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17:40:59

펌프 잇 업 THE REBIRTH

펌프 잇 업 리버스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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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인터페이스2.2. 모드
2.2.1. 디비전 모드2.2.2. 하프 더블 모드
2.3. 시스템
3. 수록곡4. 평가 및 문제점5. 여담

1. 개요


2002년 1월 10일 발매된 펌프 잇 업 시리즈의 8번째 버전. 제목대로 펌프의 새로운 탄생을 모토로 만들어졌다.

해외 전용 버전인 프리미어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펌프를 알리고 있을 무렵, 프리미어 2의 기본 베이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국내 전용 버전이다. 프리미어 2의 국내판에 해당하는 셈이며 발매도 프리미어 2보다 조금 빨리 이루어졌다.

2. 특징

2.1. 인터페이스

GUI는 가정용 퍼펙트 콜렉션을 기반으로 나온 해외용 버전인 프리미어의 구조를 따라갔지만 리소스가 많이 달라졌고 이전 퍼펙트 콜렉션과 엑스트라에 비해 애니메이션 연출의 비중이 엄청 많아졌다. UI의 애니메이션 활용 자체만 보면 초기 EZ2DJ 수준만큼 겨우 따라간 정도다. 오늘날 버전과는 달리 배속 커맨드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커맨드 거는 데 주의가 필요한 시리즈.

2.2. 모드

이 작품과 프리미어 2 한정으로 명칭이 노말→이지로 회귀했다. ↗↗↗로 채보 난이도를(이지-하드-크레이지) 변경할 수 있었으며, 디비전,더블,하프더블 모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커맨드 변경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헤매다가 선곡 시간초과로 엉뚱한 곡을 택해 피보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배속 커맨드도 마찬가지로 바뀌었기 때문에 엑스트라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1배속으로 플레이하다가 낭패보는 일이 적지 않았다.

또한 2인 플레이시 콤보 배틀이 가능했다. 이 콤보 배틀은 익시드 2까지 유지되었다가 제로부터 폐지된 후 피에스타 시리즈에서 잠시 부활했었다.

프리미어에서 삭제되었던 리믹스 모드는 이후 익시드 2에서 부활했다.

2.2.1. 디비전 모드


스텝 채보가 중간에 분기하는 모드로, 리버스와 프리미어 2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곡 중간에 G(Groove), W(Wild) 알파벳 모양을 한 스텝이 나오는데 이 스텝을 밟으면 채보의 난이도가 실시간으로 바뀐다. G를 밟으면 채보가 하드 수준으로, W를 밟으면 채보가 크레이지 수준으로 어려워지는 방식이다. 참고로 해당 모드에서 랜덤 스텝 커맨드는 입력할 수 없다.

일부 고난이도 곡에서는 G 스텝 혹은 W 스텝이 2~3개 동시에 나오는데 이 경우 밟은 개수에 따라 채보가 달라진다. G 스텝을 하나도 밟지 않고 W 스텝을 모두 다 밟았을 때 나타나는 채보를 '올 와일드'라고 하며 이 올 와일드 채보에는 현행 어나더 채보와 맞먹는 엽기적인 채보가 많았다. 'Love is A Danger Zone' 등의 올 와일드 채보는 이후 어나더 채보로 채용되기도 했다. 반면 일반 수록곡의 경우 올와일드가 크레이지 채보와 다를 바 없는 경우도 있다. 디비전 모드에 대한 설명

이후 익시드 2의 배틀 스테이션 메뉴의 하이브리드 스텝, NXA 이지 스테이션에서는 판정에 따라 스텝이 바뀌는 걸 구현해 냈고 피에스타의 미션 존에서도 간접적으로 재등장하였으며, XX에서는 Prime Time의 더블 퍼포먼스 채보로 등장하였다.

