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16:35:36

명정옥

1. 개요2. 대종상 여자 신인상 논란3.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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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0년대 초반에 잠깐 활동했던 아역배우. 1970년대 초반생으로 추정된다.

2. 대종상 여자 신인상 논란

하늘나라 엄마별이》에서의 열연으로 조윤숙이 1981년 제20회 대종상 여자 신인상 수상이 유력했으나 뜻밖에도 같은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한 그녀가 수상했는데 이를 두고 수상자가 바뀐 것이라는 논란이 있다.

연기에 대한 평가란 것이 원래 주관적일 수는 있지만 명정옥은 영화에서 등장 씬이 다 모두 합쳐도 2분여에 불과하여 애초 연기를 평가할 만한 기본 분량조차 안 되는 말 그대로 단역이며, 영화의 플롯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병풍 같은 역할로 별다른 표정 연기 없이 국어책을 읽듯 대사 몇 줄을 읽었을 뿐이다.

당시 시나리오 각색과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김영한 감독의 회고에 따르면 조윤숙은 신인상을 예감하고 예쁜 옷을 차려 입고 시상식에 참가했는데 "《하늘나라 엄마별이》에서 열연한 주인공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하여 벌떡 일어나는 순간에 엉뚱하게 단역의 이름이 호명됐다고 한다. 이에 이영우 감독과 김영한 조감독이 더 깜짝 놀라서 주인공이 바뀌었다고 집행부에 항의했지만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이미 불려진 이름을 바꿀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아연실색했다고 한다.# @ [1]

영하 30도를 오가는 대관령의 1월 혹한 엄동에 손발이 얼어터지는 맹추위를 이기면서 열연을 펼치고, 후시 녹음까지 본인이 스스로 마친[2] 조윤숙은 연기자로서 미래의 큰 비젼을 꿈꿨지만, 이 사건으로 꿈이 물거품이 되자 3년여에 걸친 짧은 연예계 생활을 접고 일반인으로 돌아갔다.

또한, 얼떨결에 신인상 수상자가 되어버린 그녀도 이후 두어편의 작품에 단역으로 더 나오긴 했지만, 결국 영화계를 떠났다고 한다.

3. 필모그래피



[1] 당시는 엄혹한 독재 정권 시절이기도 하고, 또 스크린 쿼터제 아래 문화공보부가 선정하는 우수·추천 영화나 대종상 수상작에게 외화 수입 쿼터를 주던 시절이다. 외화 수입 쿼터를 따내면 눈 감고도 큰 수입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제작사는 정부나 대종상 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주최 측에 더 이상 항의하거나 공론화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봐야 한다.[2] 대종상 수상은 성우의 대역 녹음이 아닌 본인 녹음만 유효하다. 김지미는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항상 성우가 더빙을 해 대종상과는 인연이 없다가 영화 '토지'에서 처음 본인 목소리로 연기하여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3] 1981년 제20회 대종상 여자 신인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