보낸다. 이를 보고 키타는 사이 좋은 자매라고 평가한다.

한편, 장을 보고 돌아온 나오키와 미치요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후타리에게서 언니의 망상이 아니라(…) 진짜 친구들이 놀러 왔음을 전해 듣는다.

그렇게 시작되는 티셔츠 디자인. 키타의 디자인은 체육대회에 어울리는 열혈 디자인이었는데, 이 때문에 체육대회 키워드를 떠올린 봇치가 봇치타임에 빠지고 만다. 운동을 못 하는 사람은 배척 당하고, 수업 뿐만이 아니라 방과후에도 현수막 제작과 응원 연습 등에 불려가는, 한 명은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한 명을 위해라는 구호로 뭉치는 강제 일치단결 행사. 심지어 구석에 얌전히 있어도 아싸는 비협력적이라며 욕 먹고, 체육대회를 망친 죄로 'No 협조성, No라이프'라는 미명 아래 화형 당한다...는 봇치 타임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 때, 봇치의 방으로 올라온 나오키와 미치요. 봇치의 친구가 놀러온 것에 기뻐한 둘은 모두를 거실로 데려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한다. 미치요는 봇치가 자꾸 자기 세계에 틀어박혀서 폐를 끼치지 않냐고 묻지만, 니지카와 키타는 오히려 재밌다며 긍정해준다. 이에 안심한 미치요는 나오키가 튀긴 가라아게를 내어주며 냄새로 봇치타임을 종료 시킨다.

이후 정신을 차린 봇치와 함께 즐거운 식사를 이어가는 고토 집안. 이 과정에서 나오키가 정말 렌탈 친구는 아니냐고 묻거나[22], 봇치가 파티용 게임을 연습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미치요는 봇치가 며칠 간 방을 몇 번이고 다르게 꾸미며 노력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봇치의 마음을 깨닫고 살짝 미소 짓는 니지카와 키타. 그러나 봇치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어느새 니지카와 키타는 다른 가족들과 훨씬 친해져 있었고, 봇치는 살짝 소외감을 느낀다.

그렇게 한 번 불 붙은 놀자 분위기는 식지 않아, 결속 밴드 세 명은 모두와 함께 영화를 보고 파티 게임을 즐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만다. 분명 즐거웠지만 이제 저녁 시간인데 티셔츠 디자인은 하나도 안 된 상황. 거실 TV에서 태풍 8호가 일본 남부 해상으로 통과할 거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제라도 해보려던 차에 갑자기 료가 문자를 보내온다. 티셔츠 디자인인 줄 알았지만 보인 것은 카레와 스시 사진. 사실 저녁을 뭘 먹을지 못 골라서 보낸 것이었다. 이에 니지카는 알아서 고르라고 일갈하고, 키타는 카레를 먹으라고 답변을 보낸다.

그 때, 완성한 디자인을 당당히 공개하는 봇치. 스케치북이 펼쳐지면서 공개된 것은 대량의 지퍼와 쇠사슬이 둘러진, 그리고 중학생 남자애들 옷에서 보일 법한 수수께기 폰트로 장식된 구린 디자인이었다. 의외로 지퍼는 피크를 넣고, 사슬은 기타 스트랩이라는 실용적인 용도가 있었지만, 차마 구리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한 둘은 말끝을 흐린다. 그리고 사복도 이런 느낌이냐고 묻는 니지카. 하지만 봇치의 사복은 비록 취향이 아니라 한 번도 입지 않았지만, 미치요가 사온 것이라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에 단숨에 흥미를 보이며 한 번 입어보면 안되냐 달려드는 니지카와 키타. 그 기세에 봇치는 어쩔 수 없이 사복을 입어보는데, 평소에는 분홍 츄리닝만 입어서 몰랐지만 사실 봇치는 매우 귀여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에 둘은 신나서 사진을 찍고 연신 귀엽다고 환호한다. 여기에 앞머리까지 넘기면 더 귀여울 거라고 빗을 꺼내드는 니지카지만, 한계치를 넘긴 봇치는 가루가 되어 완전히 쪼그라든다. 게다가 방 안에 봇치 성분 같은 것이 날아다니면서 니지카와 키타를 공격하고, 결국 저주로 쓰러진 둘은 일시적으로 봇치처럼 암울해져버린다.[23] 이를 발견한 미치요와 나오키가 당황하는 가운데, 니지카는 마지막 힘으로 카레를 먹고 있던 료에게 공연은 혼자서 열심히 해달라는 문자를 보낸다.

며칠 후. 결국 좋은 디자인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디자인은 니지카의 디자인으로 결정 된다. 이에 자신의 디자인이 채용되지 않아 심통난 표정으로 '그럼 처음부터 니지카쨩이 디자인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봇치.[24] 이에 니지카는 봇치를 부르며 '그럼 처음부터 니지카쨩이 디자인했으면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하는 표정이네?' 라고 간파한다. 에스퍼라고 당황하는 봇치를 보며 니지카는 점점 봇치의 생각을 알게 되는 것 같다며 웃는다.

아무튼 결속감 있는 티셔츠가 완성되었으니 남은 것은 모레 앞으로 다가온 라이브를 잘하는 것 뿐. 비록 남부 해상으로 통과할 거라던 태풍이 일본으로 방향을 꺾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다행히 관동 지방으로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불안했던 봇치는 혹시 모르니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자 의견을 내고, 그렇게 결속밴드는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어 스태리에 단다.

그러나 라이브 당일. 그 정성이 무색하게도 태풍은 진로를 바꿔 관동 지방에 엄청난 비바람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 8화 #===
스태리에 들이닥친 태풍. 결속밴드가 단 테루테루보즈를 보며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 하는 PA 씨. 세이카는 밴드를 계속 하다 보면 이런 일도 많이 생길 테니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속으론 무척 상심한 듯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 말대로 안타깝게도 키타의 친구, 봇치의 부모님[25]도 모두 태풍 때문에 못 오는 상황. 그럼에도 니지카가 힘내자며 기운을 북돋자 봇치 역시 힘을 내서 라이브에 임하기로 한다. 그나마 태풍울 뚫고 히로이와[26] 노상 라이브에서 사준 두 명은 와준 상황. 특히 두 명은 봇치의 팬 1호 & 2호로써 봇치의 팬이 되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자신의 첫 팬들이 생겼다는 것에 기뻐한 봇치는 헤실 거리면서 긍정 파워를 폭발하여 팬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공연 시간. 비록 평소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관객이 모인 상황에서, 결속 밴드는 두근거림과 함께 관객석을 관찰한다. 그러나 들려온 것은 결속밴드가 뭐냐, 관심 없다, 앞의 거 다 보는 것도 귀찮다는 차가운 반응 뿐. 이에 니지카는 리더답게 이제 시작이니 기죽지 말자며 기운을 북돋으려 하지만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결속밴드 4명의 첫 공식 무대. 하지만 분위기를 가볍게 풀려는 MC에도 팬 1호 & 2호 외에는 별 반응이 없자 봇치는 완숙망고박스를 뒤집어쓰고픈 충동에 빠진다. 결국 바로 첫 곡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이 굳은 표정의 니지카가 친 드럼으로 시작 된다. 그러나 시작부터 드럼은 엇박에 보컬은 떨리고, 료 역시 니지카와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모두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상황. 이렇게 엉망이 된 연주에 결국 리듬을 맞추던 팬 1호 & 2호의 분위기는 가라앉고, 다른 관객들은 아예 관심을 끊거나 자리를 떠나버린다. 세이카 역시 굳은 얼굴로 무대를 지켜볼 뿐이고, 그나마 히로이만이 리듬에 따라 계속 몸은 흔들어줄 뿐. 그렇게 연주는 끝나지만 반응은 역시 별로라는 둥, 괜히 일찍 왔다는 둥 차가울 뿐이었다.

