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amorte Dellamore
1. 개요
미켈레 소아비 감독의 1994년작 이탈리아 호러 영화. 티지아노 스클라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탈리아 호러 영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로 미켈레 소아비 감독은 호러 영화를 연출하지 않고 유로 크라임 장르로 노선변경을 하기는 했지만...
2. 상세
주인공 프란체스코 델라모르테는 조수 냐기와 함께 계속 좀비가 기어나오는 공동묘지의 묘지기를 하는데, 어느날 델라모테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는 죽어서 좀비가 된다.
참고로 영어제목은 Cemetery Man.
원작 소설을 쓴 티지아노 스클라비는 딜런 독이라는 만화 시리즈로 유명한데, 델라모르테 델라모레의 주인공 델라모르테 역을 맡은 루퍼트 에버렛이 딜런 독 캐릭터의 모델이어서 미켈레 소아비 감독이 캐스팅한 것이라고 한다. 원작 소설도 딜런 독 세계관과 연동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딜런 독은 2010년 딜런 독: 죽음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호러의 걸작이라지만 사실 호러라기에도 미묘한 게 정말 장르도 잡탕에 애초에 주인공이 너무 무심한 표정으로 좀비들을 쏴죽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공포'를 느끼기는 무리가 있다.
3. 줄거리
주인공 프란체스크 델라모테는 조수인 냐기와 함께 마을의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일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묘지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매장후 7일째 되는 날 시신이 좀비가 되어 살아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델라모테와 냐기는 좀비를 처리하는 일도 몰래 겸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델라모테는 묘지에서 만난미모의 미망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좀비에게 물려 목숨을 잃게 되고 부활한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다.하지만 알고 보니 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깨어난 그녀를 좀비가 되어 부활한 것으로 착각해 총으로 쓴 것임을 뒤늦게 깨닫고 자기 손으로 그녀를 죽였다며 델라모테는 괴로워한다.그런 와중에 마을에게 큰 사고가 일어나 대량으로 들어온 시신들을 수습하던 중 자신이 평소 사모하던 시장의 딸을 발견하고 냐기는 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델라모테는 미망인과 닮은 여자들을 두번이나 만나지만 두번 다 그녀들에게 배신을 당해 흑화하게 되는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결국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몽롱한 상태에서 사람을 죽이게 된 델라모테는 냐기와함께 지긋지긋한 공동묘지를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기로 한다. 그러나 짐을 챙겨 차를 몰고 가던 중긴터널을 벗어나자 도로가 끊겨 있다.결국 델라모테는 사랑과 죽음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4. 등장인물
• 프란체스코 델라모테( 루퍼트 에버렛 )• 냐기(프랑수아 라지-아자호)
• 미망인( 안나 펠치)
• 마그다(바바라 커피스티)
• 클라우디오의 전여친(카차 앤터)
5. 여담
영화의 영어 제목 <세메터리 맨>은 미국 배급사 측에서 <델라모테 델라모레> 제목이 미국 관객들에게 너무 어렵다고 판단해 변경을 했다고 한다. 미국 제목의 경우 영화의 본질을 담아내진 못한 것같다.
미켈레 소아비 감독은 델라모테 델라모레를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서, 단순히 호러 영화로 여겨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묘지는 실제 로마 근교에 있는 묘지에서 촬영이 되었고, 밤에만 촬영 허가를 받아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의 비주얼을 강화하기 위한 세트는 추가적으로 설치가 되었다.
실감나는 좀비들의 특수 효과와 썩어가는 피부의 분장은 세르지오 스티발레티가 담당했으며, 그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여러 영화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명한 특수효과 아티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