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S 로마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가 "맨유에 갈 바엔 자살하겠다."라며 말했다고 알려진 말. 맨유를 놀릴 때 흔히 '맨갈자', '맹갈자'로 줄여서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날조에 가까우며 농담조의 발언이다.2. 상세
"Thank goodness that I didn't move to Manchester otherwise I would have committed suicide by now."
"다행히도 맨체스터로 이적하지 않았지.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자살했을지도 몰라."
당시 성적이 급반등하던 로마였기에 "맨유로 이적했다면 로마의 경기를 보는 게 매우 괴로웠을 거다"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실제로는 "맨유 갔으면 자살했다."였지, "맨유 갈 바엔 자살한다."가 아니라는 것이다."다행히도 맨체스터로 이적하지 않았지.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자살했을지도 몰라."
즉, 이 발언의 진의는 AS 로마에서 생활과 성적에 대한 만족감을 표한 것이다. 데로시는 로마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였기에 이 발언은 맨유에 대한 무시가 아닌 로마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과 사랑을 드러낸 발언이라 해석해야 할 것이다.
3. 여담
데 로시는 자신은 맨유를 좋아하고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을 특히 좋아해 그와 같은 등번호 16번을 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선 "난 어렸을 때 영국 축구를 봤고, 맨유를 좋아했다. 영국에 갈 뻔했는데, 로마를 떠난다면 영국이 내 첫 번째 선택지였다. 다른 팀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내가 영국 최고의 클럽이라고 인정한 건 맨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데 로시는 구체적인 맨유 이적 일화도 소개하였는데 2006년 월드컵 기간 중 공항에서 당시 대표팀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이 데 로시를 직접 만나기까지 하며 맨유 이적 관련 얘기를 했었으나 결국 맨유가 마이클 캐릭을 영입하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이적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4. 활용
왜곡된 이야기로 판명이 났지만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어떤 선수가 어떤 팀으로의 이적을 거부하면 그 팀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 선수가 X갈자를 선언했다'는 식으로 자주 패러디가 된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 FC의 별명이던 '거절햄'을 대체하는 이적 시장이 꼬인 팀들을 놀리는 별명이다.이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 구단은 우승 경력이 부족해 빅클럽 논란이 항상 나오는 토트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었음에도 불구하고 FFP 때문에 항상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해 빅클럽까지 한 발자국 남기고도 체급 성장을 못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다. 토트넘은 2024-25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피카요 토모리,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악셀 디사시 등을 노렸으나 싹 다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바가 있다.[1]
최근 들어 가장 심한 사례는 뉴캐슬. 토트넘은 챔스 진출을 못해서 영입을 못한 거였지 유로파 리그를 우승해 챔스 진출에 성공하자 그 다음 시즌에 괜찮은 영입들을 이뤄냈는데, 뉴캐슬은 챔스에 진출하고도 뉴갈자 현상이 심하다.[2] 2025-26 시즌 여름 이적 시장 당시 맨유가 영입한 공격진 3인방인 베냐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는 모두 뉴캐슬 역시 노렸던 자원이었으나 싹 다 뉴캐슬을 거절하고 맨유로 갔고,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는 첼시 FC에게, 제임스 트래포드는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모하메드 쿠두스는 토트넘에게, 딘 하위선은 레알 마드리드 CF에게, 위고 에키티케는 리버풀 FC에게 뺏긴 것도 모자라 오히려 주전 스트라이커인 알렉산더 이삭이 태업을 시전해 결국 리버풀로 보내야 했을 정도다.
[1] 다만 텔은 추후 설득에 성공해서 임대 후 다음 시즌에 완전 영입했고, 무아니는 토트넘을 거절하고 유벤투스 FC로 가긴 했으나 완전 영입이 불발되며 토트넘이 2025-26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데려왔다가 여름에 완전 영입이 성사되었다. 토모리는 첼시 FC 유스 출신이라 첼시의 라이벌 팀인 토트넘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팀의 체급 문제보다는 라이벌 의식 때문에 불가능했고, 디사시 역시 첼시 소속이였지만 당시 감독이던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적인 이유로 인해 토트넘행을 거부했다. 결국 디사시는 아스톤 빌라 FC로의 임대 이적이 성사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토트넘은 토모리 영입을 포기했고 케빈 단소로 선회했다.[2] 토트넘은 빅6의 나머지 5팀에 비해 한 끗 모자란 체급과 유난히 우승컵과 거리가 먼 이미지 때문에 빅네임 영입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뿐, 엄연히 프리미어 리그 창설 후 한 번도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적이 없는 팀 중 하나인 데다가 런던이라는 연고지가 주는 이점도 상당하다. 반면 뉴캐슬은 좋게 말해도 매력적인 연고지라고는 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영국의 동쪽 끝자락에 가까울 정도로 거주 환경이 썩 좋지 않은 위치인데다, 이로 인한 수익 모델의 한계로 인해 PSR에 발목을 잡혀서 중동 머니를 등에 업은 팀인 것치곤 머니게임에서도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다. 실제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이적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런던이라는 연고지가 준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