이에 주눅 들은 키타가 말을 잃자 니지카가 북돋으며 MC를 이어가려 하지만, 봇치는 아직 자신들의 부족함을 통감한다. 그 날 노상 라이브에서 봤던 팬 1호 & 2호의 미소도 지금은 슬픔으로 바뀐 안타까운 상황. 그러나 이대로 끝낼 수 없다 다짐한 봇치는 MC 중에 갑자기 독주를 시작한다. 스태리 안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봇치의 화려한 연주는 계속 되고, 곧 니지카와 료가 시선을 교환한 뒤 조명 담당이 무대를 자연스레 비추면서 다음 연주, 그 밴드가 시작된다. 첫 곡과는 완전히 다른 강렬한 무대. 파워풀한 봇치의 기타 덕에 모든 연주와 노래가 완벽한 합을 이루고, 팬 1호 & 2호는 다시금 미소 지으며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다른 관객들 역시 결속 밴드에 눈을 떼지 못하고, 세이카는 미소 지으며 결속 밴드의 성장을 자랑스레 지켜본다.

그렇게 박수와 함께 마무리된 완벽한 무대. 팬 1호 & 2호는 너무 멋졌다며 감동하고, 혹평하던 다른 관객들 역시 좋았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히로이는 자기가 키웠다는 표정을 짓는 세이카를 몰래 셀카로 촬영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각성이 끝난 봇치는 당황하며 니지카 쪽을 돌아보는데, 니지카는 해맑게 웃으며 엄지를 들어올린다. 이후 결속밴드의 첫 라이브는 세 번째 곡으로 이어지면서 성공적으로 끝난다.

시간이 흐르고 스태리 주변의 한 이자카야. 첫 라이브를 축하하기 위해 결속밴드 전원과 히로이, 세이카, PA 씨가 모인 가운데, 키타는 히로이를 소개 받는다. 특히 료는 히로이의 밴드인 SICK HACK의 팬이었고 히로이의 막장 록스러운 라이브 방식을 좋아했는데, 온갖 난폭한 라이브 방식을 들은 키타는 아직 자신이 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생소해 한다. 그 와중에 봇치는 각성의 부작용으로 하얗게 불탄 모습을 보인다.

이후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SNS 담당인 키타가 SNS용 사진을 찍는 걸 보면서 세이카는 그게 무슨 재미인지 묻는다. 이에 친구와 즐거움을 나누면 더 재밌지 않냐고 키땅 파워를 쏟아붓는 키타. 심지어 언니의 비뚤어진 체질을 정화시키라는 니지카의 말에는 점장님은 원래 상냥하다고 마음을 쏟아부어 세이카를 정화 시킨다.

한편, 키타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어려운 메뉴를 주문하자 자신도 이제 성장했다며 이를 따라하는 봇치.[27] 이자카야의 분위기가 은근히 마음에 들었지만, 곧 멀리 카운터에서 들려오는 대화가 봇치의 마음을 강타한다. 블랙기업에 시달리고 아내가 바람 나버린 것을 한탄하는 어두운 직장인의 모습. 이에 봇치는 인생은 어딜 가도 지옥인가 고민하며 봇치 타임을 시작한다. 만약 데뷔를 못 하면 대학에 갈 머리도 안 되니 취직을 해야 하는데, 겨우 가상의 직장인 우무묵(?) 영업직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실적은 언제나 꼴찌였다. 심지어 부장은 봇치를 그만두게 할 목적으로 일부러 영업부로 이동시킨 것. 결국 출근 거부 루트를 탄 봇치는 골방에 틀어박혀, 일은 안 나가도 되니 나와서 같이 밥 먹자는 미치요의 말에도 연신 캔맥주만 들이키...는 것 까지 망상하다가 비명을 지르고 만다.

이런 봇치 타임을 바라보면서 세이카는 또 봇치의 발작이 시작된 건가 반응하고, 이미 한 번 봤던 히로이는 역시 항상 저러는 거였냐 얘기한다. 그래도 PA 씨는 나름 매력이라고 평가해주는 가운데, 이미 익숙해진 료와 키타는 사포로 봇치의 얼굴을 공사하여 되돌린다. 하지만 약간 미스가 나서 얼굴이 길쭉해져 버린다(…)

이후 자리가 무르익는 가운데 키타의 이름, '이쿠요'를 불러보는 료. 항상 키타라고 불렸기에 아무도 모르다가 모두가 키타의 이름임을 알게 된다. 이에 방금 전의 봇치처럼 얼빠진 표정을 지으며 당황하는 키타. 사실 키타는 자신의 이름을 싫어했다. 키타 이쿠요의 뜻이 '왔다, 간다'인 만큼 말장난 같아서 싫어했던 것. 결국 바보 같다며 망가져 웃다가 혼자 풀 죽어 쓰러진다. 그리고 료는 항상 밝던 키타의 멘붕한 모습이 신선하다며 재밌어 한다.

한편, 아까 봇치의 봇치 타임을 듣고 옆으로 온 히로이. 히로이는 선배 밴드맨으로서 일단 즐겁게 활동하는 게 최고라며 충고한다. 세이카와 PA 씨도 동의하는데, 이 때 히로이는 세이카가 왜 밴드를 그만뒀는지 묻는다. 사실 세이카는 엄청나게 인기 있었던 밴드였던 것. 세이카는 그냥 질려서 그만뒀다고 답하는데, 봇치는 니지카가 그런 말을 한 번도 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다가 니지카가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이후 니지카를 따라 밖으로 나가는 봇치. 니지카는 밖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두런두런 이제 여름 방학도 끝이라고 대화를 나누는 둘. 신학기 공포증으로 봇치 타임에 들어가려는 봇치를 일깨운 니지카는 중요한 질문을 하는데, 바로 봇치가 기타 히어로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오늘의 연주를 보고 확신했으며, 돌이켜보면 기타 히어로 영상과 기타도 똑같았던 것.

