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amma-linolenic acid, GLA감마리놀레산은 오메가6 계열의 다불포화 지방산으로 화학식은 C18H30O2이다. 일반적으로 리놀렌산이라는 이름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으로 혼동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오메가6 계열에 속한다. 인체 내에서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으로부터 효소 작용을 통해 소량 합성되며 외부 섭취로도 보충할 수 있다.
GLA는 에이코사노이드 계열 물질의 전구체로서 염증 반응이나 혈관 기능, 호르몬 대사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주요 급원
감마리놀레산은 일반적인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특정 식물성 오일에서 주로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급원은 보라지유(Borage oil),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 블랙커런트 씨앗유(Blackcurrant seed oil) 등이 있으며 주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널리 판매된다.특히 달맞이꽃 종자유는 대표적인 감마리놀레산 보충제로 알려져 있고 전통적으로 여성 건강 개선 목적으로 활용되어 왔다.
3. 효능
감마리놀레산은 체내에서 디호모-감마리놀레산(DGLA)으로 전환된 뒤 염증 조절과 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대사산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프로스타글란딘(PGE1) 같은 물질이 생성되어 염증을 완화하고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감마리놀레산은 여성 건강, 피부 건강, 심혈관계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다.먼저 여성 건강과 관련해서는 월경전 증후군(PMS)과 생리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이는 자궁 수축과 관련된 프로스타글란딘의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불편감을 줄이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또한 폐경기 증상에서도 보조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일부 보고된 바 있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나 건조한 피부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관찰되었다. 감마리놀레산은 피부 장벽 유지에 필요한 세라마이드 합성에 기여할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여 가려움이나 피부 건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혈관계에 대한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압 조절 보조 효과가 관찰되었으나,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아직 확실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또한 감마리놀레산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 통증과 뻣뻣함을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소규모 임상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으나 대규모 연구에서는 근거가 제한적이어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