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5-13 15:07:15

연극 분홍립스틱

<colbgcolor=#af5165> 파일:분홍립스틱로고2.png
파일:분홍립스틱포스터.jpg
제작 (주)문컴퍼니, 극단 사조
연출 유승봉
작가 김지완
작곡 노주영
프로듀서 문승용
관람 시간 100분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1]파일:유튜브 아이콘.svg[2]
1. 개요2. 작품 소개3. 출연 배우4. 기타

1. 개요

2025년 초연한 대한민국의 창작 연극. 유승봉 연출. 대한민국 정상급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화재다. 무려 연기 경력이 도합 200년이라고 한다. 특히 배우 이태란은 21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열띤 홍보를 했다.

두 팀으로 나누어 공연을 하는데, 각각 '분홍'팀, '립스틱'팀으로 불린다. '분홍'팀에는 정혜선, 송선미, 공정환, 김수연, 이신행, 이수연이, '립스틱'팀에는 박정수, 이태란, 정찬, 임성언, 정대성, 한솔이 포함된다. 같은 작품이지만 배우에 따라 해석과 특유의 감정이 달라져 두 팀의 공연 모두 관람기를 추천한다. '립스틱'팀의 첫공 매진으로 흥행을 달리고 있다. 매진 회차 후 배우들은 '만원 사례'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인증했다.

아무래도 효도 공연이라는 평이 많다. 치매와 가족을 다룬 내용이라 그런 것 같다.

<기획 의도>

무대로 전하는 치매 가정의 이야기

현재 한국에는 약 100만 명의 치매 환자가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이 질병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연극은 통계나 숫자가 아닌,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실제 삶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무대를 제공합니다. 특히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금, 연극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합니다.

2. 작품 소개

<시놉시스>

'기억이 지워지는 병, 나를 잃어가는 병.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지독히도 매서운 시집살이를 시켰던 시어머니의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다.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날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느라 여자로서의 삶을 잊고 살았던 시어머니.
그날 이후 단 한번도 화장을 한 적이 없던 그녀가 분홍립스틱을 곱게 바르고,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시작한다.

남편의 젊은 시절을 꼭 빼닮은 손자를 '여보'라 부르고, 아들을 한때 자신의 마음을 흔들던 남자로 착각하는 등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그녀의 진짜 내면을 보게되는 가족들은 당황스럽기만 한데...

이 극 <분홍립스틱>은 이 시대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 그리고 언젠가가 될 우리 딸들의 이야기이다.
  • 강해옥 : 단정하고 냉정한 인상, 고집 세고 깐깐한 성격으로 아들에겐 한없이 다정한 엄마지만 며느리에겐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
    국어교사를 꿈꾸었지만, 여고 1년 반 다니다 모종의 사유로 중퇴했다. 벤치에 앉을 때마다 사의 찬미를 흥얼거린다. 남편과 사별하고 시장에서 야채를 팔던 시절에, 자신을 지켜주었던 남자와 재혼하려는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싫어할 것을 염려하여, 재혼을 포기했다.
  • 이지영 :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 기세에 눌려 싫다는 소리 한 번 못하고 묵묵히 참고 살아온 며느리.
    결혼한 지 25년이나 되었다. 믿었던 남편에게 실망하고 아들 교육에 인생을 바친다.
  • 김현욱 : 점잖고 유순한 학자같은 첫인상,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평화주의자이지만 정작 그 성격 때문에 아내 마음고생시키는 남편. 석사 출신. 별의별 투자를 하다 손해만 보았다. 노년기에 경비가 된다.
  • 김태리 : 세련된 외모에 단순한 사고, 직설적 화법,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운 성격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철부지 시누이.
    상가 건물주로서 임대료를 먹고 산다. 나중에 장씨 남자와 결혼하여 네일샵을 차린다.
  • 김민우 : 잘생긴 외모에 예의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지영의 자부심이자 트로피가 되어버린 아들. 과외를 받은 덕에 한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미국에서 제적되어 한국에 돌아온다.
  • 최하니 : 통제할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민우의 여자친구.
    미국 교포.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사의 찬미를 자주 틀어, 자신도 일찍이 그 곡을 알고 있었다.

3. 출연 배우

4. 기타

이순재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깐깐한 시어머니와 깐족대는 시누이의 발언으로, 관객들은 며느리의 스트레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인터미션 시간은 있지 않으나, 최하니 역 배우가 '신나리'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체조를 가르쳐준다.

강해옥의 남편(향년 32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순간이 프롤로그이다. 이 과거의 젊은 부부(32세 남편, 28세 아내)를 김민우-최하니 역 배우가 연기한다. 이로부터 40여년 후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 실질적인 시작이다.

강해옥의 치매는 무대 조명이 보라색으로 변함으로써 표현된다. 아들-며느리 집의 가계부를 보다가 자신이 집에 방문한 목적을 잊어버린다. 이어 야외 벤치에서 손자와 헤어진 후, 듀스의 2집 타이틀 곡 우리는의 후렴구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를 의식한 듯,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잊어버린다.


[1] 제작사 문컴퍼니 인스타그램[2] 제작사 문컴퍼니 유튜브