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내일(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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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늘이 지나면 오는 미래의 날을 말한다.[1]2. 어원
본래는 한자어로 '앞으로 올 날', 즉 미래를 나타내는 어휘였다. 올 래(來)에 날 일(日)의 합성어로 이루어졌다. 일부 지역의 방언에서는 '바로 다음 날'을 뜻하기도 했다.그제, 어제, 오늘, 모레, 글피 등은 고유어인 데 비해 '내일'만은 한자어이다. 원래는 내일에 해당하는 순우리말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려 중기에 송나라 사신인 손목(孫穆)이 초기 중세국어 단어를 한자로 음차하여 기록한 책인 《계림유사(鷄林類事, 1103)》에서는 "명일을 할재라고 한다(明日曰轄載)"라는 기록이 등장한다.[2] 할재(轄載)는 송나라 시기의 한자음에 따라 우리말을 음차한 것이며, 실제 발음은 할재 혹은 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
같은 문헌에서는 날짜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각각 기재, 흘재, 오날, 모로가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의 어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할재'라는 순우리말이 사장되어 한자어인 내일로 완전히 대체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내일에 해당하는 'ᄂᆡᅀᅵᆯ' 또는 'ᄅᆡᅀᅵᆯ'이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문증되는 것으로 보아 대략 그 시점부터 교체가 진행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그러나 《소학언해》, 《권념요록》, 《언해태산집요》 등의 문헌에서 '후제'라는 어휘가 나타나고, 정철의 가사를 수록한 〈송강가사〉에서도 해당 표현이 등장하는 등 조선 중기까지는 단어의 명맥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기에는 이미 의미가 변화하여 '먼 훗날'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계림유사를 연구한 진태하 교수는 '하제'가 '후제'로 변음되면서 의미가 확장되어 막연한 미래를 지칭하는 후일(後日)과 뜻이 같아지자, 한자어인 내일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게 되었다고 추정하였다. #
'내일'의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설이 대립하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설은 내일(來日)이 그저 한국식 한자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지만[4], 사실 내일이 고유어 계통의 어원을 지녔을 것이라는 주장도 더러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임의의 명사 '내흘'이 음운 변화를 거쳐 내일로 바뀐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원래는 사흘(3일), 나흘(4일)처럼 접미사 '-흘'이 붙은 어형이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한자 날 일(日)로 대체되었고, 明(밝을 명)을 더 많이 쓰는 주변 한자권 국가들과 다르게[5] 올 래(來)를 더 많이 쓰는 것도 모종의 사유로 대체된 결과라는 것이다.
다만 이 설은 중세 국어 자료에서 나타나는 어형과 다소 합치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접미사 '-흘'은 중세 국어의 '-ᄋᆞᆯ'에서 기원하며, 日의 한자음 또한 당시에는 ᅀᅵᆯ(zil)이었다. 만일 내흘이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였다면 중세 국어에서는 '내ᄋᆞᆯ' 혹은 '나ᄋᆞᆯ'과 비슷한 형태로 존재했을 터인데, 이미 당대 문헌에서는 내일을 'ᄂᆡᅀᅵᆯ'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형태로 기록하고 있으므로 두 어휘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내흘의 '내'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졌을지, 올 래(來)의 사용을 선호하는 '모종의 사유'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가설로는 '나아오다'와 '-흘'이 합쳐진 후 발음이 변화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내일의 뜻은 '오늘의 다음으로 나아오는 날'이라 풀이할 수 있으므로 의미상으로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나아오다'를 뜻하는 중세 국어 어휘는 '나ᇫ다'인데, 이를 통해 앞서 소개한 가설에서는 제시되지 않았던 어중 반치음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다. 즉, 해당 가설을 토대로 고어형을 재구하자면 '나ᅀᆞᆯ'이 된다. 그러나 이 또한 'ᄂᆡᅀᅵᆯ'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오히려 더 단순한 음절 구조를 지니고 있으므로 확실한 어원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f8000,#2d2f34>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내일(來日)[불분명][7], 하제[고유어], 명일(明日)[한자어] | ||
스페인어 | mañana | ||
아랍어 | غد(ghad) | ||
영어 | tomorrow(투모로우) | ||
일본어 | [ruby(明日, ruby=あした)],[고유어] [ruby(明日, ruby=あす)],[고유어][12] [ruby(明日, ruby=みょうにち)][한자어] | ||
중국어 | 明天(míngtiān)[주로], 明日(míngrì)[드물게][16], 明儿(míngr)[방언] | ||
프랑스어 | dema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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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 cras | ||
러시아어 | завтра | ||
몽골어 | маргааш | ||
바스크어 | bihar(비하르) | ||
베트남어 | ngày mai | ||
스웨덴어 | imorgon | ||
이탈리아어 | domani | ||
카탈루냐어 | avui, hui | }}}}}}}}}}}} |
4. 기타
4.1.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을 부를 때 쓰는 표현의 내일(来日)
자세한 내용은 히라노 쇼 문서 참고하십시오.
5. 관련 문서
[1] 앞으로 올 태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여, N월 n일 당일 새벽에 내일을 언급한다면 N월 n일 바로 그 날의 일출 이후를 의미 하기도 한다.[2] 명일(明日)은 내일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현대 중국어에서도 사용하는 낱말이며 명(明)은 중국어에서 앞으로 일어 날 일, 즉 미래를 의미하는 경향이 있다. 당장 '내년'도 '명년'이라고 한다.[3] 네이버 국어사전 참고.[4] 실제로 중세 한국어 문헌에서 내일이 당시 한자음에 정확히 부합하는 'ᄅᆡᅀᅵᆯ'이라는 어형으로도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쪽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5] 중국어에서는 明日(míngrì) 또는 明天(míngtiān), 일본어에서는 明日(あした).[불분명] [7] 두 번째 문단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현재 국립국어원을 비롯한 주류 학계에서는 한자어로 판단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고유어로 보기도 한다.[고유어] [한자어] [고유어] [고유어] [12] 조금 더 격식 있는 표현이다.[한자어] [주로] [드물게] [16] 옛날에 쓰던 표현이다.[방언] [18] 그러나 해당 표현은 주로 한국을 식민지로 보는 식민사관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