이에 당황한 봇치는 일부러 숨긴 건 아니었지만, 지금의 자신은 전혀 히어로 같지 않으니 성격을 고치면 말 하고 싶었다고, 특히 니지카에겐 그러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실망했냐고 묻는 봇치지만, 니지카는 오히려 봇치가 기타 히어로라 다행이라며, 예전에 말했던 자신의 진짜 꿈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니지카가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집에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니지카의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세이카. 세이카는 니지카를 라이브 하우스에 자주 데려가곤 했는데, 그 반짝임에 푹 빠진 니지카를 본 세이카는 니지카를 위해 밴드를 그만두고 라이브 하우스인 스태리를 차렸다. 그렇기에 니지카의 진짜 꿈은 언니를 대신해 유명한 밴드가 되는 것. 그리고 스태리의 별빛이 눈부시게 빛나 하늘에 닿을 유명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밴드 생활을 하다 보면 그 꿈이 무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오늘 라이브만 해도 모두가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이런 위기를 언제나 해결해준 게 바로 봇치였다. 그렇기에 오늘 니지카에게 봇치는 진정한 히어로처럼 보였던 것.

이 결속밴드에서 료는 우리들 다운 음악을 하는 것, 키타는 다 함께 뭔가를 하고픈 마음을 밴드에 품고 있다. 그렇기에 니지카는 봇치의 꿈은 뭔지 묻는데, 봇치는 오디션 때 품었던, 기타리스트로서 모두의 소중한 결속밴드를 최고의 밴드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힌다. 그래서 인기 밴드가 되어 학교를 중퇴하고 싶다는 건 덤. 이에 니지카는 꿈을 접수하면서 봇치의 연주가 언제나 기타 히어로 영상처럼만 나오면 좋겠다 웃는다.

하지만 니지카는 한 가지만은 확신한다. 봇치가 있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그래도 난 확신했어! 봇치쨩이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겠다고. 그러니까 앞으로 잔뜩 보여줘. 봇치 쨩의 록을! 봇치 더 록을!"
- 이지치 니지카

"네!"
- 봇치

===# 9화 #===
라이브가 무사히 끝나고 어느덧 8월 15일. 아직 여름 방학이 2주 남은 상황에서 봇치는 남은 기간을 소중하게 즐기기로 한다. 하지만 8월 19일 시점에서도 똑같이 기타만 칠 뿐. 내심 결속밴드와 놀지 않을까 싶어 예정은 모두 비워뒀... 사실 없는 거였지만, 알바나 연습 때 만나도 다들 놀러 가자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한 번 쯤은 다 같이 놀러 가고 싶었던 봇치.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내보려 하지만, 총대를 매면 자기가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는 걸 알고 망설인다. 결국 오늘은 꽤 늦었다는 핑계로 미루고 잠든다. 그리고 아직 여름 방학은 꽤 남았으니 누군가 불러줄 거라 기대한다.[28]

그러나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상대성 이론 블랙홀 영상을 보며 현실 도피하는 봇치. 어느덧 날은 신학기 직전인 8월 30일이 되어버린다.

이후 스태리. 봇치가 어둠의 기운을 뿜는 가운데, 키타는 봇치가 이상하다는 걸 결속밴드에게 알려준다. 대화가 잘 안되는 건 똑같지만, 오늘은 특히 상태가 더 이상했던 것. 막 울다가 갑자기 흥을 타며 삼바를 추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심지어 스태리 앞의 화단에 매미 무덤을 계속 만드는 심각한 기행까지 보인다. 이에 키타는 여름방학이 오늘로 끝나서 그런가 추정해본다.

이 때, 세이카는 결속밴드에게 여름 방학동안 봇치와 어디 놀러간 적 있는지 묻는다. 예전에 봇치와 방학에 뭐 하냐는 대화를 했었는데, 봇치는 후타리에게 기타를 가르쳐줬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후타리는 자기는 친구랑 놀고 할 일도 많은데 언니는 집에서 매일 연습할 수 있는 게 정말 굉장하다는 그림 일기를 그려버렸다. 이에 자괴감에 빠진 봇치는 예정이 없는 게 아니라 비워뒀다고 얘기하며 결속밴드와 놀러갈 생각임을 밝혔던 것.

이에 키타는 놀러가자 얘기할 생각은 해봤는데, 스태리에 오는 날 빼면 전부 예정이 차 있고, 모르는 애들이 있으면 고토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해서 부르지 않았다. 니지카는 연습이 아니면 집안일을 하거나 스태리에서 알바를 했다. 료는 다른 둘이 부를 거라 생각해서 부르지 않았다. 즉,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아무도 봇치와 놀아주지 않은 것. 세이카는 밴드 이름 바꾸라는 평가를 남긴다.

당황한 결속밴드는 봇치타임 현재진행중인 봇치에게 당장 오늘 에노시마의 바다를 보러 가자며 위로한다. 비록 헤엄은 칠 수 없지만, 바다의 집도 가고 멸치덮밥도 먹을 수 있다는 니지카와 키타. 그러자 봇치는 기타오 커플이 노을 지는 바다 위에서 그림 같은 여름 청춘을 즐기는 망상을 해버리고, 트로피컬 러브 느낌에 경기를 일으키며 기절하고 만다.

결국 제정신이 아닌 봇치를 데리고 에노시마로 출발하는 결속밴드. 지하철에서도 여전히 여름방학이 끝나는 것에 정신을 못 차리는 봇치를 두고, 니지카와 료는 봇치의 학교가 엄한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슈카 고교는 오히려 자유로운 교풍이었다. 반면에 니지카와 료가 다니는 시모키타자와 고교는 엄격한 진학교였는데, 이에 키타는 둘 다 머리가 좋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니지카는 본인왈 평범했고, 료는 저번 시험에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이에 당황한 키타는 어떻게 학교에 합격했냐고 묻는데, 니지카는 료가 벼락치기 타입이라 수험 전엔 열심히 했지만 지금은 모두 까먹었다 알려준다. 료 역시 공부를 열심히 하면 베이스 치는 법을 까먹는다고 정당화한다(?). 심지어 니지카가 료의 머리를 흔들자 뇌가 작아서(…) 굴러다니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선배에 대한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부숴진 키타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멘붕한다.

