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귀찮-"이라는 국어 형용사 어간을 어근 삼아, 영어 접미사 "-ism"을 붙여서 만든 신조어. 영어로는 Lazism(레이지즘) 정도 되겠다. 파생어로 귀찮음을 많이 느끼는 사람을 뜻하는 "귀차니스트"가 있다. 영어로 번역하면 Lazist 정도가 되겠지만 이미 lazybone이라는 단어가 있다.웹툰 스노우캣에서 등장한 뒤로 거의 일반명사화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일반명사화에 공헌한 것이지, 이 작품에 나오기 전 알려진 어원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지만 모두 불확실하다.
2. 특징
소설/만화의 연재중단 사유 중 하나지만, 진짜 연재중단 사유는 저마다 각각이다. 작가 사정상 자신이 연재를 오래 지속할 만한 재능이나 여건이 안될 수도 있고, 연재를 진행할 수록 아이디어와 전개가 감당이 안되거나 인기하락이 요인이 되어 편집부의 압력으로 연재중단처리될수도 있다. 해당 장르나 미디어 업계 자체가 이전 출판 잡지만화처럼 사양길이라서 발생 할 수 있다. 개인사정이란 게 가족이나, 신변문제일 수도 있다.실제로는 무언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접하게 되면서 차츰 무디어져 가고, 점점 높아지는 눈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적어지면서 점점 무언가를 찾기가 힘들어지거나 어려워짐으로써 귀찮다는 걸 느끼게 되는 경우이다. 혹은 나이가 들어 육체 연령의 증가로 체력적으로 저하되고 의욕이 없어지면서 무언가 따로 하기를 귀찮아하게 된 상태, 혹은 지나치게 열정을 소모해 여러 가지 의욕이 고갈된 상태를 일컫는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이라고 하여 누구나 어느 정도는 귀차니즘이 있지만, 이게 정신병적으로 심하게 진화하면 무기력증을 동반한 우울증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인류는 귀차니즘 때문에 망할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반대로 인류는 귀차니즘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긍정적인 면으로 인간의 생활을 용이하게 하는 온갖 도구와 기술의 발달을 불러오지만, 난개발로 인한 지구온난화처럼 이면 역시 존재한다. 부정적으로는 개인간의 문제가 심각화되는 일부터, 인류에게 해악을 불러오는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산업혁명이후 공장에서는 수작업이 아닌 생산라인 별로 각 노동자가 분업과 협업을 통해 일을 분담했으며, 모던 타임즈처럼 사람이 부품화 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스마트 공장 도입 이후는 공장직원은 모니터링 역할만 수행하는 정도다. 컴퓨터 파일 시스템 역시 복사와 붙여넣기 시, GUI개발 이전에는 일일이 명령어를 쳐야 했으나 윈도우나 매킨토시 도입 이후 마우스 클릭으로 쉬워졌고, 파이썬을 통한 유틸리티 작업을 통해 간단한 반복작업은 매크로처리가 가능해졌다. 그로인해 간단 작업은 해결되었지만, 반대로 이러한 자동 매크로는 게임에서의 부정사용이나 공연, 행사의 부정예매 용도로도 사용된다.
라면을 비롯하여 조리 과정을 최대한 줄인 인스턴트 식품과 밀키트가 만들어졌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쉽게 연락하기 위해서 전화를 만들었고, 요리를 할 때 불을 피우는 것이 귀찮아서 가스레인지를 만들었고, 방 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산으로 가서 일일이 땔감을 구하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보일러를 비롯한 난방 시스템을 만들었고, 어디를 가야 할 때 멀리 걸어가야 하는 것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귀찮아서 자동차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만들었고,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일일이 스틱을 조작하는 것보다 1종 수동 면허가 쇠퇴하고 2종 자동 면허가 대중화되었고,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통신기기도 있다. 리모컨도 멀리 있는 전자기기를 쉽게 조작하려고 만들어졌다. 심지어 전등을 켤 때 손으로 버튼 눌러서 켜는 것마저 귀찮아서 스마트폰으로 조작가능한 시스템을 만든 것도 현대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은 한창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는 중이라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 그 귀차니즘을 향한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하게 되면 인류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을 것이고, 모두가 여가를 누리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
3. 귀차니스트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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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4. 기타
-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발음하기 어렵지 않으면서 묘한 맛이 있는 신기한 단어다.
- 유의어로 귀차니즘이 쓰이던 것과 비슷한 시기 혹은 그보다 약간 빠른 시기에 '게으르니즘'(게으른 + -ism)이라는 신조어도 나타났지만 귀차니즘의 약진 때문에 현재는 사어가 되었다.
- "아깝다"와 마찬가지로 한국어와 일본어에는 둘 다 "귀찮다"라는 낱말이 있지만 영어에는 이에 직접 대응하는 낱말이 없다.[1]
- 귀차니스트들을 "게으르만족"이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쪽은 보다시피 게르만족의 패러디.
- MBTI 16가지 유형 중 IXXP 유형이 가장 귀차니즘이 강한 유형들이다.
5. 관련 문서
- 게으름뱅이
- 게으른 천재
- 경로 의존성
- 환승저항
- 나무늘보
- 나태
- 니트족
- 다루데레
- 비빔밥 - 제사나 마을 행사 등으로 인해 남는 음식들을 처리하기 귀찮았던 백성들이 만들어낸 음식으로, 귀차니즘으로 만든 음식이 뜻밖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된 특이한 케이스. 위에 서술되어 있듯 근본적으로 인류의 발전 자체가 상당부분 귀차니즘을 동력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 이불 밖은 위험해
- 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잉여
- 적당주의
- 무기력
- 의지박약
[1] 딱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뿐이다. "Can't be bothered"라고 하며, 표현의 특성상 cbb로 줄이는 일이 잦다. 사실 cbf가 더 흔한데, f의 정체는 -ed가 붙은 그 단어이다. 이 경우 번역하자면 'ㅈㄴ 귀찮' 정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