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7 14:37:22

카미요리 학원 환광록 쿠르·누·기·아

카미요리 학원 환광록 쿠르·누·기·아
神代學園幻光録クル・ヌ・ギ・ア
파일:51k1SoL6tsL._AC_.jpg
<colbgcolor=#151B54><colcolor=#ffffff> 장르 어드벤처, RPG
플랫폼 PlayStation 2
개발 아이디어 팩토리
아스믹 에이스 (감수)
발매 아이디어 팩토리
프로듀서 코치와 노리히사(東風輪敬久)
디렉터 오오미야 소노코(大宮園子)
시나리오 키도코로 메구미(樹所恵)
음악 스기우라 유키(杉浦友紀)
미술 이와사키 미나코 (캐릭터 디자인)[1]
출시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8년 10월 9일
해외 등급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CERO A.svg CERO A(전연령)

1. 개요2. 스토리3. 등장인물
3.1. 현대편3.2. 다이쇼 편
4. 평가
4.1. 문제점
4.1.1. 시나리오, 캐릭터4.1.2. 시스템4.1.3. 연출
4.2. 장점
5. 기타

1. 개요

2008년 10월 9일아이디어 팩토리에서 개발, 발매한 PlayStation 2 전용 롤플레잉 게임. 감수는 아스믹 에이스에서 담당했다.

제목의 '쿠르누기아(Kur-Nu-Gi-A)'는 수메르어로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땅', 즉 저승을 뜻하지만, 이 게임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통칭 '누갸(ヌギャ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 스토리

카미요리(カミヨリ)――. 100년에 1번, 카미요쵸(神代町)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 해에는 사람의 세상과 신의 세상(명부)이 가까워진다.
그리고, 경계가 애매지는 이 해, 명부의 문이라 불리는 균열이 나타나, 명부의 요마나 부정이 카미요쵸를 습격한다.
카미요리란 신내림(神依り)이라고도 전해지며, 그 해에 영험을 받은 무당(巫覡)과 무녀의 출현에 의해, 명부의 문은 봉인되어 왔다…….

그리고 현대――.
올해의 카미요쵸는 신춘부터 16세부터 18세의 소녀들이 잇달아 자취를 감춘다는 행방불명 사건이 다발하고 있었다.
기묘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는 가운데, 주인공의 여동생 '루이'마저 자취를 감춰버린다.
여동생을 찾아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주인공은, 거기서 요마라 불리는 이형의 존재에게 습격받는다.
그 때, 주인공을 구해준 것이 '마사쿠 마브딜'이라는 조직이었다.

다이쇼 12년――.
주인공은 요새 왼손에 기묘한 반점이 생겼다.
그 때부터인지, 누군가에게 뒤를 밟히는 등 기분 나쁜 현상이 잇달아 일어난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가던 길에, 사람이 아닌 이형의 존재에게 쫓기게 되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주인공은 어느 샌가 인적없는 곳에 내몰리고 있었다.
공포로 움직이지 못하는 주인공의 머리 위에서 '내가 상대해 주겠다'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을 보자 거기에는 달이 비춰져 아름답게 빛나는 보랏빛 눈동자의 청년이 서 있었다.
아이디어 팩토리 소개 페이지 中

3. 등장인물

3.1. 현대편

  • 시마 하지메(司摩 始)[A]
    • 성우: 사에키 나오토(佐伯直人)

    남주인공. 카미요리 학원 고등학교 2학년생. 17세. 부모가 해외에서 근무 중이라 여동생과 단둘이 지내고 있다. 늘 소꿉친구 와타루와 함께 돌아다닌다.
  • 모치즈키 와타루(望月 航)

  • 카미요리 학원 고등학교 2학년생. 17세. 하지메의 소꿉친구인 남자로, 눈치없고 경망스러운데다 공부가 싫어서 엉뚱한 짓만 하는 성격. 주인공과 둘이서 카미요쵸의 소문을 검증하는 '검증부'를 세우며 활동하고 있다.
  • 시마 루이(司摩誄)

  • 카미요리 학원 고등학교 1학년생. 16세. 하지메의 여동생. 붙임성 좋은 상식인으로, 와타루의 짝사랑 대상. 요리를 잘하지만 만드는 양이 늘 많다.
  • 미도 아츠시(御堂篤)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17세. 열혈하면서도 순정파로, 말투가 거칠지만 남을 잘 돌보는 속깊은 성격. 마도카와는 견원지간이다.
  • 미시마 쿄코(三島鏡子)
    • 성우: 타카하시 아미카(高橋あみか)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18세. 농담을 좋아하고 헌팅이 취미인 몸매 발군 미녀.
  • 히노모토 마도카(日本円)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18세. 아츠시와 쿄코 사이를 수습해주는 역할로, 초인적인 힘의 소유자. '카미요리'를 막기 위해 카미요쵸에 찾아왔다.
  • 요조라 미치루(夜空満月)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카케루의 쌍둥이 누나. 15세. 자각없이 남을 깔보는 태도를 취하며, 돈과 미소라멘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쌍둥이 동생 카케루와 늘 같이 행동한다. 카미요쵸에서는 '백작'의 지시로 마지못해 찾아왔다.
  • 요조라 카케루(夜空三日月)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카케루의 쌍둥이 동생. 15세. 미치루와 마찬가지로 남을 깔보는 태도를 취한다. 좋아하는 것은 돈과 차슈라멘. 늘 미치루를 따라다니며, 대사의 태반이 누나를 불러대는 것이다.