디비전 모드를 실제로 플레이한 유저들은 매니아가 아닌 이상 드물었고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존재감이 희박했다. 다만 제로 버전 이후에 추가된 미션 시스템에는 알파벳 모양의 스텝이 나오진 않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특수한 노트를 밟았을 때 숨겨진 스텝이 나타나게 하는 미션들은 어느 정도는 있었다.

2.2.2. 하프 더블 모드

중앙의 발판 6개만 사용하는 모드로 리버스에서 추가되어 북미 한정판인 인피니티까지 사용되고 있는 모드. 더블에 입문하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디딤돌이 되었으며 일부는 하프 나메의 전신격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풀 더블과의 괴리감이 심했고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일정하지 않아 하드와 비교해야 될지 크레이지로 비교해야 될지 애매해서 존재감이 여러모로 떨어졌다.

모드 자체는 본가 시리즈에서는 프렉스 3를 마지막으로 사라졌지만 그 이후에도 가운데 발판 여섯 개만 쓰는 채보라는 개념은 남아 가운데 발판 여섯 개만을 쓰는 더블 채보가 많이 추가되었다. 뿐만 아니라 표기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블 채보에서는 하프틀기 구간이 난이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리버스의 하프더블 채보들 중에는 일부 하프 틀기가 안 되는 채보가 있기는 하지만 반면 오늘날 기준으로도 연습에 좋은 채보들도 있다. Vook D13이 대표적이다.(제로에서 어나더 프리스타일로 채용되었다.) 이후 윌 오 더 위스프 하프 더블 채보는 D13, 더블 채보는 D14로 이식되었다. 표기 레벨은 XX기준.

2.3. 시스템

전까지 노트 스크롤은 2배속/4배속/8배속만 존재했었다가 본 시리즈에서 3배속이 최초로 등장했다. 빠른 BPM을 밟을 때 그나마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커맨드를 입력했을 때 제대로 걸었는지 ON/OFF방식으로 나타나는 메뉴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걸었을 때는 하늘색 불빛이 켜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불빛이 꺼지는 방식이다. 배속의 경우 항상 불빛이 켜져 있다.

더불어 이전에는 엇박이 1/4박까지밖에 없었으나 이 버전부터 엇박이 꽤 자잘하게 되었다. Swing Baby의 1/6박 탭댄스 스텝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콤보 시스템은 퍼펙트 콜렉션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굿에서도 콤보가 끊긴다. 굿에서 콤보를 끊는 시스템은 모든 버전을 포함해서 이 시리즈와 쌍둥이 버전인 프리미어 2가 마지막이 되었다. 또한 국내판 기준으로 전작 엑스트라까지 온 변속 방식이 바뀌게 되어 순간 변속이 가능하게 되었다. 콤보 폰트, 게이지 스킨, 발판 스킨, 노트 스킨이 이 버전에서부터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 중에서 노트 스킨은 NX까지 사용되었다.

리버스/프리미어2는 펌프 시리즈 중 유일하게 화면 상단의 시퀀스 존에 뒷배경이 있는 버전이다. 디자인적으로는 고급스러웠지만 이질감이 컸기 때문인지 프렉스2부터는 다시 반투명으로 바뀌었다.

익시드 시리즈처럼 펌프 잇 업이 강조된 별도의 디자인 로고가 따로 있어서 타이틀화면에서 계속 전환된다.

프라임 발매 이전까지 메뉴 선택화면에서 전용 BGM이 나오는 마지막 시리즈였다. 이후 익시드 2~NX2까지는 기존의 타이틀 테마를 유용하다가 NXA에서 부활, 이후 피에스타 EX까지는 또 타이틀 테마를 유용하고 프라임[1]부터 다시 추가되었다.

3. 수록곡

구곡을 모두 없애고 신곡만으로 36곡이 수록되었다.

반야의 오리지널 곡은 한참 잘 나가고 있는 해외 쪽의 취향을 반영한 것인지 2000년대 초 영미권 팝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영어 보컬곡들이 많다.[2] 이 점에서 당시 매니아 유저들에게 생경하게 다가간 것인지 오늘날에는 우편마차와 윈터, Dr. M이라는 클래식 리메이크 곡[3]Will o' The Wisp, Love is A Danger Zone[4] 정도를 빼면 거의 언급되지는 않는다.

