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계인이 지구 탐사를 위해 스페인카탈루냐주의 소도시, 사르다뇰라에 착륙한다. 동료 구르브가 유명 여가수로 변신해 탐사에 나선 뒤 연락이 없자 '나'는 그를 찾기 위해 모습을 바꿔 가며 바르셀로나 각지를 돌아다닌다. 복잡한 대도시에서 구르브를 찾을 수 없었던 '나'는 묘수로 막대한 돈을 마련해 아파트를 얻고 그에게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린다. 음식점 주인 부부와 친분을 쌓고 이웃집 미혼모에게 반하고 술에 취해 사건을 일으키며 '나'는 요지경 같은 지구 생활에 적응해 간다. 구르브의 연락을 기다린 지 20여 일이 지났을 때 '나'에게 수상한 초대장이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