3.2. 다이쇼 편

  • 오카노 요코(岡野陽子)[A]

  • 여주인공. 신부 수업을 위해 공부와 가사에 매진 중인 카미요리 여학원의 학생. 17세. 요마의 습격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사쿠 마브딜에 가입하게 되었다.
  • 후와 료(不破良)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17세. 당돌하게 말을 걸거나 독특한 대사를 던지는 것이 특징.
  • 히지리 쿄스케(聖恭介)
    • 성우: 사토미 케이이치로(里見圭一郎)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16세. 불량스런 느낌이 드는 남자로, 요마와 싸우는 능력을 파우스트에게 인정받아 거둬져서 마사쿠 마브딜에 들어가게 되었다.
  • 노인 슐츠(ノイン・シュルツ)

  • 마사쿠 마브딜의 멤버. 천애고아로, 존경하는 파우스트와 함께 일본에 건너왔다. 료와 함께 쿄스케의 수습역을 맡는다. 루트에 따라 요코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 파우스트(ファウスト)
    • 성우: 히구치 히로스미(樋口宏澄)
  • 타카시마 마후유(高島真冬)
    • 성우: 히구라시 테츠야(日暮哲也)
  • 무코우지마 군(ムコウ島君)
    • 성우: 이이다 나오미(飯田奈保美)
  • 마츠코(松子)
    • 성우: 카와부치 유카리(川淵由香里)
  • 우메코(梅子)
    • 성우: 아이카와 치히로(藍川千尋)

4. 평가

2008년 KOTY 7영걸 중에 한 자리를 차지한 영예에 빛나는 똥겜. 도쿄마인학원 검풍첩 및 전생학원의 영향이 짙게 보이지만, 스토리, 시스템, 연출 모두 구려터졌다는 평을 받고 있기에 퀄리티는 비할 바가 못된다.

오죽하면 공략 위키에서도 다음과 같은 Q&A가 알려져 있을 정도다.
Q: 이 게임 재미있나요?(このゲームは面白いですか?)
A: 사지 마.(買うな)[4]

이런 평가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본작을 마지막으로 아스믹 에이스는 게임 사업을 접었다.

4.1. 문제점

4.1.1. 시나리오, 캐릭터

제목에 '학원'이라고 쓰여 있지만 애초에 학원물이 아니다. 스토리 내내 마을 내부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면서 진행되며, 실질적인 월드맵을 겸하고 있기에 마을 밖으로 나올 일이 없다. 학원에 다니는 것도 남주인공 뿐. 중반부터 다이쇼 시대로 옮겨가면서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 요소가 강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주인공 둘 다 대사가 거의 없어서 플레이어의 감정 이입을 유도하는 듯 싶지만 이로 인해 남성과 여성 양쪽의 감정 이입이 요구된다.

스토리는 클리어하는데에 고작 6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볼륨이 빈약하며, 만나자마자 친구나 연인 사이가 될 정도로 관계 묘사 역시 빈약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현대 편과 다이쇼 편이 교차적으로 진행되고, 마지막에 양쪽이 파티로 합류하는 구성이지만,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다이쇼 편에서 전개되기에 현대 편은 난잡하게 다뤄지는 새에 최종보스까지 도달해버린다. 초반인가 싶더니 막판이더라라는 감상도 있을 정도.

스토리와 스테이터스가 맞물리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초인적으로 묘사되던 캐릭터의 가입시 레벨이 1밖에 안된다거나 강제 패배 전투에 휘말린 일반인 캐릭터가 어쩐지 회복 마법을 습득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캐릭터별 호감도 데이터가 있으며, 개별 이벤트도 준비는 되어 있지만 스토리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4.1.2. 시스템

여신전생 시리즈 같은 턴 진행 시스템이지만, 보스를 포함한 대다수의 적에게 마비가 통하는데다 자동 전투도 가능해서 그냥 방치하듯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플레이어 측도 이상 상태를 사전에 막을 수단이 없어서 반대로 마비에 당하면 그냥 죽어야될 수도 있다.

잡몹 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서 강제 전투 이벤트가 21종류 있음에도 요마의 수는 20종 뿐이다.