그렇게 도착한 에노시마. 푸른 바다가 보이자 다행히 제정신으로 돌아온 봇치지만, 곧 바다의 파티맨들이 나타나자 당황하여 모두 후퇴한다. 이후 바다를 구경한 뒤 문어 전병을 사먹으며 여행을 이어가는 결속밴드. 이에 감동해버린 봇치는 울면서 여름의 끝을 고하기도 하지만, 에노시마 당일치기 여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첫 코스는 높은 산위에 있는 에노시마 신사로 올라가는 것. 키타를 제외한 결속밴드 전원이 내키지 않는 반응을 보였지만, 오랜만에 햇빛을 받고 반짝반짝한 키땅 파워는 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키타가 선두를 서는 가운데 세 명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키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쳐 쓰러지는데, 그 때 봇치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에스컬레이터. 키타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게 훨씬 보람 찰 거라 얘기하지만, 세 명은 일치단결하여 요금을 지불하고[29] 에스컬레이터를 탄다.[30]

그렇게 정상에 도착해 전망대로 향하는 결속 밴드. 그런데 의외로 정상에 오르자 경치가 예뻤고, 키타를 제외한 세 명은 갑자기 흥이 올라 셀카를 찍는다. 하지만 뒤에서 트로피컬 러브 느낌의 커플이 염장질을 해대자 순식간에 싸늘해져 전망대로 들어간다. 전망대에서 보인 것은 눈에 확 들어오는 에노시마의 바다. 널찍한 바다 풍경에 키타는 감성에 젖지만, 다른 세 명은 에어컨이 시원하다거나, 뜬금없이 바벨탑 얘기를 하는 등 풍경을 전혀 신경 쓰지 않다가 내려가버린다. 이에 키타는 인도어족들이라고 일갈한다.

이후 함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결속 밴드. 그 때, 솔개가 하늘 위를 나는데, 먹을 걸 빼았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얘기하자마자 봇치가 아이스크림을 빼았기고 만다. 심지어 봇치가 만만해 보였는지 솔개 떼들이 봇치를 단체로 습격하기도 한다.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봇치. 그렇게 솔개를 쫓고 이제 슬슬 돌아가려는데, 그 전에 키타가 음악과 예능의 신이 모셔진 신사로 모두를 데리고 간다. 동전을 넣고 함께 참배한 결속 밴드. 내려오면서 니지카는 라이브 잘 되게 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기도했다 알려준다. 이에 봇치는 여름방학 첫 날로 시간을 되돌려주거나 평생 굶을 일 없는 어마어마한 부를 주라는 속물적인 기도를 했던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그렇게 노을 지는 시간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니지카와 료가 잠든 가운데, 오랜만에 여름의 추억을 쌓은 봇치는 아직 살짝 더 놀고 싶다는 마음을 남긴다. 하지만 키타가 겨울 방학 때는 매일 추억을 쌓자고 눈을 반짝이자 그렇게 매일 외출하기는 싫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오늘은 모두와 함께 놀 수 있어서 좋았던 봇치. 오늘의 여름 추억을 발판 삼아 겨울방학까지 열심히 버텨보자며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음 날 신학기 아침. 오랜만에 여행한 탓에 전신 근육통이 걸린 봇치는 꼼짝달싹 못하는데, 이를 등교 거부로 오해한 미치요가 후타리를 투입하자 결국 비명을 지르고 만다.

한편, 학교에서는 등교한 키타가 친구들과 에노시마 여행을 얘기하는 가운데, 벽면에 문화제의 무대 출연자를 모집하는 포스터가 비친다.

===# 10화 #===
출연 밴드가 펑크난 어느 무대. 봇치는 화려한 무대에 출연하여 모두의 찬양을 듣는 꿈을 꾸다 학교 책상 위에서 깨어난다. 어느새 봇치의 반이 문화제에서 뭘 할지 고르고 있는 상황. 심지어 봇치의 반은 메이드&집사 카페로 정해지고 말았다. 이에 무리라고 의식이 날아갈 뻔한 가운데, 문화제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으면 신청서를 적어서 학생회실 앞 상자에 넣어달라는 얘기가 들려온다. 한 번쯤 출연하고 싶었던 문화제 무대. 하지만 망상 속에서는 이미 천 번쯤 했고, 지금은 진지하게 밴드를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하려는 순간 앞의 친구가 반 애들 중에 누가 라이브를 한다면 반해버릴 거라고 얘기한다.

이후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학생회실 앞에서 신청 종이를 집어넣기 직전인 봇치. 깜짝 놀라 신청서를 보니 적은 것은 봇치 본인. 인정욕구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러 온 것이었다. 이에 봇치는 문화제에서 찬양 받고 싶다는 번뇌를 버리고 밴드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바닥에 이마를 찧다가 기절해버리고 만다.

눈을 뜨니 보인 것은 낯선천장. 옆에는 봇치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키타가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키타지만 봇치는 만약 키타가 알 경우 당장 나가자 할 게 뻔하니 숨긴다. 그리고 들키지 않기 위해 같이 있어주려는 키타를 극구 만류하고 떠나 보낸다.

이후 신청서를 살펴보며 고민하는 봇치. 물론 문화제를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예시로 본 문화제 라이브는 봇치의 마음을 수없이 타격하는 청춘 마인드로 가득했다. 그래도 음침한 사람이 라이브에서 활약하는 건 왕도 아닌가 상상해보는 봇치. 하지만 매끄러운 소개를 끝마친 니지카와 료를 뒤로, 자신은 사회자가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박수도 없는 어색한 반응. 그런데 뒤이어 소개된 키타는 엄청난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지는 노골적인 온도차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결국 신청서를 쓰레기통에 넣고 스태리로 향한 봇치는, 세이카에게 인사하면서 본인왈 자신이 어울리는 장소인 쓰레기통에(…) 들어가버린다.

그렇게 문화제 출연 상담을 해주는 세이카와 PA씨. 세이카는 평생에 한 번 뿐인 청춘의 무대니 나가는 게 좋지 않냐고 충고한다. 하지만 세이카는 고등학교를 매번 쨌고, PA씨는 고교 중퇴라 상담 상대를 잘못 고른 상황. 그 때, 스태리로 니지카와 료가 들어온다. 이야기를 들은 니지카는 중학생 때 문화제에 출연했는데 라이브와는 다른 맛이 있다며 나가자고 얘기한다. 반면에 료는 마이너한 곡을 쳐서 회장을 초상집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자랑스레 엄지를 척 세운다. 게다가 사실 청춘을 떠나서 결속밴드를 널리 알릴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망설이는 봇치를 보며 료는 스태리보다 많은 관객 앞에서 연주할텐데, 조급하게 결정할 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사실 초상집 분위기였던 라이브는 지금도 꿈에 나온다고 고백한다. 니지카 역시 봇치가 후회가 없는 게 제일 좋다고 얘기한다.

