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3 14:56:31

네코지루소우

1. 개요2. 특징3. 영화4. 스토리작품에 대한 해석

1. 개요

ねこぢる草

일본만화네코지루 시리즈 중 한 편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OVA.

2. 특징

원작자인 네코지루가 자살한 뒤였던 2001년 2월 21일추모를 겸해 제작되었다. 제목은 (식물)을 의미한다.[1]

감독은 사토 타츠오로 나오지만 콘티와 작화감독을 유아사 마사아키가 전부 맡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유아사 마사아키가 감독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사실 당시 유아사의 감독 경력이 없어 스폰서와 제작사가 붙지 않자 유아사의 친구인 사토 타츠오가 명의를 빌려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라고 한다. 제작사는 J.C.STAFF킹 레코드다.

원작의 4화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를 섞고, 오리지널 내용까지 추가했다. 블랙 코미디에 가까웠던 원작과 다르게 스토리는 별로 없고, 초현실주의 기반의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재해석되었다. 그래서 기괴한 영상이 제대로 된 나열도 없이 흐르는데 스토리보다는 시각적, 감각적인 것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굉장히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영상이 많아서 혐오 영상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단순히 혐오스러운 영상만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다.[2] 원작자가 자살한 이후에 나온 작품이라서 여러 괴담이 존재하며, 죽음을 표현했다는 해석이 많다. 그리고 성우를 기용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대사는 말풍선으로 처리했다.

매우 단순하게 보이지만 천재 애니메이터인 유아사 마사아키의 연출과 작화 수정이 있고 애니메이터로 타나베 오사무, 요시나리 요우, 이토 노부타케, 스에요시 유이치로 같은 천재들이 참여해 매우 뛰어난 작화를 보여준다. 그런 예술성을 인정받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2001년 우수상을 수상했고 해외에도 알려지는 등 호평 받았다.

유아사 마사아키가 이후에 제작한 작품인 마인드 게임카이바는 이 작품과 유사한 점을 많이 보여준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예술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방가르드에 대한 인식이 옅다보니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도 여성 애니메이션 시청자 중에서는 일부 열광적인 팬이 있다.

작품 외적으로는 가로 출판사였던 세이린도의 사장[3]유족에게 가야 할 저작권료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 때문인지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이 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영화

ねこぢる草

4. 스토리작품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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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난해한 동시에 결말은 암울한 애니메이션이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냐타가 누나인 냐꼬의 나머지 영혼 조각인 주황색 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치며 간신히 꽃을 찾은 뒤 유부초밥 구매 심부름도 무사히 마친다.

마지막에는 냐타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던 냐꼬와 부모까지 TV 전원을 끄듯 번쩍거리며 사라지게 된다. 이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냐타의 비극적인 모습과 가족이 사는 을 멀리서 보여주고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마저 꺼진다. 참고로 이때 매우 외롭게 소리를 내는 풍경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참고로 엔딩 크레딧에서는 해변가에 놀려온 나타, 냐꼬, 어머니의 한때의 행복한 모습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아버지는 이들을 찍느라 나오지 않는데 계속 영상이 되감기된다. 무려 네 차례나 되감기가 되고 나서야 엔딩 크레딧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밖에도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음악은 오르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텔레비전의 전원을 끌 때처럼 파팟거리는 소리가 나오면서 영상 자체가 꺼져버린 장면과 백색소음은 작품의 의미를 감안하면 의미심장하다. 즉, 단순하게 보면 가족들이 모두 사라져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비극을 나타내고, 이 애니메이션은 여기서 끝났으므로 더 이상의 이야기는 없다는 것을 알리는 이중적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결말에서 냐꼬와 부모가 사라진 장면은 냐꼬와 냐타가 부타로를 죽인 것에 대한 업보라고도 할 수 있다. 부타로는 처음부터 선한 행동을 했음에도 상당히 이기적인 고양이 남매에 의해 죽어야 했다. 즉, 냐꼬와 냐타는 죽음이라는 방식의 대가부모와 함께 치르게 되는 것이다. 냐타는 홀로 남겨진 상태로 서서히 죽어가는 벌을 받았고, 냐꼬는 부모와 함께 사라지는 벌을 받은 것이다.


[1] 구글에서 풀 보다 소우로 검색하는 것이 결과가 더 많이 나와 항목은 소우로 작성한다.[2] 만약 그런 징면만 나오고 공포와 혐오에 가까운 감정만 이끌어내는 작품이었다면 아방가르드가 아닌 호러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었을 것이다.[3] 참고로 그는 극우로 악명이 높다. 본인의 마음에 안들면 전부 좌빨이라고 욕하고 같은 우익조차도 좌빨이라 욕하면서 절연할 정도였다. 네코지루의 남편인 야마노 하지메와도 견해 차로 인해 절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