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01:17:24

기획조정실

1. 개요2.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3. 기획조정실의 역할을 하는 기관
3.1. 부처·청 및 기타기관 기획조정실
4. 사기업

1. 개요

기업이나 정부에서 전략기획, 부서 간 업무조정 등의 일을 담당하는 부서. 기획조정실의 장을 기획조정실장이라고 하며, 통상 그 부처의 예산을 총괄하며 안살림을 책임지는 최고위 요직이다. 흔히 '기조실'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총무국, 총무과 등으로 불렸다.

2.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

정부조직의 각 부처에서 기획조정실이 수뇌부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기획조정실은 어느 부처에서든 인기가 있는 부서이다.
  • 재무: 예산을 편성/집행한다.
  • 기획: 정책/계획을 수립/종합한다. 직제를 관리/평가한다. 민원 제도를 개선한다. 규제를 개혁한다. 이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조율한다. 국정감사대한민국 국회 대응 업무를 총괄하기도 한다.
  • IT: 정보화 업무, 정보보호를 지원한다. 정보화 부문 평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시행한다.
  • 인사: 성과 관리/평가의 계획을 세우고 연구한다.
  • 법무: 법령 업무를 총괄하며 법령을 공포하고 관보를 발간한다.
  • 총무: 행정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국제 협력을 맡는다.
  • 위기관리: 평시에는 비상대비를 하고 재난이나 사건사고 발생시 총괄한다.
군대에서는 부대장을 보좌하는 참모부[1]가 이에 해당하며 특히 작전처/과 등 작전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사회의 기획 분야에 해당하는 만큼 요직으로 간주된다. 경찰에서는 경무국/과, 검찰에서는 기획조정부/검찰국, 소방에서는 소방행정국/과가 이에 해당한다.

청급 기관에서는 기획조정관이라고 불리며, 고위공무원단 나급이다.

3. 기획조정실의 역할을 하는 기관

  • 대통령비서실: 중앙정부의 정책기획 역할을 맡으며 장관급 기관이다.
  • 국무조정실: 중앙정부의 정책조정 역할을 맡으며 장관급 기관이다.

3.1. 부처·청 및 기타기관 기획조정실

  •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 차관급 기관
  •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 실장은 2급 경호이사관
  • 행정각부 기획조정실: 고공단 가등급 기관[2], 복수차관제를 운영하는 부의 경우 대부분 1차관 소속이나 기재부 기조실은 예외로 2차관 소속이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위에서 설명한 기획조정실의 일반적인 내용과 다 맞지는 않는 부분이 있다. 우선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특별시는 고공단 가급, 나머지는 고공단 나급의 국가직이며, 전원이 행정부단체장[3] 산하에 설치되어 있으며,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지방부이사관 또는 지방(과학기술)서기관의 보직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기초/광역으로 나누건 기획조정실이 있건 없건 불문하고 기획조정실의 업무를 보통 2가지로 나눠놓는데, 단체장-부단체장 다음의 3인자격인 성격과 기획/재무의 경우에는 재무국[4] 계통이, 총무/인사의 경우에는 내무국 계통[5]이 맡아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알짜배기 업무를 특정 국에 몰아넣으면 권한 집중, 요직을 희망하는 직원의 집중 현상으로 인하여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인데, 실제로도 이렇게 나눠 놓고, 이 재무국/내무국 계통에 사업부서나 기피부서를 섞어서 조직을 꾸려 놓아도 집중 현상이 발생하여 자치단체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판국이다.

어쨌거나, 지자체, 특히 기조실이 없는 기초에서 기획조정실을 찾고 싶으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서 찾는지가 중요하다.

4. 사기업

Control tower의 역할뿐만 아니라 비서, 감사, 기획 등의 직무를 포괄하기도 하는 곳.
  • 삼성그룹 : 공식적으로 2017년 해체됐다. 1959년 삼성물산 소속의 이병철 회장 비서실이 모체이다. 창설 당시에만 해도 단순한 비서실에 불과했지만 70년대에 조직이 확대개편되며 그룹 차원의 기획조정실이 되었다. 이후 IMF 외환위기 당시에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2006년에는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인해 전략기획실로 개편되었다. 이후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인하여 이건희의 사퇴와 함께 해체되고 잠시 투자조정위원회라는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다가 2010년 이건희의 경영복귀와 함께 미래전략실이라는 이름으로 재창설되었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국정조사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어 2017년 해체되었다. 이후 삼성은 그룹 차원의 기조실을 운영하지 않고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맡긴다는 방침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현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 등 계열사별로 기조실이 운영되고 있으나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회장 직속인 만큼 실질적으로 계열사간 조율을 맡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 롯데그룹 : 경영혁신실[6]. 서류상으로는 롯데쇼핑 소속이지만 실제로는 그룹 전체를 컨트롤한다.
  • 현대자동차그룹 : 기획조정실[7]
  • 한화그룹 : 경영기획실이 있었으나 2018년에 해체됐다.
  • 포스코그룹 : 전략기획본부
  • 종합병원 : 기조실장

[1] 국가기관의 기획조정실장이 참모장에 대응된다. 그래서 군대 색채가 덜한 기행부대국직부대에는 현역 참모장 대신 군무원 기획조정실장이 보직되는 경우도 있다.[2] 장관이 부총리급인 기획재정부나 교육부도 예외 없다.[3] 2인 이상일 경우에는 행정1부단체장[4] 기획재정국/기획재무국/기획경제국 등등[5] 내무국/지방국/행정국/행정안전국/행정자치국 등등[6] 정책본부에서 이름을 변경했다[7] 2006년 기획총괄본부에서 축소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