가요 판권곡은 2001년 당시의 곡을 위주로 수록했으나 김건모의 짱가, 박진영의 Swing Baby, 의 내 생애 봄날은, UN의 파도, 하늘의 웃기네 정도를 빼면 인기곡이라고 할 만한 곡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5] 대부분의 가요곡이 리버스/프리미어 2에만 수록되고 바로 삭제되거나 프리미어 3에서 삭제되었다. 디바의 딱이야가 판권곡 중 그나마 가장 오래 살아남아 제로까지 수록되었다.

4. 평가 및 문제점

'재탄생'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펌프를 두 번 죽인 버전'으로 불렸던 펌프 잇 업의 두 번째 흑역사로 취급받는 작품이다.[6]

일단 수록곡 라인업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구곡들을 전부 삭제했기 때문에 또다른 진심, 터키 행진곡, 베토벤 바이러스, 컴백 등 기존의 대표곡을 주로 플레이하던 기존의 대표곡들이 없었으며,[7] 커맨드 입력 방법까지 모두 변경되어 버려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문에 오락실도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결국 대부분의 오락실에서 전작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이와 반대로 리버스의 해외판인 프리미어 2에는 구곡들은 전부 살아있었다. 아무래도 이쪽의 경우는 프리미어의 후속작이었고 기판 용량도 넉넉했기 때문에 구곡을 굳이 삭제할 이유가 없었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점이 국내 역차별로 인식되었기도 했다. 프리미어 2가 Mk5 기판인데 반하여 리버스는 Mk3 기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미 펌프 잇 업 Perfect Collection에서 106곡이라는 대량의 노래를 우겨넣은 바가 있었고 그래서 이후 버전인 EXTRA는 전체의 1/3가량 되는 구곡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본 버전도 신곡이 36곡에 달하는데 이걸 구곡과 함께 넣기에는 CD-ROM의 용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결국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록곡이 적기 때문에 생겨난 본의 아닌 장점이기도 하지만 국내 펌프 시리즈 중에서는 수록곡들이 거의 모든 레벨에 들어있어서 스텝 밸런스가 가장 잘 맞춰져 있는 큰 강점이 있다. 스텝 자체의 퀄리티도 최소 Perfect Collection 이상일 정도로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특히 채보 퀄리티 문제가 있었던 전작 엑스트라와 비교우위까지 더해져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 여담

비슷한 시기에 DDR도 여섯번째 작품인 DDR MAX[8]가 이 버전과 똑같은 컨셉으로 구곡을 전부 지우고 발매하였고, 물론 이 쪽도 당시에 엄청나게 까였다.


[1] 피에스타 2부터 나오나 그쪽은 2인 선택메뉴 한정.[2] 보컬곡 중에 유명 가수의 보컬을 삽입한 곡이 있다. 대표적으로 The Emperor. 확인된 출처는 반야 프로덕션의 네이버 블로그[3] Point break도 있지만 느린 곡의 특성상 저레벨 채보밖에 없어서 인지도는 조금 떨어진다.[4] 이 곡은 당시 인기가 없었으나 익시드2에서 크레이지 채보가 개편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5] 당시 수록된 CB Mass의 2곡은 CB MASS 입장엔 힙합 리스너들의 호평을 많이 받은 리즈시절이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다른 유명 가수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다. 2001년 당시 가장 유명한 힙합 가요는 지누션의 A-Yo.[6] 첫 번째인 더 콜렉션은 그나마 구곡과 부활곡만 있었지만 리버스는 신곡들만 있는 극단적인 대조점이 있다.[7] 3rd에서도 수록곡을 갈아엎었지만 진보스곡 Extravaganza와 불후의 인기곡 또다른 진심 만큼은 남겨두었다.[8] 리버스가 3달 정도 늦게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