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0 02:01:06

군복/이탈리아군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color=#fff><colbgcolor=#ed2939> 상징 국가 · 국기 · 국장 · 국호
역사 역사 전반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오도아케르 왕국 · 동고트 왕국 · 동로마 제국 · 랑고바르드 왕국 · 교황령 · 프랑크 왕국 · 신성 로마 제국(중세 이탈리아 왕국) · 베네치아 공화국 · 제노바 공화국 · 피사 공화국 · 피렌체 공화국/토스카나 대공국 · 모데나 레조 공국 · 파르마 공국 · 나폴리 왕국-시칠리아 왕국/양시칠리아 왕국 · 밀라노 공국 · 롬바르디아-베네치아 왕국 · 사보이아 백국/사보이아 공국/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 · 이탈리아 통일 · 이탈리아 왕국 · 파시스트 이탈리아
사회 사회 전반(남북문제) · 인구 · 마피아
정치 정치 전반 · 총리 · 대통령 · 이탈리아 의회(상원 · 하원) · 행정조직 · 내각
선거 1948년 총선 · 2022년 총선 · 유럽의회 선거
지리 행정구역() · 이탈리아 반도 · 시칠리아 · 사르데냐 · 루비콘강 · 아디제강 · 테베레강 · 알프스(몬테 비앙코) · 에트나산
외교 외교 전반 · 여권 · G7 · G20 · 유럽연합
경제 경제 · 이탈리아 리라(폐지) · 유로
교통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 로마 참피노 공항 · 밀라노 말펜사 공항 · 밀라노 리나테 공항 ·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 ·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국제공항 · ITA 항공 · 철도 환경 · 트레니탈리아(레 프레체 ·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 이탈로 · 로마 지하철 · 펜돌리노 · 아우토스트라다
국방 왕국군 · 왕립 해군 · 공화국군 · 군복 · 전투식량 · 베르살리에리 · 공군 · 해군 · 카라비니에리 · 징병제(폐지) · 전투식량 · 군가 · 졸전 기록(연혁 · 일화) · NATO · 폴고레 공수사단
문화 문화 전반 · 영화(스파게티 웨스턴 · 지알로) · 이탈로 디스코 · 유로비트 · 요리(지리적 표시제)
언어 이탈리아어 · 라틴 연합 · CELI · CILS · 롬바르드어 · 리구리아어 · 시칠리아어 · 피에몬테어 · 사르데냐어 · 프리울리어 · 라딘어
스포츠 이탈리아 올림픽 대표팀 · 이탈리아 축구 연맹 · 세리에 A · 코파 이탈리아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이탈리아 그랑프리 ·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 이탈리아 남자 배구 리그 · 이탈리아 여자 배구 리그
관광 관광 · 피사의 사탑 · 콜로세움
치안·사법 이탈리아 국가경찰 · 이탈리아 교정경찰대 · 사법 전반 · 이탈리아 헌법재판소
민족 이탈리아인(아프리카계 · 러시아계 · 그리스계 · 우크라이나계) · 이탈리아계 미국인 ·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 · 이탈리아계 베네수엘라인 · 이탈리아계 파라과이인 · 이탈리아계 페루인 · 이탈리아계 볼리비아인 · 이탈리아계 브라질인 · 이탈리아계 러시아인 · 이탈리아계 멕시코인 · 이탈리아계 우크라이나인 · 이탈리아계 칠레인 · 이탈리아계 호주인 ·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기타 이탈로필리아
}}}}}}}}} ||

파일:bersaglieri-del-7-reggimento (1).jpg
베르살리에리의 검은 뇌조 장식. 이탈리아 군복사의 상징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1. 개요

통일 직전부터 현대까지의 이탈리아군 복식을 정리한 문서다.

고대 이탈리아 시기, 로마군의 복식은 로리카 문서를 참조하길 바란다.

2. 이탈리아 통일 이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이탈리아 반도에는 각각의 지향성을[1] 가진 많은 나라들이 출현했다. 이후 서로마를 부분적으로 계승한 신성 로마 제국이 이탈리아 반도를 통치하긴 했으나, 이는 북부에 한정되었고, 그 북부마저도 신롬 특유의 봉건제교황령의 특이성 탓에 분열되어 있었다. 이런 사정이니, 그만큼 군 복식 또한 각 나라마다 각양각색이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ttle_of_Calatafimi.jpg
일례로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끌던 '붉은 셔츠단'[2] 소속 병력들은 붉은 군복을 입고 싸웠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Scontro_di_Rivoli.jpg
그러다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이 반도를 통일하게 되었고, 사르데나 왕국군이 입었던 어두운 남색 복식이 대전기 이탈리아 군복의 뿌리가 된다.

