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10:45:55

나나세(스트리트 파이터 EX)

1. 소개2. 게임 내 성능
2.1. 충격과 공포의 저글링 콤보

1. 소개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오가타 메구미.[1] 스트리트 파이터 EX 2에서 첫 등장했으며 스파 EX 2 당시에는 타임 릴리즈로 등장하는 캐릭터였고 이 때문인지 CPU 캐릭터로는 나오지 않는다.

미즈가미 가문 본가 당주의 딸로써 카이리의 친여동생이자 호쿠토의 이부여동생.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호쿠토를 동경하여 호쿠토와 같은 갑주를 가슴에 덧대입고 있다.

미즈가미 본가 출신인 만큼 반드시 고무술을 수련해야만 하는 입장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무술 수련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해서 하라는 수련은 안하고 틈만 나면 수련에 빠지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니인 호쿠토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데다가 언니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이후에는 억지로라도 수련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 후 미즈가미 가문 내에서는 "이단"으로 치부되는 봉술을 접하게 되는데 봉술은 유일하게 나나세의 마음에 잘 맞았는지 가문 내에서 가장 뛰어난 봉술 실력을 얻게 된다.

언니인 호쿠토와 함께 무술을 수련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다가 어느 날 언니 호쿠토가 미즈가미 가문의 당주 자리를 자신에게 양도한 후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하던 나나세는 자신의 할아버지한테서 호쿠토의 이러한 결정이 가문에서 파문당해 존재 자체가 지워져버린 자신의 친오빠 카이리를 막아서고자 했던 것임을 듣게 된다.

비록 씨다른 가족이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인 언니 호쿠토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신의 친오빠 카이리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나나세는 미즈가미 가문의 계승자의 이름을 걸고 그 둘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정체불명의 봉과 미니스커트가 뒤집혀 팬티가 다 드러난 상태로 대기권까지 올라갔다가 급강하로 떨어지면서 공격하는 메테오 콤보의 황당한 연출 때문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많은 스파 EX 시리즈에서도 독특한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

파이팅 EX 레이어에서는 스즈키 사나네(鈴木紗波音)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이 나나세와 판박이다. 하지만 제작사인 아리카에서는 나나세와 스즈키 사나네는 서로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2] 다만 이쪽도 시라세와의 떡밥이 있는 편.[3] 사나네는 각종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활기차고 밝은 여대생으로 특히 나기나타를 다루는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한다. 사나네 본인은 나기나타를 다룰 때마다 어딘가 익숙한 기시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학교에서 열린 무도 이종교류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지닌 남학생인 카미테 하야테(紙手疾風)를 만나면서 자신의 성장 과정에 의문을 품게 되고 이후 카미테 하야테와 함께 가루다의 봉인 및 자아 발견을 위해 함께 활동하는 중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절의 나나세는 카이리 말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언니 시라세(피의 봉인이 풀린 호쿠토)에 의해 지워졌다고 언급된다. 나나세는 카이리와 호쿠토가 서로 화해해 자신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함께 화목하게 살기를 원했고 카이리와 호쿠토는 서로 감정의 골이 깊었기 때문에 화해는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저 "지워졌다"는 부분이 명확하게 설명되진 않았지만, 만약 호쿠토에 의해 살해된 거라면 호쿠토는 스스럼 없이 마음을 열고 다가온 이부 여동생을 제 손으로 죽이게 된 거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을 듯. 그런데 놀랍게도 스파EX 시절의 나나세의 행방이 FEXL의 특정 캐릭터들의 엔딩에서 밝혀지는데…

[ 스포일러 ]
파이팅 레이어 EX에서 호쿠토 명의로 나온 캐릭터의 정체가 바로 스파EX 시절의 나나세였다.