이후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어 고민하는 봇치. 지금까지의 라이브를 돌아보며 분명 기분은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못함. 혹시라도 망치면 다시는 학교에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던 것. 니지카 역시 흑역사가 안 남게 후회 없도록 하라 했던 만큼, 다음 날 학교에서 하교할 때 즈음에는 나중에 성공해 TV에서 인터뷰하는 갭토크 쪽으로 노선을 정하기로 한다.

그 때, 봇치와 함께 하교하기 위해 다가오는 키타. 몸상태에 대해 묻다가 갑자기 그걸 냈다고 알려준다. 사실 그 날 다시 보건실에 들렀던 키타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청서를 보고 잘못 버린 줄 착각해 대신 신청해버린 것. 키타는 경악하는 봇치의 마음을 알지 못 한 채 문화제 라이브 열심히 하자며 긍정 파워를 잔뜩 뿜어낸다. 결국 충격과 함께 쓰러져 스태리의 관짝에 안치된 봇치. 저는 죄인이라는 팻말을 단 키타는 이대로면 자신이 살인자가 되어버린다고 울먹인다. 한 번 신청하면 참가 취소도 안되는 상황.

그 때, 히로이가 공짜 술을 찾으며 스태리에 들어와 니지카에게 엥긴다. 하지만 니지카는 슬슬 가게 문을 열어야 하니 돌아가 달라고 차갑게 축객령을 내린다. 그러자 봇치로 관심을 돌린 히로이는 문화제 라이브를 한다는 걸 듣고 관심을 보이는데, 봇치가 무서워서 무리라고 하자 오늘 자신의 밴드인 SICK HACK의 라이브가 열리니 보러 오라고 티켓을 주며 초대한다. 이에 돈을 지불하려는 결속밴드에게 괜찮다고 하는 히로이지만, 오히려 히로이를 걱정하는 결속밴드를 보면서 히로이는 자기가 여고생한테서 돈이나 뜯는 거지 밴드맨처럼 보이냐고 묻는다. 이에 대한 대답은 네.

결국 히로이는 자신이 나름 인기 밴드맨이라 티켓 할당량도 채우고 돈도 잘 번다고 밝힌다. 하지만 니지카는 그럼 왜 싼 술만 먹는지, 그리고 왜 우리집에 와서 샤워하는 건지 묻고, 세이카 역시 집세 내라고 다그친다. 심지어 봇치는 저번에 빌려준 전철값도 받지 못했다. 정말로 여고생의 돈을 뜯는 밴드맨이었던 것. 히로이는 만취 상태에서 라이브 하니 매번 기재를 부숴서 그걸 변상하느라 돈이 없었다고 변명하는데, 결국 자업자득이었다. 이에 세이카는 봇치에게 애한테 더 받아야 할 돈이 없냐고 묻는데, 히로이에겐 없었지만 료가 아직 돈을 갚지 않았다. 결국 둘은 세이카의 일갈 아래 무릎을 꿇고 돈을 갚지 않아 죄송하다며 돌려준다.

그렇게 히로이의 본진인 신주쿠 FOLT로 향하는 결속 밴드. 스태리랑 다른 분위기에 살짝 무섭긴 했고, 왜인지 봇치를 째려보는 아이도 있었지만, 니지카는 리더 답게 봇치를 위로하며 겉으론 무서워도 다들 괜찮은 사람일 거라 얘기한다. 하지만 그런 니지카도 FOLT의 무서운 점장 앞에선 언니 보고 싶다며 울먹이고 만다. 그러나 FOLT의 점장인 요시다 긴지로는 의외로 소녀 감성이 충만한 아재였다. 이후 SICK HACK의 멤버인 이와시타 시마시미즈 일라이자도 나타나 히로이를 늦었다 타박하면서 결속 밴드와 인사를 나눈다.

어느덧 점점 관객들로 가득 차기 시작하는 라이브 하우스. 료가 자신이 좋아하는 SICK HACK와 사이키델릭 록의 역사를 줄줄 읋고, 마침내 화려한 조명이 무대를 비추면서 히로이의 폭발적인 라이브가 시작된다. 완벽한 박자의 드럼과 훌륭한 기타 연주. 그리고 이 모든 걸 받쳐주는 베이스 연주와 히로이의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역시 밴드는 멋지다는 봇치의 감상 아래, 절정으로 치달은 라이브는 관객석으로 점프한 히로이를 관객들이 번쩍 들어주면서 멋지게 종료 된다.

그렇게 라이브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히로이에게 라이브가 좋았다고 말해주는 봇치. 이에 히로이는 사실 자신도 봇치처럼 아싸에 음침한 애였는데, 생각해보니 내 인생 너무 재미 없는 것 같아 록을 시작했다는 걸 알려준다. 그래도 첫 라이브 때는 너무 긴장해서 술을 퍼마셨는데, 봇치는 술도 안 마시고 라이브를 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칭찬한다. 이에 문화제 라이브에 와달라 초대하면서 참가 의사를 에둘러 표현하는 봇치. 하지만 이에 기세가 오른 히로이는 대기실의 벽을 주먹으로 쳤다가 변상금 10만엔이 추가되어버린다. 봇치와 연대 책임으로 해달라고 쩔쩔메는 건 덤.

이제 남은 것은 문화제 라이브의 기획.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문화제 세트리스트와 곡 수를 논의하는데, 돈이 없었던 료는 음식 없이 꼬르륵 소리만 내고 있다. 음식을 나눠주면 안되냐고 묻는 키타지만, 니지카는 봇치의 돈을 안 갚았던 벌로 혼나야 된다고 거부한다. 그러자 울먹이는 눈으로 키타를 바라보는 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음식을 주려는 키타에게 니지카는 막장 밴드맨의 수작에 걸려들면 안된다고, 남친으로 삼으면 안 되는 3B는 전부 베이시스스트라 일갈한다. 이에 료는 다시는 남의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반성하고, 니지카는 감자튀김 한 개만 달랑 주는데, 료가 이에 진심으로 감동하자 결국 마음이 아파 감자튀김을 전부 주고 만다.

식사 후 료의 주도 아래 문화제 세트리스트 작성이 이어진다. 사실 문화제 얘기가 나올 때부터 줄곧 생각해왔던 것. 2곡 째에는 봇치의 기타 솔로를 넣는데, 봇치와 키타의 무대인 만큼 두 명을 띄워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전곡을 오리지널로 하는 건 분위기가 박살 나도 4명이니 괜찮다는 느낌으로 자신의 문화제 트라우마를 공유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회의가 끝나고 봇치와 키타 둘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 때 키타가 고개를 숙이며 진실을 밝히니, 사실 신청서를 낸 건 실수가 아니었다. 봇치가 신청서를 버렸던 걸 알았지만 일부러 낸 것.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키타에게 봇치는 지금은 살짝 기대된다며, 오히려 문화제에 나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한다. 이에 키타는 봇치의 손을 잡으며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 다짐하고, 문화제 라이브를 꼭 성공 시키자고 결의한다. 그리고 속으로는 고토가 꼭 문화제에 나가길 바랐다고 생각하지만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다음 날, 연습 스튜디오. 키타는 료에게 고개를 숙이며 기타 연습을 봐달라고 부탁한다. 료는 봇치가 봐주는 거 아니냐고 묻지만, 키타는 고토에게도 자기 연습이 있을테고, 자신도 좀 더 연습해서 변하고 싶다고 결심을 밝힌다. 그런데 왜 봇치는 함께 오지 않았냐고 묻는 니지카에겐 고토는 보충 수업에 걸렸다고 알려준다. 그렇게 키타는 료의 지도 아래 연습을 시작한다.