장비는 어쩐지 라멘 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데, 살 수 있는 아이템은 끝까지 변하지 않지만 배울 수 있는 스킬이 무의미하게 많다. 일단 만들고 봤다는 감마저 들 정도. 더구나 최대 MP가 부족해서 스킬이 있는데도 못 쓰는 경우가 있고, 레벨과 습득 스킬 밸런스도 엉망진창이다. 캐릭터가 못 쓰는 기술을 따로 구분하는 조치조차 없다.

마법은 전투 중에만 쓸 수 있으며, 아군의 모든 상태 이상을 회복시키는 만능약도 전투 중에만 효과가 통한다. 상태 이상은 전투 종료 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에 당연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 이상을 시나리오 파트에서 치료하려면 개별 아이템이 필요하다.

첫 전투부터 문제가 있는데, 아무리 튜토리얼이라고는 해도 아직 일반인에 불과한 주인공한테 3마리의 적이 한 방씩 맞고 즉사할 정도로 밸런스가 개판이다.

도쿄마인학원검풍첩, 전생학원 등에 참여한 아스믹이 감수한 만큼 감정을 입력할 수 있는 '필링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지만, 표출 가능한 감정이 희로애락 4가지 뿐이다. 단순한 문답에도 '네' '아니오'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대답해야 하니 문답이 문답같지 않은 건 당연지사.

여기에 레벨 99까지 올리면 확실하게 프리징이 걸리는 버그까지 존재한다.

4.1.3. 연출

텍스트 질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풀 보이스 게임이지만 주인공의 이름을 변경할 수 있게 해놓아서인지 주인공의 이름은 대부분 '너'나 '당신' 등의 2인칭으로 불리는데, 여기까지는 다른 게임에서도 흔한 편이지만 이 게임은 주인공의 이름을 연신 외쳐야되는 부분에서도 '너'를 외쳐대는 등 유독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 위화감이 심하다. 대화 퀄리티도 썩 좋지 않아서, 주인공이 빈사상태의 중상을 입었음에도 눈길도 안 주고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분명 동급생인데도 '씨' 자를 붙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경칭이 나오기도 한다. 주인공들의 대사는 '!'나 '!?'가 대부분인데도 당연하다는 듯이 회화가 성립되며, 여기에 남주인공은 심리 묘사조차 적어서 시나리오에 따라 공기화가 되어버리기까지 한다.

비주얼 연출은 그 페르소나 4와 같은 시기에 나왔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처참하다. 영상이라 할 것은 오프닝과 스탭롤에만 쓰인데다가, 이벤트 CG도 적은 마당에 중요한 장면에서는 CG 없이 텍스트로만 떼우는 반면 중요하지도 않은 서브 이벤트에 CG가 들어가는 등 배정 기준도 이상하다. 최종보스 격파 후에는 화면이 화이트 아웃되더니 '봉인은 성공했다' 한 마디로 끝나는 것이 압권.

전투신도 초라하기 그지 없어서 아군측에게 주어진 것은 얼굴 그래픽 1장과 HP 등의 수치 및 그래프 뿐이다. 적의 비주얼은 스탠딩 CG 1장으로 때우는 바람에 구시대 RPG 마냥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으며, 전투시에는 그냥 공격할 때마다 이펙트가 번쩍할 뿐이다. 물론 그 이펙트마저 초라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nicovideo(sm34348525)]
필살기 연출 모음

필살기 연출은 다른 의미로 임팩트가 끝내준다. 화면 전체를 일러스트 1장과 텍스트로 떼워놓고 기술명을 외쳐주는 싸구려 연출을 자랑하며, 이런 와중에 '우정 파워', '매혹적 살인(차밍 머더)' 따위의 오글거리는 네이밍 센스와 서로 엇박자 나는 목소리도 금상첨화다. '우정 파워'는 아예 게임을 대표하는 밈이 되어버린 수준.

성우진의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캐릭터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현대 편의 파티 멤버인 요조라 카케루는 10대 외모임에도 저음으로 연기하다 보니 미스캐스팅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4.2. 장점

많은 똥겜들이 그렇듯 BGM은 대체로 좋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사운드 트랙도 발매되었다.

캐릭터도 나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만큼 일러스트 자체의 퀄리티도 멀쩡하다는 평을 받는다.

5. 기타

제목은 아스믹에서 참여한 '전생학원'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게임 내용은 전혀 관련없다. 시스템은 해당 게임의 것을 일부 유용했으며, 캐릭터 디자인도 해당 게임에 참여했던 이와사키 미나코를 기용하면서 의도적으로 관련있어보이도록 사기를 친 셈.
[1] 재킷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 한정으로 참여했다.[A] 디폴트 네임으로, 게임 시작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A] [4] 다만 그 뒤에 '나는 사겠지만', '몇 번이고 말하지만 망설이는 녀석은 진짜로 그만둬. 어떻게 해서든 몇 천엔을 시궁창에 버리고 싶으면 진짜 시궁창에 버려. 시간 낭비가 없는 만큼 그쪽이 더 건설적이야' 등의 코멘트도 따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