이 캐릭터의 프로필에는 "자신을 호쿠토라고 하는 수수께끼의 여자", "그녀는 결코 호쿠토가 아닐텐데" 라는 식으로 기존의 호쿠토와는 다른 사람인듯한 복선을 깔아놓은 상태인데, 호쿠토 엔딩에서 시라세가 "나를 죽이면 가문의 주박에서 도망갈 수 있다" 라고 호쿠토를 부추기고, 그걸 보고 기억이 돌아온 호쿠토=스파EX 시절 나나세가 "호쿠토 언니!?" 라고 한다. 또한 카이리 엔딩을 보면 쓰러트린 호쿠토를 본 카이리가 기억이 돌아와 너는…나나세인가!? 라고 반응하는데, 이를 종합해보면…

카이리 말살을 위해 피의 봉인을 풀고 시라세 명의로 움직이게 된 언니 호쿠토에게 죽은게 아니고 기억을 봉인하고 정체를 숨긴것으로 구 나나세의 존재를 지우고, 시라세 명의가 된 호쿠토의 대역을 맡은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스트리트 파이터 EX의 호쿠토 = 파이팅 EX 레이어의 시라세, 스트리트 파이터 EX의 나나세 = 파이팅 EX 레이어의 호쿠토로 꼬여 있는 상태.

한편 사나네 본인 쪽도 나름 엔딩이 비참한데, 하야테를 쓰러트렸더니 봉인된 사념이 "그대도 분가의 아이, 나나세의 대체품이었다" 라고 사죄하면서 속삭이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기억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단것을 깨닫게 되고 엉뚱하게도 하야테를 원망한다는 내용이다. 상기의 호쿠토와 나나세의 건을 보면 사나네 본인은 미즈카미가 분가 혈통 사람은 맞으나, 기존 나나세의 기억과 기술을 인위적으로 일부 이어받았을 뿐 미즈카미가 3남매랑은 아예 면식이 없는 다른 사람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2. 게임 내 성능



설정만 놓고 보자면 언니인 호쿠토보다 약한 캐릭터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첫 출연 작품인 스파 EX 2부터 성능 면에서 언니인 호쿠토를 아득히 능가해버린 캐릭터.

기본기 모션과 성능은 호쿠토의 것과 거의 동일하다. 상대방의 점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서서 중P나 엑셀 연속기에서 대활약하는 슬라이딩 스타일의 앉아 강K, 리치가 긴 서서 강K는 호쿠토와 판박이 수준. 앉아 중K의 경우 호쿠토와 마찬가지로 필살기로 캔슬이 되지 않는 것까지 똑같다(...). 다만 나나세는 체격이 작기 때문에 호쿠토와 비교했을 시 모든 기본기의 리치가 조금씩 짧은 편이다.

하지만 나나세에게는 유일하게 호쿠토를 능가하는 기본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서서 중K. 리치도 길고 히트 혹은 가드 시 필살기 캔슬도 되고 강제 연결로도 넣어줄 수 있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기본기로 나나세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라 봐도 좋을 정도.

필살기의 성능은 평범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강력한 편. 주력 필살기인 삼연곤(↓↘→ + P)은 앉아 중P와 서서 중K의 기본기 히트 후 연속기로 넣어줄 수 있을 정도로 발동이 빠르다. 입력한 버튼에 따라서 봉의 리치와 발동 후의 딜레이가 달라지는데 연속기는 약, 중 삼연곤만이 가능하며 서서 중K 히트 후에는 중 삼연곤을 연속기로 넣을 수가 있다. 레버를 앞으로 민 채로 2번의 추가타를 넣어줄 수 있는데 추가타 역시 입력한 버튼에 따라 봉의 길이와 딜레이가 달라지며 연속기로 넣을거면 2번째 추가타는 무조건 약으로만 발동해야 한다.

천승곤(→↓↘ + P)은 전방 45도 각도로 봉을 찌르는 모션으로 공격하는 기술로 커맨드나 모션을 보면 대공기로 써야 할 기술로 보이지만 사실 대공기로서의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적 시간도 없고 공격 위치도 애매해서 상대방의 점프를 보고 사용했는데 내가 먼저 맞는 경우가 비일비재. 다만 공중에 있는 상대방에게 천승곤을 히트시켰을 경우 적에게 추가타를 넣어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삼연곤 1타 또는 2타 후 ↑ + P를 입력하면 천승곤이 발동된다.