이후 마침내 시작된 제31회 슈카 축제. 하지만 곧 봇치가 사라졌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 11화 #===
대망의 슈카 축제 1일째. 니지카와 료는 봇치를 보기 위해 메이드 카페가 영업 중인 1학년 2반으로 들어간다. 그 곳엔 키타가 걱정 어린 모습으로 있었는데, 반친구들이 봇치에게 메이드복을 입히자 그대로 도망갔다는 것. 이에 세 명은 봇치를 찾아나서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니지카는 여자화장실을 전부 돌아봐야 하나 고민하지만, 봇치학 박사로 빙의한 키타는 봇치는 그런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가지 않는다고 연구 결과를 밝힌다. 봇치는 일단 사람이 없고, 어딘가 눅눅하고 어두우며, 민달팽이가 있을법한 곳에 있을 거란 것.

그 말대로 봇치는 건물 구석의 외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 메이드복을 입은 게 너무 부끄러워 완숙 망고 박스를 그리워하는 봇치. 결국 현실 도피를 위해 기타 히어로 채널의 댓글들을 보는데, 그동안 바빠서 업로드를 하지 않은 탓인지 실종되었다느니, 구독 취소해버릴까 같은 댓글들이 잔뜩 달려있다. 이에 당황하여 문화제가 끝나면 업로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봇치. 그 때, 마침내 결속밴드 세 명이 봇치를 찾아낸다.[31]

그렇게 메이드 카페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결속밴드. 하지만 가던 도중에 자연스레 샛길로 빠져 축제를 즐기기 시작한다. 먼저 들른 곳은 귀신의 집. 키타와 니지카는 더듬이를 흔들며 무서워하지만, 료와 봇치는 무서워하지 않다가 봇치만 사람 소리만 들리자 깜짝 놀란다. 이외에도 초코 크레이프를 먹거나, 사격을 하거나, 봇치랑 닮은 그림을 감상하는 등 즐거운 문화제 탐방이 이어진다. 이에 봇치는 친구와 문화제를 둘러보는 게 즐겁다 생각하는데, 사실 이대로 시간을 끌면 메이드 카페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거란 표정을 짓고 있던 게 키타에게 간파 당한다. 결국 네 명은 노는 것을 멈추고 정말 메이드 카페로 돌아간다.

이후 일 중인 봇치를 제외하고 1학년 2반 메이드 카페에 앉는 세 명. 봇치는 밖에서 홍보 팻말을 들고 있었는데, 의외로 잘 하나 싶었지만 료는 봇치가 선 채로 기절한 것임을 눈치 챈다. 그 때, 복도를 뚫고 도착하는 무시무시한 기운. 세기말에서나 나올법한 양아치 두 명이 정신줄을 놓은 봇치를 보며 자신들과 놀자 치근덕 거린다. 그러나 자신들의 위협에도 꿈쩍 않는 봇치를 보며 당황하는데, 반쯤 기절한 봇치의 입에서 기타오가 튀어나오자 공포에 질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얌전히 메이드 카페로 들어간다.

한편, 봇치에게 접객을 부탁하는 결속 밴드. 그러나 서빙하는 봇치를 보자 의외로 메이드 차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먼저 나온다. 료는 봇치를 다이아원석이라 칭하며 수영복을 입히거나 테이프를 입히고 파도 위에서 연주하게 들 정도. 이에 당황한 봇치는 어서 주문하라고 재촉하는데, 메뉴판에는 온갖 화려한 이름으로 적힌 오므라이스들이 많았지만 사실 전부 똑같은 단품 오므라이스였다. 메이드복에 예산을 쏟아부은 탓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결국 두둥실 퓨어 사르르 녹는 오므라이스라는 이름으로 서빙되는 일반 오므라이스. 그러나 니지카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메뉴판에 적힌 메이드 특유의 '맛있어지는 주문'을 부탁한다. 이에 잔뜩 다운된 텐션으로 맛있어지라는 주문을 걸어주는 봇치. 결국 오므라이스의 맛이 떨어진 대참사가 벌어진다. 하지만 좀 더 사랑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 키타는 특유의 키땅 파워를 잔뜩 불어넣은 주문으로 오므라이스의 맛을 극한까지 끌어올린다. 그러자 키타에게 혹시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봇치의 반친구들. 이에 키타의 제안에 따라 니지카와 료까지 메이드복을 함께 입고 돕기 시작하는데, 료는 키타의 적극적인 코디에 따라 집사복으로 바꿔 서빙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세기말 양아치들을 물로 농락할 정도. 게다가 평소 알바를 해온 경험 덕분일까. 세 명은 순식간에 매상을 끌어올리고 오므라이스를 매진 시켜 버린다. 덕분에 봇치는 쉴 수 있었지만, 벌써부터 세 명에게 집중된 것에 대우 차이를 느끼고 내일 라이브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멘붕한다.

그렇게 카페 영업이 종료되고, 내일 라이브를 꼭 보러 가겠다 약속하는 봇치의 반친구들. 이들에게 개런티를 요구하려는 료를 끌고 나가던 니지카는, 키타의 제안에 따라 문화제 라이브를 할 강당을 본다. 봇치를 비롯한 모두는 내일 이 강당의 무대에 선다는 것에 감격을 느낀다.

