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05:25:38

댄 스트레일리/선수 경력/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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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
2.1. 시범경기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
4. 총평

1. 개요

댄 스트레일리의 2023년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

2. 시즌 전

지난 해 8월, 복귀할 때 이미 올해까지 계약이 되어있었기 때문에[1] 올해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동행하게 되었다. 자신의 고향인 미국에서 가족들과 지내다 2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1. 시범경기

3월 20일 삼성전과 26일 한화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20일 삼성전에서는 2회에 고전하면서 2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한 내용을 보여주었으나 26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3월 30일 미디어 데이에서 래리 서튼 감독의 발표에 따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이에 따라 4월 1일 잠실 두산 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하게 될 예정이다.[2] 4월 1일 개막전 등판에서 초반에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5이닝을 버텨주었고 타선이 득점지원을 해주며 승리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이 7회에 무너지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4월 8일 kt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

4월 14일 삼성전에서 이재현에게 데뷔 첫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4 2/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 동안 작년까지만 해도 준수했던 구속이 많이 하락하고[3] 해당 경기에선 만루홈런을 맞은 이후 정보근이 패스트볼을 봉인해버리는 등 제 기량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면서 교체해야 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월 20일 사직 KIA전에서는 구속이 147km/h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엔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팀이 3점을 지원해준 3회 초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주자 후속타자들 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만루를 만들고 소크라테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4] 이후 몸 맞는 공과 볼넷으로 밀어내기 2실점을 추가로 헌납하여 동점을 만든 후 김선빈을 병살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한다. 4회 초 에도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자마자 바로 김진욱이 등판하여 최종적으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젠 현장의 인내심도 거의 바닥난 것으로 보이며, 고승민의 실책성 플레이에 화를 내며 흥분한 모습을 보고 2020년의 화이팅 넘치며 팀에 잘 어울리던 스트레일리를 기억하던 팬들에게 씁슬한 감정을 안겼다. 4회도 못 채운 털보 에이스, 눈살 찌푸렸던 화풀이

다음 등판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제는 진짜로 방출될 수도 있다. 그러니 빨리 반등할 필요가 있다.

4월 26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2사에서 얻어맞은 노시환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자 피안타였지만, 2회와 3회에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전날 우천으로 인해 등판이 밀린 한현희가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3.2. 5월

5월 9일 거의 2주 만에 등판해서[5] 2회 허경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3회에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2실점 하였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QS를 달성하였다.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반등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5월 14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는 6.1이닝 6K 3볼넷 무실점으로 더욱 좋은 피칭을 했고, 타선도 8점을 지원해주며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훌륭한 피칭에 수원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스트레일리 역시 정말 기뻤단 소감을 전했다.[6]

5월 20일 SSG전에서는 5이닝 3K 5실점 4자책으로 다시 부진하며 시즌 4패를 기록했다. 팀은 3위로 밀려났다. 구위가 전성기에 비해서 떨어진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도 부진할 시 용병 교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할 걸로 보인다.

5월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8K 무실점으로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2승을 추가하였다.

3.3. 6월

6월 2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타선이 1회부터 양현종을 두들기며 2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크게 앞서가는 동안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5회에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으나 이후 7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첫 QS+를 달성했다. 등판일을 하루 미뤄 6일 휴식을 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개인 최다 투구수인 118구를 던지고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7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실점 2자책 8K.

6월 14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1회부터 볼넷과 피안타를 남발하며 3실점을 내줬고 2회에는 노시환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진 3회에는 문현빈에게 프로 통산 첫 홈런을 허용하는 등 구위가 현저히 저하되었다는 것만 보여줬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박진과 교체되면서 강판되었다.

6월 20일 kt전에서 경기에 앞서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깔끔하게 밀고 나왔다. 수염까지 밀며 심기일전한 끝에 5이닝 5피안타 2볼넷 8K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후속 투수인 한현희를 비롯한 계투진들이 탈탈 털리면서 팀은 패배했다.

3.4. 7월

7월 9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4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털렸다. 2회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투구수가 60개를 넘어 이닝조차도 먹지 못해 1+1으로 이인복이 등판했다. 그나마 방망이가 살아나서 패전은 면했다.

11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이 끝나 불펜 투수를 더 올리기 위해서인지 혹은 방출 목적의 2군행인지는 불명. 또, 잭 렉스의 방출로 스트레일리의 2군행이 과연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팬들은 2020년에 에이스로 활약한 스트레일리를 회상하며 지금의 모습을 그저 안타까워할 뿐이다.

용병 두 명 모두 올해 기복있는 경기력에 이어 평균자책점도 4점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에 누가 방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찰리 반즈는 롯데의 유일한 좌완 선발인 점, 스트레일리의 나이가 더 많고 실제로 구속이 눈에 띄게 하락한 점, 이로 인해서 이닝 이팅이 반즈에게 밀리기에 스트레일리가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 팬들은 차라리 코치로 와서 슬라이더나 전수해주길 바라는 중.[7]

이후 용병 타자인 잭 렉스가 먼저 웨이버 공시되면서 용병 쿼터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용병 투수 또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방출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 되었다.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전반기 종료 후 올스타 브레이크 사이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7월 18일, 결국 웨이버 공시되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고, 팀은 대체 용병으로 애런 윌커슨을 영입했다.

4. 총평

22시즌 글렌 스파크맨의 대체 용병으로 팀에 복귀해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에이스 선발이자 S급 투수로써의 모습이라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게다가 88년생으로 많은 나이 또한 많은 이들이 재계약에 우려를 표하기에 충분했고,[8] 그 우려는 곧 현실이 되었다.

4월에는 나균안, 6월에는 박세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발이 부진하거나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같은 외국인 투수인 찰리 반즈는 퐁당퐁당이라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최소한 컨디션이 좋은 날엔 에이스급 투구 내용을 보여준 반면, 스트레일리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투구수 관리 실패로 대부분 5이닝 이후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5선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9] 부상에 시달려 등판 자체가 적었던 투수라면 모를까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음에도 성적이 이렇다는 것은 얼마나 전반기 내내 부진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리그 전체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골머리를 앓던 팀이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스트레일리는 부진의 정도가 심각했고, 5월 잠깐의 반등 이후 6월에 팀의 역대급 추락이 시작되자 팬들 사이에선 용병 교체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갔다. 결국 무릎 부상 극복에 실패한 잭 렉스와 함께 후반기 시작 전에 웨이버 공시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1] 2022년 40만달러, 2023년 100만달러.[2] 두산의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3] 143km/h를 기록한 건 1번, 나머지는 그 미만이었으며 136km/h까지 기록했다.[4] 다만 땅볼이 될 수 있던 타구를 1루수 고승민이 잡지 못한 것으로, 안타로 기록되었으나 포구가 되었다면 병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5] 4일 연속 우천취소와 월요일 휴식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다.[6] 롯데와 계약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및 관중 입장 제한 시기였다 보니 스트레일리 입장에선 이번 시즌이 실질적으로 관중 입장 제한이 없는 첫 시즌인 셈이다.[7] 실제로 스트레일리가 박세웅에게 커브 그립을 배우고 과외비 격으로 슬라이더를 전수해 준 적이 있다.[8] 다만 2022년 영입 당시 처음부터 2년 다년 계약으로 진행했기에 재계약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KBO에서 호성적을 거뒀던 외국인 투수들은 에이징 커브가 늦거나 완만하게 오는 경우가 많은데 드류 루친스키, 앤디 밴헤켄, 더스틴 니퍼트 등이 그 예시다.[9] 전반기 동안 6이닝을 책임진 경기는 단 4번, QS는 3번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