3. 이탈리아 왕국군

3.1. 대전기 이전

파일:Eight_Nation_Alliance_in_the_Boxer_Rebellion.png
의화단 사건 때의 8개 연합국의 장병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탈리아군이다.
1910년대 이전까지는 통일 전쟁을 수행하던 시기처럼 흑색 내지 남색의 군복을 입었다. 의화단의 난 시기에도 남색 군복을 입고 자금성에 입성하기도 했다.

다만 제1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으로 아프리카쪽으로 주요 전장이 옮겨가자, 당시의 열강들이 다 그랬듯이 카키색 군복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카키색 군복은 이탈리아 식민제국을 건설하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이때 기틀을 잡은 이탈리아 왕립 해군은 당시 트렌드였던 영국 해군의 영향을 받아, 세일러복 등을 받아들여 사용한다. 그 밖에도 해군 소속의 육상 병력들은 베레모와 단추가 숨겨진 흑색 작업복을 채택한다. 이후, 해군의 복식은 큰 변화 없이 2차 대전기까지 유지된다.

3.2. 1차 세계대전

파일:Screenshot-Isonzo-Closeup-attack-March-2021.jpg
게임 '이손초'에서 잘 고증된 1차 대전기 이탈리아 군복.

이때부터 남색 군복은 점차 예비군용으로 돌려지고, 이를 베이스로 어두운 올리브색이 적용된 군복을 입기 시작했다. 이 녹색은 시기마다 톤이 좀 다르기는 했으나, 현대까지 이탈리아군 정복 색상으로 쓰이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1GM_artiglieria.jpg
1차 대전기의 이탈리아군은 알프스 산맥 동부를 사이에 두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과 교전에 들어갔다. 문제는 동부 알프스 산맥은 바위산 지형이 대부분으로써, 낙석과 돌 파편으로 인한 비전투 손실이 매우 컸다. 이를 막기 위해서 같은 협상국인 프랑스의 '아드리안 철모'를 도입해 사용했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안 철모는 군복 색상에 맞춘 녹색이었으며, 부대마크를 이마 부분에 그려넣었다.

철모 외의 모자로는 울 재질의 케피를 사용했으며, 산악부대는 사르데냐 시절부터 사용한 부니햇 스타일의 '알프스 모자'를 착용했다. 그 밖에도 기병대는 신로마 양식의 퀴레시어 투구를 썼고, 이탈리아 헌병(카라비니에리)에서 차출되어 전선으로 보내진 이들은 녹색 위장을 적용한 이각모를 착용했다.

파일:arditi.png
'아르디티'라 불린 1차 대전기 특수전 병력들은 눈먼 총탄과 파편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부대에서 자체 제작한 철갑으로 온몸을 감싸기도 했다.

3.3. 2차 세계대전

파일:4a316c62264c8c59d130667ed01a044e.jpg
군복의 색상은 1차 대전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디자인 부분에서 세세하게 변화를 주었다. 일례로 목 끝까지 단추를 채우던 이전의 복식과 달리, 오픈 칼라식으로 목을 드러내서 활동성을 드높였다.
파일:9b94bcead7dbd76562e89d90e5210010.jpg
M33을 쓴 이탈리아군(좌)과 슈탈헬름을 쓴 독일군(우)
철모는 1차 대전기 아드리안 철모를 계속 개량한 결과물인 M33 헬멧을 사용했다. 여기에 베르살리에리 부대는 검은 뇌조 깃털을 꽂을 어댑터를 달았고, 공수부대원들은 챙을 자르고 위장천을 씌웠다. 여담이지만 해당 철모는 소련군의 SSh-40 철모와 매우 비슷하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둘다 아드리안 철모를 그 뿌리로 하고 있기에 생긴 유사점이다. 외부만 비슷하게 생긴 것이지, 철모 내부는 좀 다르게 생겼다.

파일:200px-Giovanni_Messe.jpg
이 시기의 이탈리아군은 기존의 케피를 대체한 '부스티나 약모'를 애용했다. 전반적으로 게리슨모의 형태였으나, 지난 1차 대전에서 알프스의 혹한에 크게 데였던지라, 모자 뒤쪽에 작은 방한용 귀덮개를 달았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이 귀덮개를 차양 용도로 쓰기도 했다.

