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6 01:54:57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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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피해자 가족3. 입주 예정자4. 인근 주민5. 지역 언론6. 정치권7. 지역계8. 시민단체9.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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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각계각층의 반응을 정리한 문서.

2. 피해자 가족

  • 실종자 가족들은 14일 오전,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전달하지 않았다. 대표이사가 지나가다가 잡혀서 '죄송하다고 빨리 수습하겠다'고 억지 사과만 하고 갔다"고 밝혔다. 구청이나 당국이 해주는 지원도 가족들은 부담스럽다면서, "왜 사고는 회사가 쳤는데 국민들 세금이 낭비돼야 하느냐"고 현대산업개발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구조 당국이 우리를 상대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해서는 안 된다. 구조에 최선을 다하게끔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조 당국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이 가장 큰 걱정으로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인력들의 추가적인 희생이나 인력 소모 등을 바라는 것이 아니며 추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1 #2 #3 #4
  • 1월 20일 자신들 때문에 저희 상인들이 생업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해 같은 피해자인 앞 상가 주민들에게 "괜찮다"면서 만날 때마다 자기들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이야기하라며 서로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인명 피해가 생긴 거고, 상인분들은 재산상의 피해나 생계 아닙니까. 저희는 언젠가 가족을 찾아서 가겠지만, 저분들은 지금 이야기하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겠습니까. 이건 누구의 아픔이 크고 작고가 아닌 겁니다. 도대체 미안해야 할 사람이 저희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도 저희는 원치 않는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1월 22일 실종자 가족들, 앞 상가 상인들, 예비 입주자들은 힘을 합하기로 결정해 논의를 거쳐 곧 함께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1 #2
  • 현장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에 방문하였는데 내부를 살펴본 실종자 가족들은 상태가 너무 처참하여 구조대에게 최악의 상황이라며 실종자들이 불과 두세 걸음만 갔어도 살 수 있었을거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대로 가다간 1년이 지나도 현장정리는커녕 시신 수습도 못하겠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거기다 소방인력 및 장비부족으로 소방대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고 죄송하다" 면서 정부 차원의 빠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 #2
  • 1월 23일 현대산업개발이 수색 작업에 소극적이라며 시공사와 지자체가 아닌 정부가 수색 작업을 지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현장 대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도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직접 장비 이용해 인력을 보내주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기도 했다. 이 외에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유족들과 '현대산업개발 퇴출'을 주장하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
  • 1월 24일 사고 14일만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범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됐으나 이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환영은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토록 계속 언론도 알려주셨고, 저희가 외쳤지만 이제서야 움직이는 거 자체가…. 구조 현장에서는 애가 타 죽겠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답답하죠."라고 말했다. #
  • 1월 31일 마지막 실종자까지 구조되면 장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후 합동분향소도 차려질 예정이다. 가족들은 "명절 생각 없이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만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위험한 현장에서 열심히 수색 중인 소방대원들을 신뢰하고 차분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 2월 2일 오전 오전 8시 8분경, 28층에 있던 26톤 규모의 상층부 적재물이 떨어져 출입이 통제되어 수색이 일시 중단됐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구조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구조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또 혹시나 이런 어떤 욕심에 의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게 저희는 더 먼저거든요"라고 밝혔다. #
  • 2월 8일 오후 7시 37분경 26층에 매몰되어 있던 실종자를 수습하면서 사고 29일만에 6명 모두 수습되어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29일간의 사투 끝에 저희 마지막 가족까지 저희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라며 구조대원과 동료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수색과 구조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민 추모 공간인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자 광주시, 서구 등 자치단체와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현대산업개발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 약속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합동분향소 설치가 언제쯤 추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대산업개발의 이행이 없다면, 가족들은 장례 등을 보류하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던 천막에서 기다림을 이어가기로 협의했으며 2월 9일 광주시, 서구, 법률구조공단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1 #2 #3

