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07 03:26:30

라클란 맥루아이드리

이름 라클란 맥루아이드리
Lachlann Mac Ruaidhrí
출생 미상
스코틀랜드 왕국 맥루아이드리 씨족 영지
사망 1306년 이후 (향년 미상)
스코틀랜드 왕국 맥루아이드리 씨족 영지
아버지 앨런 맥루아이드리
친형제 루아이드리 맥루아이드리
이복형제 군도의 크리스티나
직위 스코틀랜드 서부의 해적

1. 개요2. 생애

1. 개요

스코틀랜드 왕국의 귀족, 군인. 제1차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으로 스코틀랜드 정세가 혼란해진 틈을 타 해적 행위를 자행했다.

2. 생애

스코틀랜드 북서부와 섬 여러 곳에 영지를 소유한 씨족인 맥루아이드리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앨런 맥루아이드리는 노이다트, 모이다르, 아리삭, 럼, 에이그, 위스트, 바라 섬과 가모란을 포함한 스코틀랜드 북서부 해안 지대의 영지를 다스렸다. 그는 친형제 루아이드리 맥루아이드리와 함께 앨런 맥루아이드리의 사생아다. 1286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이복형제인 군도의 크리스티나가 맥루아이드리 가문의 모든 영지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1306년 잉글랜드군에 쫓기던 로버트 1세를 숨겨준 것 외에는 별다른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반면, 라클란은 형제 루아이드리와 함께 활발한 군사 활동을 벌였다.

1293년, 스코틀랜드 국왕 존 발리올이 스코틀랜드 북서부에 왕권을 행사하기 위해 킨테일, 스카이, 위스트 지역을 놓고 맥루아이드리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던 로스 백작 유림을 보안관으로 선임했다. 이후 로스 백작 및 그의 배후에 있는 존 발리올과 크고 작은 마찰을 벌이던 라클란은 1296년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침공해 존 발리올을 폐위하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한 틈을 타, 동생과 함께 스카이 섬과 루이스 섬을 약탈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북부의 강력한 거물이었던 로스 백작과 코민 가문, 아가일의 알렉산더 맥두걸 등이 잉글랜드의 포로가 되어 있던 상황을 이용해 해적 활동을 스코틀랜드 북부로 확장하고, 자기 권력을 확대했다.

스코틀랜드를 온전히 병합하기를 희망했던 에드워드 1세는 맥루아이드리 형제의 해적 활동을 좌시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알렉산더 맥두걸을 풀어주고 영지로 보내 맥루아이드리 가문을 견제하게 했고, 아이슬레이 출신의 알렉산더 맥도날드를 아가일과 로스의 총독으로 임명했다. 알렉산더 맥도날드는 에드워드 1세를 대신해 맥루아이드리 가문과 대적해 스코틀랜드 북서부의 혼란을 잠재웠다. 이에 라클란은 에드워드 1세와의 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베드녹 영주 존 코민 3세와 동맹을 맺었다. 이후 여전히 잉글랜드에 포로로 잡혀 있던 로스 백작 윌리엄 2세의 가신들 영지를 끊임없이 약탈했다.

1299년, 라클란은 입장을 바꿔 잉글랜드 편에 선 알렉산더 코민과 동맹을 맺고, 그와 함께 스코틀랜드 북부에서 잉글랜드에 대항하던 스코틀랜드 반군 귀족들의 영지를 해상에서 습격해 약탈을 자행했다. 1301년, 스코틀랜드 용병 휴 비셋과 존 맥스윈이 에드워드 1세를 대신하여 함대를 이끌고 헤브리디스 제도로 출진해, 맥루아이드리 가문에 소속되었던 해적들을 토벌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라클란과 루아이드리 형제는 1304년 대다수 스코틀랜드 귀족들과 함께 에드워드 1세에게 귀순했다. 1306년 더럼 주의 에브체스터에서 에드워드 1세에게 반란에 가담했던 패트릭 그레이엄의 땅을 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으며, 동생 루아이드리가 형을 대신해 루아이드리 가문의 대외 활동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