이후 연습 스튜디오로 돌아온 결속 밴드. 이 때 니지카가 봇치의 기타에 대해 흥미를 보인다. 비록 오래 되었지만 료가 보기에도 값비싼 빈티지 기타로 보였는데, 사실 봇치가 중학생 때 물려 받은 아버지의 기타인 만큼 오래 되기는 하였다. 그리고 그 아버지, 나오키는 결속 밴드의 첫 라이브 때 태풍 때문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문화제 라이브에선 비디오 카메라까지 구입하여 준비 중이었다. 이에 웃은 니지카는 내일 라이브의 MC를 어떻게 할지 얘기를 꺼낸다. 무언가 히트 친 밴드의 라이브처럼 MC로 재미를 줄 수 없을까 생각해본 것. 하지만 료는 인기만 생기면 형편 없는 MC라도 팬들이 웃어줄 거라 얘기하고, 니지카는 지금 디스하는 거냐고 번개를 파직 거리다가 연습하자는 키타에게 제압 당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습. 연주는 완벽히 끝났지만, 봇치는 키타가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하지만 겉으론 드러내지 않고 라이브에 대한 기대감만 표현한다. 그러자 키타는 모두가 고토를 보고 놀랄 거라고 얘기하는데, 뒤이어 왜냐하면 고토는 정말...이라고 얘기하다가 말끝을 흐린다. 이후 내일을 위해 푹 자자는 느낌으로 연습은 종료 되고, 봇치는 집에서 내일의 라이브를 기대하며 잠든다.

마침내 축제 2일차 당일.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결속 밴드. 모두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봇치는 어쩌면 관객 중에 음반 회사 사람들이 있어 자신들을 데뷔시키고 유명세를 타는 상상까지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결속 밴드가 곧 나갈 시간. 앞의 밴드는 히트친 곡을 연주해서 반응이 좋았는데, 료는 관객석을 보면서 밴드 공연인데 웬 펜라이트를 흔드냐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봇치는 반년 전에 완숙망고박스를 쓴 것과 달리 굳건해 보였지만, 사실 겉만 멀쩡하고 심장은 드럼 못지 않게 쿵쾅댔다.

이후 곧 출연 차례가 되고, 공연을 즐기자 다짐한 결속 밴드는 마음을 다잡은 뒤 무대에 오른다. 이윽고 막이 오르면서 보이는 수많은 관객들. 키타에게 환호해주는 키타 친구들을 보며 봇치는 예상대로라고 울먹이는데, 그 순간 봇치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후타리를 비롯한 봇치의 가족들. 봇치의 반 친구들. 어떻게 알았는지 모를 봇치의 팬 1호 & 2호. 그리고 봇치가 초대했던, 이번엔 컵술을 들고 온 히로이까지 모두가 봇치를 보러 와준 것. 예상과는 달랐던 것이다. 하지만 잔뜩 취해 소리지르는 히로이는 괜히 초대했다 싶었고, 결국 같이 온 세이카에게 제압 당하고 만다.

그렇게 해프닝이 지나고, 키타가 결속밴드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마치면서 마침내 문화제 공연이 시작된다.[32]

===# 12화 #===
니지카의 경쾌한 드럼 스틱과 함께 곧바로 첫 곡, 잊어주지 않을 거야가 연주된다. 청춘을 돌아보는 밝고 희망찬 음악이 관객을 감싸고, 봇치의 화려한 솔로가 대미를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와중에, 봇치는 살짝 고개를 들어 이 일렁이는 관객석을 시야에 담는다. 캠코더를 들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눈을 반짝이며 박수치는 봇치의 반친구들. 흐뭇하게 바라보는 세이카와 히로이까지.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첫 곡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니지카의 재치에 따라 진행되는 MC. 그러나 봇치는 악기에 무언가 이상을 느끼고 페그를 조절한다. 히로이 역시 봇치에게서 무언가 이상을 느낀다. 그러나 조정할 새도 없이 다음 곡인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이 시작되는데, 곧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1현과 2현의 튜닝이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공연이 절정에 달할 때 즈음 1현은 끊어져버리기까지 한다. 이에 2현이라도 조정해보려 하지만, 페그가 고장나 움직이지 않는 상황. 조금 있으면 봇치의 솔로 차례이기까지 했다.

결국 어찌할 바를 모르고 멘붕하는 봇치. 그러나 이를 본 키타가 반주로 애드립을 하여 빈틈을 채워준다. 그리고 표정으로 모두한테 사실 고토는 정말 멋지다는 사실을 알려주라 격려한다. 이에 정신을 차리고 히로이가 가져온 컵을 집어들어, 보틀넥 주법으로 솔로 연주를 시작하는 봇치. 이 상황에서 보틀넥 주법을 하는 것에 세이카는 감탄하고, 히로이는 저러면 튜닝이 틀어져도 상관 없다고 얘기한다.

덕분에 끝까지 완벽하게 끝난 연주. 관객들의 환호성 어린 정적이 흐르고, 오직 자신의 숨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봇치는 두 눈을 완전히 뜨고 고개를 들어 관객들을 똑바로 바라본다. 박수 치는 팬 1호 & 2호와 반 친구들. 관객들 모두가 자신을 바라봐주고 있었다. 게다가 비록 이름은 기억 못하여 '고.. 어쩌구'라고 불렀지만, 봇치를 직접 지목하며 줄 끊어졌는데 대단하다는 환호까지 나올 정도.

이에 신난 키타가 한 마디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며 마이크를 들이대는데, 커뮤증이 재발한 봇치는 무언가 재밌는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가 문득 히로이의 라이브를 떠올린다. 관객들이 히로이를 들어줬던 인상적인 광경. 곧바로 멘붕하며 관객석으로 점프한 봇치지만,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도 않은 학생들이 받아줄 리 없었다. 결국 바닥에 쳐박힌 봇치는 빵 터져서 웃는 히로이와 료, 걱정하는 세이카와 니지카, 괜찮냐고 달려오는 나오키와 우리 언니 때문에 죄송하다는(…) 후타리의 말을 들으며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이후 눈을 뜨자 어느새 양호실로 옮겨진 봇치. 다른 사람들은 정리 중이라 옆에는 키타만 있었는데, 봇치는 연주를 망쳐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키타는 오히려 분위기가 더 달아올라 좋았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봇치는 키타의 연주 실력이 는 것에 감탄을 표하는데[33], 이에 키타는 자신이 남들을 사로잡을 연주는 못 하지만 모두와 맞추는 것은 잘 하니, 앞으로도 기타를 잘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봇치의 호칭을 고토가 아닌 히토리라 부르기 시작하고, 준비 되면 나오라고 얘기하며 나간다. 그리고 속으로 자신은 대단한 사람인 봇치를 떠받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한다. 사실 키타가 문화제에 참가 신청서를 낸 것도 모두가 봇치의 대단함을 알아봐주길 원했던 것.

그렇게 종료를 맞이한 슈카 문화제. 어느새 다이빙한 사람으로 유명해지자 언젠가 고교 중퇴를 다짐하며 봇치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기타를 부순 것을 도게자하며 용서를 비는데, 나오키는 오히려 라이브 때 부숴진 게 로망이었다며 좋아한다. 그리고 봇치에게 새 기타를 사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그러자 돈이 없다는 봇치지만 나오키는 당당히 30만엔을 건넨다. 이에 범죄 수익이 아닌가 떠는 봇치. 사실 이 돈은 봇치의 영상 채널, '기타 히어로'의 영상 수익이었다. 봇치의 영상 활동을 이미 알고 있던 가족들이 미리 광고를 걸어뒀던 것. 덕분에 광고 수입도 얻고, 봇치의 연주 실력이 느는 걸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나오키와 미치요. 다만 채널에 허언을 잔뜩 올리는 건 슬펐다고 한다.