3. 입주 예정자

  • 1월 12일, 입주 예정자회 임원들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동뿐 아니라 1·2단지 전체 동을 철거하고 후 재시공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시공사와 시행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입주자들이 똑같이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꼽는다고 하고, 광주광역시청과 서구청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항의 방문과 집회를 계획한다고 알렸다.#
  • 입주 예정자 중 온라인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제대로 다시 짓지 않으면 소송을 해서라도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고, 단체로 계약 취소 소송을 할 사람이 있느냐는 글을 남긴 사람도 있었다.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계약 취소 후 청약통장 부활을 요구하였다.#1 #2
  • 1월 14일 기준 입주 예정자들은 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전체 철거 후 재시공,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 계약 취소 후 환불 및 청약통장 부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 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 중이다. #
  • 1월 22일 실종자 가족들, 앞 상가 상인들, 예비 입주자들은 힘을 합하기로 결정해 논의를 거쳐 곧 함께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

4. 인근 주민

  • 건설부지 바로 앞 상가에서 영업중인 주민들에 따르면 붕괴 이전에도 건설자재 낙하, 소음, 야간 공사 등의 이유로 1,000여 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한다. 상가 위치 및 업종 특성상 아이들과 학생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이라 사고 이전부터 안전을 우려해 왔으며, 이번 사건 이후에는 당연히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므로 피해대책위가 구성된 것으로 보이며 구청 및 건설사와의 분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
  • 1월 20일 시멘트 돌덩어리가 앞 상가 내부에 들어가 있어 영업을 할 수 없어 물건을 사 가던 거래처들도 하나둘 끊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를 못 찾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죄송스러워 상인들도 생계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웠으나 같은 피해자인 실종자 가족들이 오히려 상인들에게 “괜찮다”면서 만날 때마다 자기들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이야기하라면서 서로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고 한다. 1월 22일 실종자 가족들, 앞 상가 상인들, 예비 입주자들은 힘을 합하기로 결정해 논의를 거쳐 곧 함께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1 #2
  • 1월 22일 상인들은 지금까지 수색이 우선이라 기다려 왔으나 관할 구청이 손을 놓고 있다며 구청에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시위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강력하게 요청할 거라고. #

5. 지역 언론

지역 언론들은 방송국, 신문사를 가리지 않고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이후 광주 곳곳에 재개발 중인 공사 현장을 찾아가 안전불감증 관련 르포를 많이 올렸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사고가 발생하자 현대산업개발을 비판하는 기사가 더 늘어났다. 특히, KBS광주는 2021년 12월 말부터 KBS 뉴스 9 광주 전남에서 매일 재개발 비리와 안전불감증에 대해 다뤘다.

6. 정치권

6.1.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현대산업개발 화정 신축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29일만에 모든 실종자가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 현대산업개발은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참사의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청업체에 사고 원인을 떠넘기며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며 "아이파크 붕괴 사고 충분한 보상"을 촉구했다.

1월 26일 송영길 당대표는 광주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를 마친 후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 지역 상인들은 "해결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보여주기 쇼를 위해 다 늦어선 온 것이냐"며 강력 항의하며 결국 문전박대당했다.

6.2. 국민의힘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번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부실시공에 의한 건설사고이며, 지자체와 시공사의 관리 감독 소홀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시공사는 공교롭게 지난해 학동 참사를 빚은 같은 회사"라며 "지자체는 철저히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감독을 소홀히 한 시공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이준석 대표는 1월 25일 현장을 찾으며 “실종자 가족분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이번 사고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고를 유발한 이들이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붕괴 현장에 직접 올라가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월 6일 현장을 찾으며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일"이라며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피해 가족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으려 해도 법적 보상의 전제가 되는 경위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잘 설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6.3. 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여섯 분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염원했다. 무엇보다, 시공사가 작년 학동 참사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이라며 실종자들부터 찾은 다음, 현대산업개발에 대해서 확실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6.4.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정의당과 같은 날짜인 12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들과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으며 # 뒤이어 14일에는 이스라엘 대사관에 긴급히 요청하여 이스라엘 특수부대 9900부대의 파견 여부를 묻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

7. 지역계

8. 시민단체

학동 참사 당시 진상규명을 위해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학동 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무리한 시공 과정으로 인해 학동 참사가 되풀이됐다면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던 경찰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에야말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 부실 수사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9. 여론

국민들의 반응은 초대형 사고를 연달아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에 엄청난 비판과 비난을 날리는 중이다. 건설업계에서 퇴출시키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거기다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진실들과 건축업계의 나쁜 관행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한국 건축업계의 폐단과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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