앞으로 폴짝 뛰어 봉으로 공격하는 안개 넘기(↓↙← + K)는 무방비 상태로 점프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쓸 기술은 아니지만 발동 속도가 빠른데다가 공격을 헛쳤을 시(공격을 맞추거나 가드당했을 때가 아니다.) 나나세의 경직이 매우 빨리 풀리기 때문에 이후 유수나 기본잡기 등으로 심리전을 노리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유수의 경우 잡기 거리가 매우 짧아서 보통 때엔 노리기가 매우 힘들지만 이 안개 넘기를 이용하여 상대방과 접근하는 데 성공하면 유수를 쉽게 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의외로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반격기인 월경모란(←↓↙ + P)은 시리즈 대대로 반격기 성능이 좋지 않았던 스파 Ex 시리즈인 만큼 실제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특이한 점이라면 펀치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반격하는데 성공하면 공격 모션이 달라진다.[4]

호쿠토의 특수 잡기인 유수를 나나세도 사용할 수 있는데 유수 성공 후 넣어줄 수 있는 추가타가 극히 제한된(앉아 약K가 빠듯하게 들어가며 그 후 슈퍼 콤보만 연속기로 넣을 수 있다.) 호쿠토와는 달리 나나세는 유수 성공 후 서서 중K를 연속기로 이어줄 수 있으며 서서 중K 히트후에는 중 삼연곤 > 약 추가타 > 추가타 연속기가 무리 없이 들어간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유수와 안개 넘기의 궁합이 매우 좋아서 호쿠토보다는 유수를 노리기도 쉽고 기회도 많은 편.

나나세의 가드 브레이크 인동(忍冬)은 전 캐릭터 중 유일하게 모으기가 가능하며 모을수록 봉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리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가드 브레이크 자체가 모아서 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관계로 있으나 마나한 성능.

나나세의 슈퍼콤보는 총 2개인데 십육야열곤(↓↘→↓↘→ + P)은 평범한 난무 계열 기술로 보통 간단한 연속기의 마무리로 사용되며 위력도 생각보다 괜찮은데다가 발동 시작 시 무적시간도 있어서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다. 또다른 슈퍼콤보인 미생투곤기(↓↙←↓↙← + P)는 가지고 있던 봉을 집어던지는 기술로 십육야열곤에 비해 대미지가 낮은 편이라 연속기의 마무리로 쓰기엔 많이 부족한 성능을 지녔다. 미생투곤기의 경우 발동 후 PPP 입력으로 그 자리에서 멈춰 서서 봉을 회전시키는 "명월"과 KKK 입력으로 회전하던 봉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유명"이라는 파생기를 사용할 수가 있다. 유명을 사용한 다음 봉이 땅바닥에 착지한 후 ↓↙← + P를 입력하면 봉이 하늘로 솟구치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이 기술에 맞은 상대방은 공중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제한적인 추가타를 넣어줄 수가 있다. 참고로 미생투곤기의 파생기인 명월은 스트리트 파이터 EX 2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메테오 콤보인 대소천읍격(약P, 약P, →, 약K, 강P)은 캐릭터 소개란에 짤막하게 언급한, 대기권까지 상승한 다음 낙하하는 힘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그 기술. 메테오 콤보인 만큼 히트 시 상대방에게 입히는 대미지는 매우 강력하지만 순옥살 커맨드인데다가 상대방이 기술을 가드하거나 피했을 경우 100% 반격을 받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해야만 한다. 특이하게도 대소천읍격은 3가지의 서로 다른 연출이 존재하는데 연속기로 강제로 꾸겨넣었을 때의 1번 연출, 단발로 발동된 대소천읍격을 맞았을 때의 2번 연출, 랜덤으로 발동되는 3번 연출로 나뉘어진다. 연출에 따른 차이점은 상대방에게 주어지는 대미지가 틀리다는 것인데 3번 연출이 대미지는 가장 높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랜덤으로 발동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한 두번 보기도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아쉽게도 스트리트 파이터 EX 3에서는 3번 랜덤 연출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2.1. 충격과 공포의 저글링 콤보[5]