어쨌든 새로운 기타를 사고도 남을 돈이 생긴 봇치. 이 돈이면 라이브 비용 걱정 없이 알바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기뻐하지만, 정작 스태리로 출근해놓고는 세이카 앞에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결의 표명만 한다. 그 때, 세이카에게 무언가 선물하면 그만두게 해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니지카를 통해 물어보지만 세이카는 특별히 원하는 게 없다고 답변한다. 결국 봇치는 절망하며 악기점으로 떠나지만, 세이카는 봇치가 상냥하다며, 자신은 서프라이즈가 좋다고 기대한다.

그렇게 봇치의 기타를 찾아 오차노미즈 악기점으로 향하는 네 명. 악기점 역사에 빠삭한 료가 온갖 역사를 늘어놓는 가운데, 봇치는 또 한 번 무서운 망상을 하다가 광기 어린 헤드벵잉과 함께 리듬을 타는 척 하며 악기점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리저리 악기를 둘러보는 결속 밴드. 료는 진열된 베이스를 쳐보며 자신의 연주 솜씨를 과시하고, 니지카는 기타로 가득한 악기점에서 소외감을 느껴 자신도 기타를 사볼까 하다가, 기타로 드럼을 칠 것 같다 오해 받는다. 한편, 봇치는 마음에 드는 기타를 발견하는데, 점원이 안내하자 멘붕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키타가 봇치를 복화술 인형처럼 조작하여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오차노미즈의 거리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걷는 결속 밴드. 료는 봇치가 기타를 치고 싶을테니 오늘은 해산하자 얘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봇치는 기타를 보며 기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쳐온 기타의 기운을 느끼고 절을 하며 미안하다 사과한다.[34]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기타를 메고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집을 떠나는 봇치. 그렇게 거리를 걷던 봇치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린다.
오늘도 아르바이트인가...

3. 2기


[1] 이 때 하교하던 히토리를 키타가 발견하고 기타라며 알아보지만, 멀리서 발견만 한 거라 히토리는 눈치 채지 못 한다.[2] 주사위에 번지점프처럼 위험한 수도 섞여있다.[3] 여름, 푸른바다처럼 아싸의 학교 생활과는 관련 없어서 가사만 들어도 우울해지는 밝고 활기찬 노래들.[4] 지독한 청춘 콤플렉스 때문에 속으로 온갖 자학 어린 망상에 빠지는 현상[5] 니지카는 말리느라 눈치 채지 못한다.[6] 봇치의 반 친구로 자주 등장하는 2명이 나오는데, 봇치가 말을 걸자 놀라지만 친절히 답해준 것을 보면 사실 봇치의 피해망상(...)만 고쳐도 친구가 생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걸 알 수 있다.[7] 하지만 어쩌면 자신은 결속 밴드에 들어가서 료의 딸이 되고 싶었던 거라는 위험한 극성팬의 모습도 보인다.[8] 이에 키타는 선배의 할당량을 대신 내주고 싶다는 위험한 모습을 보인다.[9] 봇치는 맹연습 중인 키타에게 쉴 틈을 주려는 니지카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한다.[10] 밴드의 방향성과 멤버의 특징을 한 장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11] 심지어 키타는 증명사진을 합성으로 넣어놨다.[12]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은 돈이 없어서 각하.[13] 고지라 패러디가 인상적이다.[14] 니지카는 귀여운 반응을 기대했지만 봇치는 가치 없는 게 찍혀서 죄송하다는(…) 반응을 보인다.[15] 료는 마음에 없는 말을 안 할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16] 처음엔 지적만 해서 불합격인 줄 알고 결속 밴드가 추욱 늘어지자 세이카는 왜 분위기가 다운 되냐고 츤츤 댄다. 결국 PA 씨가 합격이라고 확정을 지어준 뒤에야 결속 밴드는 웃음 짓는다. 언니 너무 헷갈리게 말 한다고 불평하는 니지카는 덤.[17] 인터넷에서 손수 만든 전단지가 호감이 간다는 걸 보고 직접 만들었지만, 그림의 상태가 심히 참담하다.[18] 이에 봇치는 끌려가면서 생명이 너무 가볍다는 반응을 보인다.[19] 이에 료가 '봇치, 재밌는데...' 라고 말 하자 키타는 적극 동의한다.[20] 어느 음반 가게에서 청음을 하고 있다[21] 상상 속에서 료는 정장, 니지카는 교복, 키타는 원피스, 봇치는 완숙망고박스(…)를 뒤집어 쓰고 있다.[22] 이에 니지카는 진짜 밴드 친구가 맞다고 얘기하면서 봇치가 집에서도 이런 캐릭터구나 내심 생각한다.[23] 니지카는 항상 명랑함만으로 해결하려 들어서 죄송하다. 키타는 기타 실력 안 늘어서 죄송하고 너무 귀여워서 죄송하다고 중얼 거린다.[24]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지 아직도 자신의 디자인이 담긴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25] 할머니가 후타리를 봐주기로 했는데 태풍 때문에 오시지 못했다.[26] 여기서 히로이가 세이카의 대학 후배임이 드러난다.[27] 그런데 메뉴에도 없는 마추픽추 유적의 미시시피강 그랜드 캐니언 샌디애고 모듬을 주문해서 세이카를 당황하게 한다. 결국 감자튀김으로 바꿔버린다. 어른 입맛인 가다랑어 내장을 주문하는 료는 덤.[28] 이 때 니지카는 세이카를 돌보는 모습, 료는 쇼핑, 키타는 반친구와 카페에서 케이크를 먹는 여름방학 모습이 스쳐지나간다.[29] 료는 계단이 어지간히 싫었던지 4차원 주머니로 베이스 기타를 꺼내 넘기려 한다.[30] 이 때 료는 돈이 없어서 봇치에게 돈을 빌리는데, 꼭 갚으셔야 한다는 봇치에게 료는 약속을 어긴 적 없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카레값을 아직도 갚지 않았다.(…) 이에 니지카는 다음달 알바비에서 빼서 주겠다고 얘기한다[31] 쓰레기통과 탱크 속까지 뒤진 탓인지 낙엽이 묻어있고 후줄근해졌다.[32] 이 때 봇치의 기타에서 팅 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린다.[33] 연습 때 키타를 보며 놀랐던 것도 키타의 기타 실력이 단기간에 확 늘었기 때문이었다[34] 이를 본 가족들은 또 귀신이 씌인게 아닌가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