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에 위치한 집은 특이하게도 들판 위에 있는데, 이는 모리가 지내던 보육원의 모습을 본딴 것이다. 시티 바깥에는 대부분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도심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데 미리아의 집은 목재. 사용인들은 전부 흰색과 검은색의 깃털을 가진 새 수인인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팔과 두다리를 가지고 이족보행을 한다는 점 말고는 인간의 형태가 없다. 간단한 수녀복 느낌의 옷을 입는다. 온몸이 깃털이라 퍼리 아니냐고 하는 놈들이 있지만 그냥 진짜 밋밋함 그 자체라고 제발
비교적 인간형에 가까운 라이더에 비해 인외의 느낌이 더 강하고 성경에 묘사된 천사 세라핌을 연상케 한다. 검은색 피부에, 우윳빛 도는 하얀 머리카락과 그 위에 커다란 3쌍의 날개가 있고 한 쌍은 작은 날개만 어느정도 묘사되고 밑으로 내려와 긴 머리카락처럼 어깨를 덮는 형태이다. 눈은 홍채와 동공없이 흰색 바탕만 있고 밝게 발광한다.
(17화) 평소퍼럼 서류를 처리하고 있던 미리아에게 샬람의 영상편지가 온다. 얼떨결에 재생한 영상에는 모리가 너무 동그랗고 귀여운 모습으로 앉아있었고 미리아는 그대로 후원 절차까지 마치고 선물을 고른다. 이후 모리에 대한 정기소식지를 통해 소식을 듣고 선물공세도 하며 지낸다.[1]
(1~3화) 삐뚤삐뚤한 한글로 된 편지를 여러개 보낸다. 처음 본낸 편지에는 썸네일에서 모리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꽃이 들어있었는데, 구겨지지도, 시들지도 않고 반사광이 보석처럼 각져 조화인 듯하지만 향기가 난다.[2]역대 편지
'안녕하세요'
'사랑스런 동그라미'
'밥 잘 먹었니'
'이...'
(14화 서술, 1~10화) 보육원이 샬람의 관할이라 그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그가 갑자기 사라져 미리아에게도 정기소식지가 몇 주째 오지않아 뒤늦게 모리를 찾으려 한다. 모리를 구하려 타운에서 총을 쐈던 라이더는 지명수배가 걸려있었고 덕분에(?) 자일을 사냥꾼으로써 보내지만 그 과정에서 라이더에게 험하게 대하게 되어 모리가 인상을 쓰게 되고, 이를 본 자일은 공격을 멈추고 둘을 보게주게 된다.
(11~16화) 다행히 둘은 며칠 후 직접 미리아에게 온다. 하지만 로디나의 엄마처럼 친엄마, 인간 모친을 찾아온 모리에게 외계인이라는 실망감과 함께 경계를 사게 되며 이후 모리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라이더와 머리를 써 보지만 전부 실패한다. 그러다 폭풍우 치는 어느날, 벽난로 곁에서 자다가 깬 미리아의 무릎에는 모리가 자고있었고 이때를 기점으로 경계를 전부 푼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어두운 밤과 내리치는 천둥에 트라우마를 겪은 모리가 불빛을 향해, 그리고 후원자의 꽃 선물에서 맡았던 향기를 따라 갔던 것.
(16~18화) 하루는 라이더와 함께 모리를 데리고 옷을 사러 나가는데, 우연히 정전이 나 전등을 다시 켜는 과정에서 모리의 트라우마를 건드리게 된다. 모리를 잡으러 간 라이더가 검거될 위기에 처할 뻔하지만 다행히 미리아의 대처로 무사히 집에 돌아오고, 모리의 트라우마를 완화시켜주기 위해 주말마다 그림자 놀이를 하며 논다.
(20화~) 모리와 라이더를 더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었던 미리아는 심판자에게 라이더를 <패>에 일원으로 넣기를 청하고, 심판자는 이에 모리와 찾아오라 명한다.[3] 만남 당일, 미리아는 첫번째로 심판자 앞에 서고, 이후 모리가 따라오다 갑자기 트라우마를 겪게된다.
[1] 보육원이 샬람의 영역에 있어 그의 관할이라 그런지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2] 엄마를 찾아간 모리가 미리아에게서 맡고 경계심을 푼 그 향기[3] 미리아의 추측으로는 인간에 대한 법이나 선례가 없어 직접 보고싶으셔서 그런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