기본기, 필살기, 슈퍼콤보의 성능이 평범한 편이어서 게임 발매 초기에는 강캐도 아니고 약캐도 아닌 어중간한 성능으로 분류되었고 실제로 스파 EX 2에서는 이 캐릭터를 사용하는 유저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한다.[6]

하지만 게임 시스템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나나세의 슈퍼 콤보 중 하나인 미생투곤기를 이용한 저글링 콤보가 발견되었는데, 이 저글링 콤보의 성능이 그야말로 무섭다.

나나세의 기본적인 저글링 콤보를 볼 수 있는 영상(33초부터 시작).

가장 높은 방어력을 지닌 다란 마이스터의 체력 99%를 소멸시키는 나나세의 저글링 콤보 영상(4분 53초부터 시작).

저글링 콤보의 흐름을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 1) 엑셀 콤보나 슈퍼콤보인 십육야열곤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중에 띄운다.
  • 2) 상대방을 공중에 띄운 후 재빨리 미생투곤기를 사용한다.
  • 3) 회전하는 봉을 공중에 뜬 상대방 뒤에다가 깔아둔 후 파생기인 명월(PPP)을 입력한다.
  • 4) 회전하는 봉에 맞아 나나세가 있는 방향으로 튕겨지는 상대방에게 삼연곤 > 천승곤 콤보 사용.
  • 5) 공중에 떠오른 상대방이 명월에 맞고 다시 나나세가 있는 방향으로 튕겨짐.
  • 6) 삼연곤 > 추가타 > 천승곤 콤보 후 다시 미생투곤기 > 명월 파생기 사용.
  • 7) 슈퍼 콤보 게이지가 전부 다 사라질 때까지 4번부터 6번을 반복.

슈퍼콤보 게이지의 회수율도 상당하고 조금만 연습하면 실전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도 어렵지 않은 이런 연속기를 반복하여 상대방을 완전히 농락함과 동시에 엄청난 대미지를 입히는 이 콤보가 발견되면서부터 나나세는 기존의 어중간한 캐릭터 취급을 받던 평가가 완전히 뒤집혀져 강캐의 지위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룬다.

하지만 엑셀 콤보 없이 몇 개의 필살기와 슈퍼콤보로 엄청난 대미지를 뽑아내는 나나세의 이러한 연속기를 제작사에서도 문제라고 인식했는지 후속작인 스파 EX 3에서는 미생투곤기를 맞춰도 추가타를 넣을 수 없게끔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지고 필살기도 성능이 미묘하게 약화되어 나나세는 다시 어중간한 성능의 캐릭터로 지위가 하락한다(...).


[1] 오가타 메구미의 몇 안 되는 소녀 캐릭터 중 하나이며 파이팅 EX 레이어의 스즈키 사나네도 담당했다.[2] 나나세 그 자체라기 보다는 나나세를 현대풍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본작의 하야테와 동일한 콘셉트의 캐릭터다.[3] 승리 대사: "나, 이 사람을 알고 있나...?"[4] 펀치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로 반격 성공 시에는 봉으로 내려치는 모션이, 펀치 버튼을 누른 채로 반격 성공 시에는 상대방을 공중으로 띄운다.[5] 일본에서는 공기놀이(お手玉) 콤보라고 부른다.[6]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EX 2의 경우 워낙에 인기가 없어서 게임 자체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다. 엑셀 시스템은 후속작인 스파 EX 2 Plus부터 연구가 진행되어 그 후에 전작인 스파 EX 2의 엑셀 콤보 연구가 진행된, 뭔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었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