파일:7997680239_4b36ca097d.jpg
전차병의 경우, 검정색 작업복에 가죽제 헬멧을 쓰고 싸웠다. 특히 가죽제 헬멧에는 고무막이나 검은색 천으로 차양을 둘러 기름기 등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게끔 했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32bedbdd3112866bf8aa003891c4a068.jpg
독일 강하엽병과 함께하고 있는 폴고레 공수부대원. 기관단총과 전용 조끼를 착용했다.
폴고레 공수사단 등이 애용한 MAB 38 기관단총용 전투조끼가 매니아들 사이에선 꽤 유명하다. 탄창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가 무식할 정도로 많이 달린 게 특징. 거추장스러운 외형과는 다르게 의외로 실용적이어서, 동맹국인 독일의 강하엽병에서도 일부 부대원이 받아와 사용했다. 얼핏보면 옛날 일본 갑옷인 복당(하라아테)처럼 생겼기에, 당대에는 '사무라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rch_on_Rome.jpg
별개의 조직이었으나, 베니토 무솔리니의 집권 이후로 왕국군의 통제를 받게 된 검은 셔츠단은 이름 그대로 검은 셔츠 차림이었다. 이들은 군장만 추가로 둘러맨 채, 이 차림 그대로 전선에 나가기도 했다.

4. 이탈리아 공화국군

4.1. 냉전기

창립 직후부터 이전의 복식을 내다 버리다시피 한 서독군, 자위대와는 다르게 1950년대까지의 이탈리아군은 왕정 시기의 군복을 거의 그대로 입었다. 달라진 점은 기껏해야 왕가를 상징한 부착물들을 제거하고, 위장복을 전군에 도입한 것 정도. 심지어 철모는 60년대까지 여전히 M33을 활용했다.

다만 냉전이 절정기에 다가가던 70년대부터 NATO의 영향이 커지자, 타 나토 회원국들처럼 영미군의 복식을 받아들였다. 그 예로 육군 보병들은 미군의 OG-107 전투복과 비슷한 걸 입었으며, 이탈리아 헌병군 기동대는 영국군 낙하산연대에서 유래된 붉은 베레모를 착용했다.

80~90년대의 이탈리아 육군은 우드랜드 위장이 적용된 전투복을 입었다. 그리고 베레모가 부스티나 약모를 완전히 대체한다.

단, 이런 변화는 전투복에 한정되었고 정복은 2차 대전기 스타일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4.2. 현대

파일:Pietro_Serino.png
피에트로 세리노 육군 참모총장. 입고 있는 정복과 정모를 보면, 2차 대전기와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파일:Italian_Army_-_3rd_Bersaglieri_Regiment_lieutenant_with_her_radioman_during_an_exercise_in_Sardinia.jpg
훈련중인 베르살리에리 연대의 장병들
현대 이탈리아 육군은 디지털 무늬가 적용된 전투복을 입고 싸운다. 이 디지털 무늬는 지중해의 밝은 햇살과, 활엽수가 대부분인 이탈리아의 숲을 고려해서 상당히 밝은 톤으로 제작되었다. 비슷하게 생긴 한국군의 화강암 패턴과 비교하면 거의 사막 위장색처럼 보일 정도. 2020년대 들어서는 트렌드에 맞춰서 멀티캠 베이스의 전투복도 특수부대 중심으로 사용 중이다.

덧붙여서 이탈리아 해군은 2020년부터 미 해군의 NWU를 본뜬 푸른 디지털 전투복을 사용하고 있다.
파일:wszxIbor.jpg파일:drlzwloiu3sy.jpg
정복을 쓴 헌병대원 이각모를 쓴 헌병대원
그 외에도 이탈리아 헌병대(카라비니에리)의 예복이 특유의 고풍스러움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흔히 멋진 이탈리아 경찰 제복이라고 돌아다니는 짤의 대부분은 사실 이들이다. 헌병대원은 예복과는 별개로, 전투 상황시에는 흑색 대테러복을 입는다.

[1] 베네치아 공화국처럼 공화제를 지향한 나라도 있었고, 당시 많은 나라들이 그랬듯이 봉건 귀족을 중심으로 통치되는 곳도 있었다.[2] 후에 창설되는 검은 셔츠단은 이들에게서 이름을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