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독일의 작가 한스 위르겐 프레스(Hans Jürgen Press, 1926-2002)가 쓴 그림책.독일어 원판은 Die Abentour der 'Schwarzen Hand'('검은 손'의 모험)라는 제목이며 1960년 3월부터 어린이 잡지에 연재된 뒤 1965년에 단행본으로 처음 출판되었다. 1977년에 미국에서 'Black Hand Gang' 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 시리즈가, 1984년에 'くろて団は名探偵'(검은 손 단은 명탐정)이라는 제목으로 일본판이 각각 발매되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1988년에 '명탐정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1995년에 '명탐정 게임북'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됐으나 해적판이었고, 2001년에서야 '출동! 검은손 탐정단'이라는 제목으로 정식판이 나왔다. [독일어]
이외에도 이탈리아, 카탈로니아, 바스크,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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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원판, 1부 2장 |
그림책의 범주에 들어가기는 하나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다른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즉 책을 펼치면 한쪽에는 이야기를 묘사한 텍스트가 있고 다른 한쪽 페이지에는 해당 상황을 묘사한 일러스트가 한 페이지 크기로 실려 있어서, 모든 텍스트 끝마다 있는 수수께끼의 정답을 일러스트 안에서 찾아야 한다. 정답은 다음 페이지 맨 첫 줄에 나와 있기 때문에, 이야기만 읽고 일러스트는 삽화처럼 감상해도 무방하다.
게임북과 비슷하지만 분기 요소가 없으므로 게임북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또한 숨은그림찾기처럼 일러스트 안에서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와 유사한데 출판 시기를 생각하면 이쪽이 원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2]
영문판 기준의 PC 게임도 있다. 여기에서 윈도우즈 버전을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정확히는 개인이 절판된 영문판을 뷰어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타자로 입력하는 구조이다. 그렇다보니 정답을 알아도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있지만, 점수를 못 얻을 뿐이지 진행할 수 있다.
3. 기타
일러스트에서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는 숨은그림 찾기 부분도 재미있지만 소년들이 사건에 휘말리고 다양한 모험에 뛰어들어 범인을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이른바 소년 탐정단물로서의 스토리적 매력도 충실하여 당시의 소년들을 크게 매료시킨 작품이다.이후 작가 한스의 아들인 율리안 프레스(Julien Press)도 비슷한 형식의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을 펴냈다. '단서를 찾아라' (GET A CLUE) 라는 시리즈로 총 4권이 나왔으며,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한국판은 '단서를 찾아라', 일본판은 'くろグミ団は名探偵' 라는 제목이며 각각 6권으로 재편집되어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